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zLGXYriARw" frameborder="0"></iframe> <div><div><br></div> <div>어린 시절의 나는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했다. </div> <div>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김치도 입에 못 댔다. </div> <div>그런 내가 처음으로 맛을 들이기 시작한 빨간 음식은</div> <div>엄마가 끓여 준 김치 찌개였다. </div> <div>돼지고기 그득한 돼지 김치 찌개도 참치 김치찌개도 </div> <div>유일하게 즐기는 빨간 음식이 되어버렸다. </div> <div><br></div> <div>어른이 되고 난 이후 </div> <div>소주 안주로 무엇을 가장 좋아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div> <div>이것 저것 많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아마 </div> <div>김치찌개 또는 돼지 김치찜을 고를 것이다. </div> <div>비계가 조금 붙은 돼지고기에서 나온 지방과 육즙이 </div> <div>새콤 매콤한 김치와 어우러져 끝내주는 녹진함이 우러난다. </div> <div>진정 술도둑이자 밥도둑인 이녀석... </div> <div><br></div> <div>그럴리 없겠지만 혹시 김치찜이 남았다면 </div> <div>물을 좀 더 부어 라면을 끓여 보자. </div> <div>소주 한병을 다시 꺼내 드는 자신을 발견 할 것이다.</div></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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