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학창시절에 감명깊게 보던 만화 에반게리온
결말이 대체로 어떻게 되는지는 들었지만서도 아직 끝까지 보지 않았었는데
어제 우연히 만화책 완결을 봤는데요
하..
개 허무하네요 거기다 너무 가볍게 끝내서
그동안 건들였던 무겁고 심오한 떡밥들이 하나하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서드임팩트와 함께 쾅! 하고 다 폭파된 느낌인데
그림체도 좋고 분위기와 캐릭터성도 좋고 수작이 될 수 있었는데
결말 상당히 맘에 안드네요
결말 때문에 그동안의 심오했던 주제들이 단순히 흥행을 위한 중2병 소재로 전락해버린 느낌을 가졌습니다.
하.. 걍 결말을 보지 않고 과거의 추억만 가지고 있을걸 그랬나
작중 두번째 레이가 신지를 감싸고 죽는데 세번째 레이는 사도처럼 감정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혼이 소멸하지 않고 릴리스에 녹아들어
신지와의 감정을 기억하고 신지와 하나가 되려하는 점
그리고 신지를 위해 다시 세계를 되돌린다는 것..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드네요
감정을 배운 레이의 혼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아.. 됐고 수작의 결말이 맘에 안들어 슬프네요
그리고 어쩌다 마리? 라는 신캐릭터 나오는 외전을 봤는데 겐도ㅋㅋ 인기 많네요 마성의 겐도 ㅋㅋㅋ
나중에 리뷰나 한번 써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