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왠만하면 요리안하고 샐러드로만 버티려고 했는데..
오늘 금요일 밤이고 하니 갑자기 뽐뿌고 왔습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버팔로윙과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를 저녁메뉴로 결정합니다.

버팔로윙 재료
- 윙봉 10조각
- 후추 약간
- 소금 한스푼
- 고춧가루(red pepper flakes: 그 피자에 뿌려먹는 고춧가루..) 약간

버팔로윙 소스 재료
- 핫소스 반컵
- 버터 2티스푼


버팔로윙을 만드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튀기는 방법,
오븐만 사용하는 방법,
후라이팬을 사용하는 방법,
한 차례 삶은후에 위 세가지 중 택일하는 방법.. 등등

전 한차례 삶은 후에 오븐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먼저 냄비에 물을 절반정도 채운후에 버팔로윙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줍니다.
전 잡내를 없애고자 화이트와인과 마른 바질잎을 조금 첨가했습니다.



이대로 약 10~15분정도 바글바글 끓여주시면 됩니다.

끓이는 동안 오븐을 약 200도 정도로 예열시켜줍니다.


윙들이 오븐트레이에 들러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오븐트레이에 식용유를 고루 발라줍시다.



이대로 앞면 15분, 뒤집어서 15분 이렇게 구워주시면 끝입니다. 간단하죠?
조금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시거나 더 바삭한맛을 선호하시면 +- 3분정도씩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집에 오븐이 없는 분이라면 후라이팬을 중불에 올리고 뚜껑을 덮고 구워주시면 됩니다.


윙들이 오븐에서 익는동안 버팔로윙 소스를 만들어봅시다.
소스는 더욱 간단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는 용기에 핫소스와 버터를 넣고 2분간 돌려서 녹여주면 땡입니다.



전 여기에 후추와 갈릭파우더를 조금 가미했습니다.


윙이 다 익으면 소스를 한 데에 넣고 가볍게 버무리셔도 되고, 아니면 딥핑소스 마냥 찍어드셔도 됩니다.
전 오늘은 후자쪽을 택했습니다.

완성된 모습~



튀기지 않아도 바삭하며 기름기도 빠져서 담백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론 튀기는것보다 이쪽이 더 맛잇는것 같네요.



속살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윙에는 감자튀김이 없으면 섭하니까 베토벤님이 올리신 게시물을 바탕으로 감자튀김도 만들어봅시다.



전기스토브라서 기름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습니다..
살짝 눅눅하게 튀겨졌네요.ㅠㅠ

전 갈릭솔트 시즈닝을 좋아해서,
갈릭솔트 + 갈릭파우더 + 후추 이렇게 해서 시즈닝을 했습니다.

맥주와 함께!



시간은 조금 소요되지만 결코 만들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쉽게 도전할만 합니다.


버팔로윙 스타일이 싫으시면 고추장+케쳡+물엿 이나 간장+물엿 베이스의 소스를 만드셔서
윙에 바른후에 구워주셔도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