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꼴당하고 후회할까봐 평소에 요리게에 잘 찾아오지는 않지만 이번에 베오베에 올라온 음식점 후기 및 사진을 올리러 왔습니다 헤헿
평소에 베스트 혹은 베오베 가는 음식점은 제가 사는 지역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손만 빨고 그랬는데,
서울이라니! 심지어 제가 사는 곳 바로 뒤쪽 20m부근에 있었습니다!
행복한 마음에 바로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매장에 방문, 사장님께 '여기 식사되나요?'
물어봤습죠,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부끄러웠으므로...
그런데 사장님이 엄청 환하게 맞아주시면서 들어오라고 하시고 벽에 붙어있는 사진메뉴를 보고 정해달라고 말씀하셨어요ㅎㅎ
새우 전문 요리점이라고 입간판이 있었고 베오베에도 새우 사진이 잔뜩 있길래 새우 요리 시킬까 하다가
가장 무난한 알료올료(영수증에 진짜 이렇게 써있었어요ㅋㅋ 귀욤)로 이 가게와 저의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핳
1층은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시고 지하에 테이블이 있더라고요. 내려가서 혼자 가게 둘러보고 다른 커플들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알바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이 저 테이블 세팅해주시고 다른 분이 또 오셔서 촛불 켜주시고 갔어요ㅋㅋㅋ 그리고 말 걸어주시길래
'인터넷에서 글 올라온 거 보고 왔어요' 이러니까 평일 알바생이 올린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료올료가 나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거 처럼 굉장히 국물이 많아서 처음에 약간 당황했어요. 내가 알던 알료올료가 아닌데?
그런데 국물이 진해서 수저로 마셔보니 닭육수더라고요...파스타 먹는데 갑자기 보신하는 느낌!
그리고 위에 샐러드랑 허브도 잔뜩 올라가있어요~ 대박대박 이러면서 파스타랑 샐러드 같이 한번 먹고 닭가슴살 한먼 먹고
서비스로 주신 음료수 마시고...행복했어요ㅠ
계산할 때 사장님이랑 잠깐 얘기 나눴는데, 괜찮으신 거 같더라고요ㅋㅋ(음료수 서비스로 줘서 립서비스하는 건 아님!)
다음에는 새우요리랑 칵테일 마시러 오려고요ㅋㅋ 맛있고 좋네요.
p.s. 아, 그러고 보니 사장님이 저한테 애인 없냐고 물어보셔서 많이 당황했어요...사장님은 생긴다고 했지만 전 오유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