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사태를 죽 보다보니.. 작가들이 페미니즘에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페미니즘은 간단히 직역하면 여성주의라고 할수 있습니다. 여성의 인권 등을 높이기 위한 사상이지요.
양성평등과는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엄밀히 다른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남자들의 군복무 문제나 남성에대한 차별같은 것들은 페미니즘에서는 관심 없습니다. 그게 당연한거고요. 여성주의니까요.
양성평등이라면 이문제도 당연히 거론되어야 하지만 페미는 그런거 없는게 정상입니다.
문제는 양성평등과 겹치지 않는 부분, 즉, 흔히 페미나치라 말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페미니즘과 페미나치는 다르다고요? 아닙니다. 페미니즘 안에 페미나치가 존재합니다.
양성평등적 입장의 페미가 온건파라면 페미나치적 입장의 페미는 과격파 정도가 되는거지요.
그리고 페미니즘 안의 페미나치가 대부분 여혐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걸 공격하면 페미전체가 대상이 되어버리고, 심지어 양성평등을 공격하는게 돼버리곤 하더군요.
외국에서도 페미와 양성평등을 많이 혼동하긴 하는데, 우리와는 다른방식으로 혼동하는것 같아요.
우리는 페미->양성평등 으로 혼동을 많이 하는데, 외국은 양성평등->페미로 이해하는거죠.
외국에서는 양성평등을 주장하면 페미니즘으로 오인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페미니즘을 주장하면 양성평등으로 오인해 버리는거죠.
아마 메갈같은거 별로 관심없는 작가들은 페미(페미나치포함)를 단순히 양성평등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옹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러다 주변의 친하게 지내던 진성페미나치가 공격받고 하는거에 말려들어서 친목질하다 독자들 욕도하고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나중에 다 끝나고는 엄청 후회할 겁니다. 정신이 번쩍들고나면 친목질 하던 작가들 정신승리하는것도 보이고, 메갈이 뭔지도 보이고..
평소 웹툰 많이 보는 편인데, 보던거 어떻게 안보나 걱정했는데, 제가 보던웹툰작가들은 초작가빼고는 한명도 리스트에 없네요. ㅎㅎㅎ 맘편히 웹툰이나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