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김동률 콘서트 볼겸 맛집여행 갈겸 부산으로 갔어요!
(사는곳이 제주도라 공연의 혜택을 받기 힘드네요 ㅠㅠㅠ)
(콘서트는 진짜진짜 최고였어요!)
물론 혼자갔음
맛집레이드는 솔플이 진리!
아, 저번 부산여행때 족발밀면국밥 은 먹어봐서 이번 여행 리스트에선 제외했어요
1. 경성대 레드봉봉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한번 가봤어요
처음엔 '응? 이게 맛있다고??'
근데 점점 국물이 쫄아들면서 '헐 겁나 맛있!!!'
마무리로 밥 볶아 먹을땐 숟가락이 테이블에 내려오질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에도 '사랑분식' 과 '모닥치기' 라는 맛있는 떡볶이가 있지만 여기도 진짜 맛있었어요
2. 토성역 - 원조18번완당
남포동에 있는 완당집보다 여기가 더 오래된 곳이라 들어서 여기로 와봤어요
(아침에 혼자와서 메뉴 두개시키니 세번 확인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당은 그냥 먹을만한 만두국 같았고
발국수는 제법 괜찮은 메밀소바 같았어요
솔직히 지역사람이라면 가끔 먹을만 할거 같은데, 여행와서까지 먹을 정도 아니었던거 같....
3. 초량역 - 소문난불백
아침으로 완당 먹고 3시간 후에 여기로 왔어요ㅋㅋㅋ
여기 근처에 불백집이 많은데 이 집에만 사람들이 줄 서 있더라구요
줄서서 기다리지말고 다른 집으로 들어갈까 고민했지만, 왠지 그러면 후회할거 같아서 줄서서 기다렸어요
혼자 왔다고 하니 1인분은 안된다길래 당당하게 2인분 시킴ㅋㅋㅋ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 맛의 절정이더군요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불고기보단 밑반찬들이 진짜 맛있었고, 찌개는 진짜 예술이었어요.
4. 문현 소문난 곱창구이
이번 여행의 최고 기대주(?)입니다
사실 여기 오려고 맛집여행을 계획했어요
먹고나니 왜 그렇게 이 집을 추천해줬는지 알겠더군요 ㅋㅋㅋ
국, 파무침도 맛있었고 양념장을 따로 주는데 거기에 곱창을 찍어먹으면 예술!!!
정신차리고 보니 밥 두그릇과 맥주 한병이 끝나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아침-점심으로 2인분씩 먹고 온 터라 많이 배불러 있었는데 이성을 잃고 쑤셔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무슨 핑계로 부산와서 여기 또 오나 고민중이에요 ㅋㅋㅋㅋㅋ
5. 서면 카페거리 - 은화수식당
사전조사 해보니 가게가 작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제가 도착하고 약 십오분 후에 가게가 꽉 찼어요ㅋ 월요일이었는데!
카레가 맛있다고 해서 양송이카레에 소세지랑 새우토핑을 추가했어요
근데 카레는 그럭저럭 맛있엇고, 경양식돈까스 이녀석이 대박인거 같아요 ㅋㅋ
진짜 두꺼운데 퍽퍽하거나 질기지않고 칼대면 슥슥 잘리더라구요.
소스도 진짜 맛있었고, 양도 많음!!!!!!
저보다 먼저 들어온 다른 손님 둘은 돈까스 하나씩 시키곤 1/3씩 남기고 가더라구요
저는 카레는 물론, 저기 돈까스에 나온 밥이랑 샐러드까지 다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할 때 알바분들이랑 다른 손님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욬ㅋㅋㅋㅋㅋㅋ
6. 서면 카페거리 - 비오크라상
맛있게 먹고 이젠 디저트 먹으러!
은화수식당이랑 같은 골목에 있어요
제가 시킨건 생크림크라상과 초코크라상
초코가 꽤 달았는데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맛있었어요
생크림은 진짜 최고! 감동!!! 아마 저 생크림만 있으면 이세상 모든 빵이 맛있어질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거 다 혼자가서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식사를 2인분으로 먹었더니 여행 마지막 날은 바지가 작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여행의 주 목적은 김동률 콘서트 보러 온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부산 맛집에 완전 감동했어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