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8년간 부품은 갈아도 곱게 굴렸던 xp와 작별하려 합니다.
안녕 나의 외로운 밤을 함께했던 여성동지들
안녕 나의 추억과 함께 했던 고전게임들
안녕 밤새워 수없이 쓰고 지웠던 문서들
안녕 전원도 못키던 시절부터 나와 함께한 인터페이스....
윈도우 7이나 8으로 갈아타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그렇게 했다가는 평생 MS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아
우분투 12.04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더블os로 멀티부팅같은 미적지근한 방법은 쓰지 않을겁니다.
그것은 사나이답지 못한것!
(사실은 그것때문이 아니라 윈도우를 함께 깔면 결국 제가 윈도우만 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부팅 usb는 그저께 만들었습니다만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요
역시 익숙한 것에서 떠나려니 불안한 건 어쩔수 없군요
해서 컴퓨터 게시판 분들께 몇가지 질문과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컴퓨터의 용도는 문서작성, 뉴스검색, 게임(대부분 고전게임)정도입니다.
1. 제가 리눅스 os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우분투로 정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윈도우에 찌든 중생은 사용하기 힘들까요?
그 친절한 윈도우도 처음 배우는 1년간 저에게 온갖 혹사를 당했거든요.
하나씩 다 눌러보고 설정도 뭔지도 모르면서 다 바꿔보고
그러다 어떻게 다시 바꿔야 하는지도 몰라서 싹밀고 다시깔고...
무식하게 하나씩 하는거야 이골이 났지만 적응하는데 오래걸릴까요?
2. 우분투에서 각종 드라이버는 자동으로 잡아주나요?
메인보드 드라이버는 리눅스 버전을 찾지 못했습니다.
없는 건 아닐텐데.... 자동으로 잡히면 뻘짓한거겠지만
3. 역시.....고전게임은 포기해야 겠지요?
내 어린 시절을 불태웠던 삼국지 2,3,4
대항해시대 2,3
마이트앤매직 5,6
파랜드택틱스 1,2
빠이빠이......
4. 결제를 위해 윈도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던데
우분투로는 영 불가능한가요?
사실 전부 나가서 사고 인터넷으로 결제하는거라 해봐야
전기요금밖에 없긴 한데요ㅡㅜ
혹시 쓰시고 있거나, 써보셨던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