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입맛이 변한것처럼요.. 한국인 남성답게 밥국반찬이 있어야 맛있던 식사들이 고딩 어느정도 이후부터 별로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안먹게되고 밥먹는날은 닭도리탕이나 제육볶음같은 밥이랑 어울리는 메인메뉴들이 있으면 같이 비벼먹거나 그렇게해서 먹고
주로 혼자서 스파게티로 처음 요리하는걸로 시작해서 알아서 중식 일식등 해서 이제 밥은 알아서 그때그때 먹고싶은걸로 차려먹을정도는 되었는데
뭐 딱히 빵이나 스파게티등 밀가루로만 하루 식사를 다 떼워도 속이 거북하거나 소화가 안된다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뭐 평소 생각도
쌀이나 밀가루나 탄수화물이고 서양이나 동양의 주식으로 쓰이는데 대신해서 먹을 수 있는거겠지~ 이러면서 넘겼거든요.
근데 요번에 장염을 진짜~ 심하게 걸려서 응급실도 두번가서 링겔도 맞고 주사도 맞고 그랬는데 장염을 걸리면 아예 안먹다가 호전되면 그때부터
죽을 먹어요. 죽집에서 죽을 사서 집에서 두끼? 정도 먹은것 같은데 너무 배고파서 먹었지만 그 식감이나 냄새등.. 진짜 싫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쳐보니 설사가 좀 멈춘것 같으면 집에서 가정식 간단하게 차려먹으면 된다, 해서 엄마가 계란찜, 생선 미역국등으로 저염으로 해서
차려줬는데 밥의 그 한알한알 살아있는 식감때문에 못먹겠더라구요 원래 평소에 밥먹을때 물마시면 뭔가 그 맛을 물이 헤치는 느낌이라 다 삼키고 나서
물을 마시거나 밥을 다 먹고서 물을 마시는편인데 식사하면서 밥을 삼키려고 물을 좀 많이 마시다가 뭔가 밥맛도 갑자기 없어지고 그래서 남겼거든요..
그담부터 구글링해보니 외국애들은 장염걸렸을때 빵도 먹고 그러길래.. 한 두끼정도 바게트 사서 잼안발라서 바게트만 우적우적 씹어먹었거든요
근데 맛있었어요 너무.. 근데 세끼정도 그렇게 먹으려니 막 온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그러는거에요 한 5일 제대로 안먹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김밥을 사먹었어요 여러재료 많으니 영양분도 많겠지 하고 먹었는데 김밥에 있는 밥은 맛있게 먹었어요.. 이것도 왜그런지 모르겠고
그다음은 제가 장이 안좋아서 장염을 진짜 자주 걸리는데 1년에 한번씩은 꼭 걸리고 컨디션 안좋을땐 똥 전체 지분중 반할정도가 설사가 차지할정도로
장이 안좋은데 이게 제 저런 식습관때매 그런건가요..? 쌀대신 밀가루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