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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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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7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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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ok_220279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8
    조회수 : 2017
    IP : 119.148.***.19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9/29 19:33:18
    http://todayhumor.com/?cook_220279 모바일
    2명 중국집을 가다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탕수육이 뇌리를 맴돌았습니다.
    매일 출근하려고만 하면 이상하게 탕수육이 땡겼습니다.
    (분명히 현먹탓인듯 -,.-;; )

    그것땜에 며칠간을 탕수육소리를 듣던 그놈이 드디어 털었습니다.
    또 탕수육인가요?
    ㅇㅇ
    무슨 탕수육을 말하나요?
    음.. 고기가 제대로 쫀득하면서도 바삭하면서도 소스가 달콤새콤한.. 정말 옛날식 탕수육이 땡겨
    그집탕수육은 고기가 마치 공장에서 뽑아온맛이나구.. 그집은 고기는 괜찮은듯 보이는데 소스가 좀 그렇구 그집은 고기도 별로고 소스도 별로고 그집은 소스는 괜찮은데 고기가 별로고.. 음.. 여튼 좀 제대로된 오래된 탕수육이 먹고싶네.. 
    그렇다면 이런집은 어떠세요? 바로가기링크
    오.. 괜찮아보이는데?
    이집도 어떠세요? 바로가기링크 
    오.. 괜찮어!!!! 
    (낚시신공 얍 ^^ )

    결국 선택한곳은 국내 중국집 오래된순위로 손가락내에 든다구 들은 중국집입니다. 
    검색해보니 칭찬일색들이라.. 
    일단 출발했습니다.

    가봤더니 중국어와 한국어가 넘나들더군요.. ;;; 

    먼저 도착해서 고민했죠
    이집은 간짜장이 쩐다던데.. 
    볶음밥도 괜찮다던데.. 탕수육도 쩐다던데... 
    뭘 먹어야할까? 
    그놈이 간단하게 답하더라구요
    다 먹죠 뭐 .. 
    그럼 탕수육은 중짜시킬까요?
    우리 인간적으로 소짜시키자.. ㅇㅋ 

    그리하야 주문시작.. 

    주문하세요 
    짬뽕밥하나, 간짜장하나, 볶음밥하나, 탕수육소짜요 
    네?? 네?? 두분이서 그렇게나요? 다드실수있는건가요?
    그래서 저희 탕수육소짜시키는건데요
    진짜 다 드실수있어요???
    네 주세요 

    계속 되묻더라구요 
    얼마나 열심히 되묻던지.. 주변에 먹던 다른사람들도 다 우릴 보더라구요 ㅠ.ㅠ 

    우린 결국 못본체 하고 폰을 보면서 딴소리들을.. ;;;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1.jpg

    간짜장.. 
    계란후라이 얹은 간짜장 오랜만인듯
    와.. 정말 연식이 묻어나는 간짜장이었습니다. 후읍.. 
    이제까지 먹던 짜장면은 짜장면이 아니었습니다. 
    맛있었어요 

    photo_2018-09-29_19-01-43.jpg

    음...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만.. 
    예전 갔던 유명하고유명했던 모 중국집 볶음밥에는 좀 못미치긴하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7.jpg

    짬뽕밥입니다. 
    속에 밥이 숨었습니다. 
    국물이 괜찮았습니다. 

    photo_2018-09-29_19-01-49.jpg

    와.. 고기 짱 고기짱 고기짱!!!!!!!!!!!!!!!!!
    소스는 모르겠고.. (맛있긴했는데 고기가 너무맛있어서.. 소스맛이 기억이 안나요 ;;; )

    photo_2018-09-29_19-01-52.jpg

    우리가 다 먹는데 걸린시간은? 단 15분 -,.-;; 
    계산하는데 아주머니가 놀래서 진짜로 그걸 다 드셨네요?? 하시는데 
    네 좀 많이 주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자지러지게 웃으시네요 
    (우린 진담이었는데.. -,.-;;)

    우리가 계산하고 나서니까 주방에서 일하시는분들이 진짜 우리가 다 먹은건지 확인하러 다 나오셔서 우리테이블 구경하셨습니다. -,.-;;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한동안 다시 가긴 글렀는것 같습니다. ㅠ.ㅠ


    눈치본다구 탕슉 소짜 괜히 시켰는듯 ㅠ.ㅠ 
    좀 모자랐습니다. ㅠ.ㅠ 
    제가 "후우 중짜시킬껄" 라고 했다가 그놈이 "그러길래 제가 중짜시키쟀죠? " 라면서 저한테 화냈슴 ;;; 
    됐다 좀 모자란듯 먹는게 건강에 좋은거 아니겠니? 라면서 투덜대면서 후식을 뭘 먹을지 고르고있었습니다.

    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한걸 먹고싶다고 했더니 그놈왈 "아.. 냉면요?" 
    -,.-;;;

    photo_2018-09-29_19-01-56.jpg

    아직 초저녁이니까 더는 과하게 먹지말자구 커피마시러 갔습니다.

    그놈은 그놈대로 요즘 다시 입맛이 사라져서 밥먹기 힘들다 하고.. (레알임)
    저는 저대로 자주 체하고 (내시경도 찍어봤는데 정상이라네요 ;;) 식도가 자주 부어서 밥먹기 힘들어서.. (레알임)
    서로 건강좀 잘지키자 라고 그렇게 수다삼매경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역시 가볍게 먹었더니 체하지도 않구 좋네요
    살아남자의 꼬릿말입니다
    1495372044723be6fdeac34c6bba9ff102f69a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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