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음식점에서 음식들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면... 음식 못먹는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p><p>짜장면에 괜히 검정색이 아니라느니.. 음식재활용은 기본이라느니.. 하는말요.....</p><p><br></p><p>개인적으로 치킨집에서 수개월간 알바를 했던 입장에서... 저는 치킨집 비화?를 풀어보겠습니다.......</p><p><br></p><p>제가 일했던곳은... 꽤나 규모가 있는 대학가의 닭집이었습니다.....</p><p>대학가라 대학내로도 배달주문이 많았고.. 매장도 2층규모에 야외테라스도 있어 시험기간이나 야구시즌, 국가대표축구경기가 있는날이면 매장내가 발디딜틈도 없이 붐비는 곳이었습니다.....</p><p><br></p><p>제가 맡은 일은 소위 포장일이라고 하는 일이었는데요....</p><p>규모가 있는 매장이다보니.. 홀서빙인원만 네명.. 배달인원도 세명이었고.... 카운터및 전화받는건 사장님부부가.. 닭튀기는 아주머니도 세분이나 계셨습니다.....</p><p>제가 하는일은 그 중간에서.. 홀이나 전화주문이 오면... 그걸 주방으로 닭을 몇마리 튀겨다라고 주문을 넣고.. 닭이 나오면... 주문에 맞게.. 양념에 버무리거나 해서 배달주문이면 상자에 담아 내놓고.. 홀주문이면 접시에 담아 내어놓는.... 그런일을 했씁니다....</p><p><br></p><p><br></p><p>제가 뼈있는 후라이드로 먹는편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를 풀어보면요....</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거 하다보면... 재촉하는 손님들때문에 중복주문이 들어오기도하고... 주문을 바꾸시기도하고 배달이 취소되기도하고..</span></p><p>주문이 꼬이다보면 닭이 남는경우가 많습니다...</p><p>이런경우 이런닭은 모아두었다가 재활용을 하게되는데 나중에 양념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그대로 다시튀기는데.. 그러면 튀김옷 색이 조금 누리끼끼 해집니다... 그러면 평소보다 양념을 배는 떡칠을해서.. 튀김옷색이 이상한걸 감추고.. 양념으로 나가게 됩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기름도.. 오래쓰면 색이 변하는데... 이럴경우 기름을 갈아줘야하는데.. 보통 조리대 절반만 바꾸고.. 절반정도는 오래된기름 계속 썻습니다... 오래된 기름 사용한것도 튀기면 색이 갈색에 진하게 나오는데. 이런것들도 양념이나 간장용으로 해서 나갑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후라이드의 경우는 튀김옷의 때깔(?)이 좋아야하기 떄문에.. 제가 양념 버무릴때도.. 이왕이면 깨끗한녀석은 주문순서 엉키더라도 후라이드로 내었구요..</span></p><p>양념의 경우는 기름통 만한데에 쌓아두고 씁니다... 후라이드 시키시고 양념은 달라고하면 원하는만큼 마음껏 퍼줬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발라먹기 귀찮으셔서 무뼈 좋아하시는분들 계실텐데요.. 저도 예전에는 그랬구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무뼈는 닭의 뼈를 직접 바르는게 아니라.. 무뼈용 닭이 따로 있는건데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마리용 닭은.. 개별로 나름 규격(?)도 있고.. 포장도 되어나오고.. 그렇게 보관해서 튀길때마다 꺼내서 옷입혀서 튀기는데....</span></p><p>무뼈용 닭은... 규격도없이 큰 통에 담겨서 적당히 퍼내서 사용하는데..</p><p>딱봐도 저렴하게 가져온 티가 난달까???;;; 위생상태나 질이. 좋지 않다는게 느껴집니다...</p><p>닭집 원산지 표시되어있는거 보셔도.. 마리치킨은 보통 국산일지 몰라도.. 무뼈치킨 원산지는 국산이 아닐겁니다....;;;;;</p><p>(치킨 좋아해서 정말 여러 치킨집 다녀봤지만.. 무뼈치킨 원산지가 국산으로 표기된 치킨점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p><p><br></p><p>또.. 닭 드시다보면.. 목이 여러개라던지.. 구성품이 이상하게 느껴지실때도 있을텐데.....;;;</p><p>포장할때 교육받기로.... 1마리 기준이.. 목1개 날개2개 다리2개 봉2개 큰몸통부위2개... 이것만 지키면. 나머지 조각은 별상관 없다더군요...</p><p>그래서 포장할때 밑에 바구니 몇개 깔아두고.. 포장하면서 틈틈이 조각 몇개씩 빼서 모아두었구요...</p><p>한마리반도.. 2마리 튀겨.. 구성품(?) 하나씩 빼서 모아두었구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주문이 잘못되 남는것것 같은거라던지. 하는것도 빼서 모아뒀구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런건 보통 영업 마치고... 알바들끼리 모여서 먹거나... 많다싶으면 집에 싸들고가기도 하고.... 했는데...</span></p><p>급작스럽게 주문이 폭주하거나.. 홀에서 심하게 재촉하는 경우가 생기는데....</p><p>이럴때 밑에 모아두었던걸로 적당히.. 날개2개 다리2개 맞추고 조각조각 넣어서 대충 양맞춰서 내놓기도 하는데...</p><p>그러다보면 닭이 기형적인 경우가 있죠... 조각이 이상해 진다던지요....ㅎㅎ;;;;</p><p><br></p><p><br></p><p>알바 수개월 하면서.. 가장 좋은 치킨은....</p><p>뼈있는 후라이드를 시키되... 한마리반.. 이런거말고. 한마리. 두마리.. 이런식으로 마리단위로 주문을 하고.. 재촉하지말것!!!</p><p>이게 팁인것 같아요... 정말로 양념은 달라고하면 달라는만큼 줍니다.. 딱봐도 비싸서 안주지는 않게 생겼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