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1626을 보면서 성기노출이랑 직접적인 성관계 묘사가 없는 수위 낮은 쇼타물 동인지같다고 생각했는데,
'무슨무슨 증후군 때문에 사실은 미성년자가 아니었다'고 하는 해명을 보고 나니까 더 그런 느낌이네요.
어린 여자애 그려놓고 아줌마(할머니, 몇백 몇천년 산 인간이 아닌 무언가 등등)라고 하는 로리물은 많으니 이것도 대략 그정도의 정당화? 합리화? 뭐 그런 정도 수준에서 납득할 수 있겠다고 할까요...

처음 논란이 됐던 글에서는 미성년자를 말초적인 자극을위해 과하게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는 걸로 보여서 1626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댓글을 달고 불쾌감을 표했었는데...
전 일단 로리/쇼타 속성을 가진(=그냥 어리게 생긴) 캐릭터랑 정말 나이가 어린 미성년 캐릭터는 구분해놓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설정상 미성년자가 아니라는데 더는 할말이 없군요;

전 원래 어린아이 캐릭터가 불필요하게 섹스어필하는 연출을 싫어하기도 하고
그래서 작품의 반전을 위해서라지만 미성년으로 인식되는 캐릭터를 성적인 측면을 강조해 묘사하고 있는건 여전히 불쾌하지만...
1626 외에도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성인만화들이 레진이나 다른 웹툰 사이트에서도 많이 연재되고 있는 걸 생각하면(안봐서 다른 성인만화는 어느정도의 수위까지 다루는지는 모르겠지만;) 1626도 그냥 그런 성인만화들 중 하나라고 보고... 그냥 '난 불편하니까 안 보고 말지' 하고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규제나 연재중단 얘기는 너무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