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마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웹툰은 별 문제없이 살것같네요. 여태까지 조석, 미티 등이 병크 저지르고도 별 문제 없었던것처럼.

일단 무료죠. 접근성도 편하고요. 그러다보니 청소년 혹은 출퇴근시간에 짬짬히 웹툰보는거 외에는 인터넷 안하는 직장인 같은 사람들이 주류이고, 이들은 이런 화제에 별 관심이 없죠.


근 데 레진은 아님. 대부분 성인인 독자들이 적지 않은 돈 투자해서 보는게 레진이고, 진입장벽도 비교적 높아서 독자들은 대체로 인터넷 사정에 밝은 마니아층이 많음. 그런 사람들이 작가가 독자를 개돼지로 생각하는걸 알았고, 이렇게 크게 터졌는데 계속 만화를 볼까?

지금 레진 작가들이 레진 독자 절반에게 엿을 쳐먹인 상황이고, 아마 그중 상당수는 최소 해당 작가들에게는 등을 돌릴겁니다. 그중 일부는 아예 레진 자체에 등을 돌리고 탈퇴러시에 동참했고.
네 이버 웹툰이 조회수가 생명인것처럼, 레진웹툰은 독자들이 질러주는 코인이 생명인데, 코인지를 독자가 확 줄었으니 아마 다음달부터 월급통장에 영향이 가겠죠. 대충 찍어봐서 20~30%정도?? 퍼센트로 적으니 적어보이지만 사실 당장 생계를 고민해야할 큰 액수임. 300만원 받는다치고 30%까이면 월급 90만원이 깎인건데.

이번달은 거의 다 끝났으니 영향이 적겠지만, 아마 다음달부터 월급이 팍 줄어들겁니다. 그때서야 자기가 뭔짓을 저질렀는지 사태파악이 되고 눈물이 핑 돌겠지.
그 리고 적지 않은 작가들이 뒤늦게나마 여러 커뮤니티에 먹먹문 돌리며 감성팔이할겁니다. 사람은 배고파지면 자존심 쉽게 버리거든요. 그리고 메갈과 먹고사는데 지장없는 포털작가들은 배신자라고 깔테고, 반메갈측에서는 사과할짓을 왜했냐고 비웃고, 작가들은 통장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썩 재미있는 사태로 이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