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1608056735cf90511942a4864dc218464a02bf__mn190247__w728__h1092__f126721__Ym201612.png" width="728" height="1092" alt="전오수나무.png" style="border:none;" filesize="126721"></div> <div><br></div> <div><br></div> <div>수백, 수만 번도 넘게 끊어내고 싶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가족이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끊어낼 수 없었던 선대와의 인연.</div> <div><br></div> <div>삼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슴에 켜켜이 쌓인 절망, 후회, 분노, 고독, 증오, 증오, 증오...</div> <div><br></div> <div>그 모든 것을 눈물로 흘려보내고, 비로소 처음으로 어머니를 용서할 수 있게 된 아들.</div> <div><br></div> <div>그토록 어머니를 미워했음에도 끝끝내 그녀를 온전히 잘라낼 수 없었던 아들은 (분홍 슬리퍼), 우드로부터 전해져오는 그녀의 마지막 진심을 보고 결국 그녀를 용서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우드는 진심을 공유한다" - 이 단순한 설정 하나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할 줄 누가 생각했겠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마지막 피라미드를 뚫고 나무가 솟아오른 모습도 보면 볼수록 감동적입니다.</div> <div><br></div> <div>펜토미노의 남은 우드 + 헥소미노의 경량 우드 + 헵토미노의 막대기의 3요소가 합쳐져서 탄생할 수 있었던 나무.</div> <div><br></div> <div>나뭇가지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는 펜토미노의 우드처럼 각져있는 한편, 나머지는 헥소미노의 실패작 우드처럼 구불구불 구부러져 있는데요.</div> <div><br></div> <div>이는 그렇게 서로 달랐던 "진심"이 처음으로 한 나무에 뿌리를 두고 하나가 되어 합쳐진 것을 보여줍니다. 서로 엇갈리고 증오했던 타이트니스 3대가 해묵은 감정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데 성공한 거죠.</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위에서 "썩을 할망구..." 를 읊조리며 엎드려 오열하는 헥소미노. 나무 뒤로 펑펑 터져나가는 불꽃놀이.</div> <div><br></div> <div>"가족애"라는 테마를 이렇게나 멋지고 세련되고 감동적이게 표현한 작품이 일찍이 있었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눈물 찔끔했음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비록 연출이 난해한 편이라 한번에 말하고자 하는 바가 쉬이 들어오진 않는 작품이지만</div> <div><br></div> <div>곱씹어서 두번 세번 보다 보면 점차 행간의 의미가 보이고, 그럼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이해하면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되죠.</div> <div><br></div> <div>특히 타이트니스 편은 개인적으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테트리스라는 가벼운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수준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span style="font-size:9pt;">가스파드 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