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견적물어보고 어느정도 공부한걸로 컴퓨터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노트북을 키고 기분좋게 결제하러가서 진행하고있었음
익스플로러 말고 따른거 쓰면 뭐 깔라길래 깜 (이제 새컴퓨터 생길꺼라 노트북은 상관없어! 라고 생각함)
근데 뭔가 문제가 있는지 진행이 안됨
고민하다 크롬에서 안되는듯싶어서 다시 익스로 재진입
익스플로러 오랜만에 쓰는거라 좀 느린느낌과 더불어 요상한 느낌이 드는게 오늘의 빡침을 예고했음
그래도 꾸역꾸역 작성할꺼 다 작성하고 결제창이 뜨려고함
근데 결제창에서 엑티브엑스 깔라고 하고 확인하니까 만료됨..하
다시 주소고 뭐고 다 작성.
그리고 결제창으로 넘어감
인줄 알았으나 또한번 뭔가를 설치하며 한번더 만료시킴. 내마음을 매료시킴
이때가 사람이 가장 잔인해진다는 오후 1시.
기온이 최고조로 올랐을때의 그 더움과 점심을 아직 먹지 않았기에 허기짐이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나를 공격함
커피한잔 마시고 온뒤 진정하고 다시 차근차근 진행중
처음에 스마트 앱인가 뭔가하는걸 깔아야 되는줄알고 설치, 후에 깊은 후회를 남김
자꾸 뭔가 안되길래 결제 방법에 오류가 있음을 깨닫고 결제창을 다시한번 유심히 살펴보니 공인인증서 항목이 있음
결국 공인인증서가 거실컴퓨터에 저장되어있기에 거실컴퓨터로 감
거실컴퓨터의 정보를오랜만에를 보니 e5800이라고 적혀있음 헐.. 이게 울프데일인가...함 근데 더 구버젼일지도 모름
무튼 그 조상님급 컴퓨터에 그 내장그래픽으로 사용했던 추억이 깃든 컴퓨터를 보니... 갑자기 가슴이 막 뭉클해져서...
얼른 새 컴퓨터를 사고싶었음 짱느림ㅠ
심지어 내가 노트북을 이용하기 시작한 몇년전부터 동생이랑 아버지가 여러가지 툴바와 알약으로 치밀하게 괴롭혀온듯싶음
거실 컴퓨터로 결제창을 들어가보니, 아니 로그인을 못함. 쳇 결계인가..
보안문제인듯 싶어서 일단 노트북으로 공인인증서를 옮겨서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공인인증서 무슨 NPK어쩌고 옮기면 된다는말이 있던데 가물가물해서 그냥 은행홈페이지에서 옮기기로함
여기서 은행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막기위한 방화벽 프로세서들을 덕지덕지 컴퓨터에 두름
결국 치열한 싸움에서 주인공은 이길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유에스비에 옮기고 노트북으로 다시돌아옴
근데 공인인증서가 유에스비에서 바로읽기가 안되서 은행홈페이지를 들어감
여기에도 po방화벽wer 설치. 우왕 컴퓨터 이제 아무도 해킹못할듯
반쯤 빡침을 뒤로하며 공인인증서를 옮기고 다시 결제시도
그리고 담배하나 태우고 와서 진행하려는데 결제창 띄워놓고 간거때문에 시간지나서 또 만료...
다시 재시도, 이때부터 뭔가 결과가 뻔한 알피지 게임 최종보스만 못깨서 꾸역꾸역 클리어하는느낌이 듬 ㅠㅠ
뭐 설치해라, 뭐 채크해라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진행
작성완료후 겨우 결제 완료
근데 결제완료후 너무 허무해짐 한시간반이나 쓰윽 지나있음
이건 마치 최종보스가 회복과 무적을 동시에 쓰며 주인공을 농락하고 난이도가 급 상승해 깨기가 짱어려워서 재도전을 몇번이나 해야하는 기분
근데 보스까지 가는데 뭔가 해야할게 엄청많고 중간 세이브는 거의 안되는느낌
근데 깨고나니 엔딩은 별거없고 제작자 나오며 훅 끝나는듯한 허무감이 밀려옴
내 한시간 반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
이거 매우 빡침. 여러분 결제할때는 몸과 마음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고 시간이 널널할때 하세여
그래도 주문했음. 견적짤때 도와주셨던분들, 이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염
이제 컴퓨터 오면 다시 찾아올께영
3줄요약
1. 컴퓨터를 구매하려고함
2. 한국의 보안망과의 열띤 토론과 치열한 사투끝에 결제완료
3. 1시간반걸림 시간 너무 아까움 간단하게 해줬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