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입은 요 며칠전에 했고 리플 몇개 적었는데.
아무래도 가입인사를 해야할 것 같군요.
스르륵과는 상관이 없구요.
밑에 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진은 아예 젬병입니다.
그냥 요즘 이곳이 징어징어가 풍년이라고 해서 냄새맡고 왔습니다.
이젠 나이도 40줄에 접어들고 해서 허리나 무릎이 쑤시고... 덩치 큰넘들 보다는 이런것들 갖고노는게 재밌더군요.
오늘 가지고 놀 넘은 이것인데..
씽크패드 T61 입니다.
정크급의 중고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갖고노는걸 좋아하지요.
혹시나 필요한 분이 계실지 모르니, 분해 과정이나 약간의 유지보수 과정을 남기겠습니다.
이넘입니다.
역시 사진은 젬병이지요?
도구는 그냥 작은 일자, 십자 드라이버만 있음 됩니다.
그럼 일단 뒷면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만 풀어주면 됩니다.
만약 하드를 교체하고 싶다면 왼쪽 하단 동그라미 밑의 나사를 풀어주고 하드 빼내면 됩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1. 팜레스트를 분리하고.
2. 키보드를 분리합니다.
각 연결케이블은 빨간 네모칸의 커넥터를 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빨간 동그라미 세군데의 나사를 풀어서 키보드 상판을 들어냅니다.
그런다음에...
빨간 네모칸의 두곳의 나사를 풀어서 왼쪽 스피커유닛을 제거하고요.
빨간 동그라미 8곳의 나사를 풀어서 쿨러를 들어냅니다.
쿨러를 빼낸 모습입니다.
씨퓨, 칩셋, 메모리 등이 보이시죠?
저도 모르고 샀는데, 와이파이 모듈이 없군요. 괜찮습니다. 집에 굴러댕기니깐...
여기서 잠깐 먼지제거 등의 클리닝을 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쿨링팬 자리의 윗쪽과 왼쪽에 스펀지처럼 먼지가 뭉쳐있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흡기, 배기가 막혀버리면 팬이 허구헌날 풀스피드로 돌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빼낸 쿨러입니다. 씨퓨 와 보드 칩셋을 같이 쿨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앞으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약간의 기름칠을 하겠습니다.
먼저 쿨러 주변의 은박지를 손으로 제거하시고.
쿨러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고정 걸쇠를 일자드라이버로 펴줘서 팬을 빼냅니다.
위 사진처럼 빠지는데... 여기다 기름칠을 해줍니다.
팬의 중심축 주변과, 모터부분 외곽쪽에 살짝만 칠해주면 됩니다.
저는 스프레이식의 자전거용 오일을 사용하는데, 왕창 뿌리면 안되고요.
다른곳에 분사하고 노즐에 살짝 남은 것들을 발라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팬이 오래돼서 물리적인 마찰음이 날때 해주면 직빵입니다.
기름칠을 해준 다음에 팬을 조립합니다.
기존에 박혀있던 1.8GHz 속도의 코어2듀오 T7100 입니다.
교체를 위해서 빼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오늘의 교체선수입니다.
2Gb의 DDR2 모듈과 2.2GHz 속도의 T7500, 그리고 와이파이 모듈입니다.
참고로, 와이파이 모듈은 아무거나 낑구면 안됩니다.
씽크패드 바이오스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있는 모델을 사용해야 하고, 그 이외의 것들은 인식 안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조립과정은 대략 생략하겠습니다.
사진도 12장 까지인거 같고...
일단 씨퓨, 메모리를 교체하고, 와이파이 모듈을 장착.
그리고 왼쪽 스피커 유닛과 키보드 상판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그 이후에는 키보드와 팜레스트를 장착하고, 뒷판의 나사를 조여주면 끝입니다.
쉽지요??
그리고 전원넣고 기동해보니, 잘 인식되는군요.
오늘 작업은 성공인거 같네요.
이후에는 취향에 맞는 OS를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근데 이걸 어따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