우리나라에 차가 들어 온 것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가져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도 아유타국(아유디아)의 공주 허황옥은 김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차를 가져왔다는 건데,
같이 온 오빠가 승려로서 불교도 들여와서 하동에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일곱 아들이 승려가 되어 불도를 닦았다는 칠불암이 있고,

김해지역에는 차(茶) 이름이 들어간 지명이 많다고 한다.

티벳에는 차가 한나라 때  전래되었지만 상류층에서만 접하다가 당나라 때에는 티벳(토번국)이 강성하여 한 때는 당나라와 맞짱을 뜰 정도였다.
그래서 혼인관계도 있었는데, 당나라 공주가 티벳에 시집가면서 혼수품으로 차를 가져가면서 차문화가 확산됐다고 한다.
차마고도는 중국의 차와 티벳의 말을 거래하면서 생긴 길인데 티벳인들이 점차 차에 종속되면서 교역조건이  불리해져서 차값으로 티벳의 말을 대량으로 중국에 지불하게 되었고, 중국은  그 말을 타고 티벳을 격파하면서 티벳의 국력이 약해지고 오늘날 티벳트가 중국에 복속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도 한다.

유럽에서는 포루투칼 공주가 영국의 찰스 2세에게 시집가면서 홍차를 혼수품으로 가져가면서 영국의 차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에 물 이외에 마실 것이라고는 맥주, 브랜디, 커피밖에 없었다.

캐서린은 남편이 애인들과 놀아나는 동안 홍차를 우리며 시간을 보냈고, 차문화는 즉시 영국 귀족 사이에 전파됐다.   

포루투칼은 일본과의 교역을 통해서 차를 일찍 받아들여 영국에 전래하고 그후 전유럽에 퍼지게 되었다.
그런데 영국인이  차에 중독되면서 아편전쟁이 생겼고 보스턴의 차사건으로 미국과의 전쟁을 치뤘고,
스리랑카(예전의 실론)에  타밀족을 이주시켜 차재배를 시키다가 지금은  그로 인해서 스리랑카가 기나긴 내전을 치루고 있다.  

미국은 보스턴 차사건의 영향으로 차에 대한 반감이 생겨서인지 차를 잘 안 마시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토요토미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나서 국민들의 격화된  심성을 순화시키고자 다도를 체계화하고 차를 권장했다고 한다.

차를 마시다 보니 다기(도자기)에도 빠지게 되어 임진왜란에서 전쟁의 승패는 누가 이기고 진 건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도공들을 납치해가서 조선인의 첨단 도예기술을 토대로 차문화산업을 발전시켰고 우리나라는 도예가 쇠퇴해졌으니 일본에서는  도자기전쟁이라고 하며 이긴 전쟁이라고 한다나..

어쨌든 차는  공주들의 혼수품이나 여러 전쟁과도  관련이 있는 세계사적인 음료이다.
의학적으로도 차에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성분이 있다고 하며 항암작용도 상당히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는 차가 비싸서 서민들이 차례(茶禮)를 지낼 때 차 대신 술을 올린 것이 지금도 굳어져서 차례에 술을 올린다는데,

요즘에는 차가 많이 생산되지만 차를 별로 안 마시고 커피를 많이 마신다. 

테아닌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성분 중 함량이 가장 높은 성분으로 녹차에 단맛과 감칠맛을 부여한다.
테아닌은 1949년 일본의 화학자에 의해 구조가 밝혀졌는데, 긴장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에는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도 커피와는 달리 흥분되지 않고 안정되는 이유는 테아닌 때문이다.

녹차는 커피보다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기 때문에 실제 함유량에 비해 60%의 카페인만 추출되어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커피보다 낮은 편이다.
그리고  녹차에는 데오피린과 데아닌, 카테킨 등의 커피에 없는 성분들이 들어있어,

이들 물질들이 카페인과 결합하여 불용성 성분으로 만들거나 그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인체의 신경전달시스템은 신경세포들이 방출하는 화학물질들에 의해 신호가 전달되는데, 테아닌은 신경전달 화학물질의 방출과 신경전달시스템을 활성화함으로써 신경계 전체를 안정화시키고 활성화 시킨다.

또한 테아닌이 면역증강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혈압강하작용,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 스트레스 해소, 수면 보조, 집중력 강화, 항우울증 치료, 알코올 해독 등의 각종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