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음식내용이라 여기에...
고독한미식가 정주행중입니다.
시즌 4도 나오고 있으니 3까지 다 볼때쯤이면 4 완결과 함께 한번에 볼수 있겠지요.
아무튼...
새벽에... 침을 삼켜가며 보고있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치즈커리라면이라는 컵면
을 먹으면서 보고있었지요.(아...내 뱃살..ㅠ.ㅜ)
그때 나오는
'일인 불고기'
...아주 그냥 맛있게 먹습니다. 무섭게 흡입합니다.
맨 처음 나오는 양배추에 드레싱 뿌린 것, 저도 참 좋아하는데. 엄청 맛있게 먹습니다.
비쥬얼부터가 남다른데, 불판에 올릴 때의 그 '추아아악---' 하는 소리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게다가 먹을때 계속 나오는 '음음, 좋아. 좋다구. 더더 더더더더 달려볼까~' 등의
독백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듭니다.
양배추의 가벼운 잽으로 시작해서, 불고기의 스트레이트, 곱창의 어퍼까지...
이럴땐 내장쪽을 '전혀' 안먹는 저도 미치도록 먹고싶어 집니다.
[하지만 가게 가면 어차피 또 안먹음...]
"음음... 역시 갈비에는 하얀 쌀밥이 어울려" 할 때는, 저도 모르게"맞아~" 라고
중얼거립니다...
'좋아좋아~ 이 가게로 해서 대성공이야~' 라고 할 때면, 왜 한국은 1인 고깃집
이 그렇게나 없는지 원망스러워 집니다...ㅠ.ㅜ
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자 이번엔 한번 마늘을 넣어서 다른 풍미로~" 하고서는
소스에 마늘을 섞어서 찍어먹고, 양배추와 같이 먹을떄는 정말...아아아악!!!!!!!!
...마지막에 징기스칸... 이건 정말....
'징기스칸, 좋다고~' 라고 독백 안해도 알아요... 맛있는거 알아요... 제발...
'우오오옹~ 나는 인간 화력발전기다~' 라고 하면서 흡입속도를 더욱 늘릴 때,
저도... 저도 발전기 할 수 있어요...ㅠ.ㅜ 고기라는 이름의 연료를 좀 나눠주
시면 안되나요... 제길..ㅠ.ㅜ
흐윽...
마치 잽잽잽, 오른쪽 원투 스트레이트에 무방비하게 때려맞은 어퍼...
혼미해진 정신과 위장을 마치 징기스칸이라는 이름의 스매쉬로 날려버리려는 듯
이 나옵니다.
평소에 옆에서 누가 쩝쩝대는거 좀 거슬려하는 편인데요, 이건... 쩝쩝거리면서 먹
는 소리도 마치 가을 수추철의 황금벌판에서 아이들이 뛰놀며 나는 '버스럭' 하는
쌀 스치는 소리마냥 식욕을 돋굽니다...
= _=제발 좀... 한국에도 혼자먹는 불고깃집 같은거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까 그쪽이 더 회전속도가 빠르지 않나요?
보통 고깃집에 가면 두세명이서 가서 잡담을 나누다가, 고기 나오면 일단 처음
올려놓고 또 잡담. 올려놓은거 다 익으면 그거부터 먹고나서 잠시 쉬면서 잡담
을 나누다가 다시 고기를 굽는데... 이 중간중간에 시간이 상당히 길잖아요?
근데 혼자 가면 그럴 상대도 없고, 일단 한번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혼자서 올
리고 뒤집고 먹고 하느라 엄청 바쁠테고, 그러니까 금방 먹고 갈텐데...
게다가 혼자면 사이드메뉴도 양 적게줘도 된다구요!
나는 고기를 먹으러 온 거지 오뎅 나물 부침개 등을 먹으러 온게 아냐!!!
아아...새벽에... 이 무슨 정신나간 짓인지..ㅠ.ㅜ
안그래도 컵라면[그것도 칼로리 높기로 유명한 치즈카레...] 먹어서 슬슬 걱정
되는데... 또 뭐 먹고싶어져서 미치겠군요.ㅠㅠ 흑...
아무튼... 정신줄이 혼미해지는 새벽이군요...
정신없이 쓰다보니까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볍게 넘겨주세요...
식욕에 져버려서 정신이 나갔습니다...큿...[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