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박사가 개발한 콜드브루 대량생산기술 기사를 2년 후에 다시 읽고, tv에 쏟아져 나오는 콜드브루 광고를 보니<br>왠지 뿌듯해서 두 잔 먹고 간단리뷰 해봤습니다.<br><br>탑 콜드 브루 -> 특유의 발효취가 덜함, 빠른 시간 안에 뽑아내는 기술 덕분일 거라고 추측됨<br>중간 이상의 진하기. 하지만 콜드 브루의 이점은 그닥 느껴지지 않음, 아직까진 대량생산 로스팅의 한계로 기술적 한계가 있어 보임<br>케냐와 콜롬비아 블랜딩인데 두가지의 특징 다 느끼긴 어려움.대중에게 다가가는 조심스런 첫걸음의 콜드브루라고 보임.<br><br>매일 바리스타룰스 -> 진한 편, 콜드 브루를 느끼기 전에 간신히 억누른 쓴맛이 혀를 지배해서 다른 맛들을 느끼기 힘듦<br>더블로스팅을 했다고 하는데 더블로스팅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함. 기본적인 중후함은 보장되는 만큼 단점을 가리기 어려움<br>약간 떨떠름함이 느껴짐. 호불호가 있을 듯. 개인적으론 불호. 하지만 예전 스벅의 극보수적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다면 환장할만한 맛<br><br>야쿠르트 콜드브루 -> 깔끔함. 괜히 입소문을 탄 제품이 아닌 듯. 콜드브루의 기초적인 맛과 밸런스가 좋음. 단점도 찾기 힘듦.<br>(세 가지 제품 모두 발효취가 적어서 거부감이 적음. 국뽕에 취해보자. 커피는 과학.) <br>관리를 잘 못 하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보다 나음. 내가 볼 때 이 커피는 경계선에 서 있음.<br>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음료 수준에서 '맛있다'라는 말이 나옴. 그 경계가 너무 길고 험해서 여기서 더 나아간다는 건 불가능해 보임. <br>어쭙잖은 콜드브루들 사이에서 기준점이 될 만한 제품. (남양 것과 일동 것도 있는데.. 굳이 사 먹어보고 싶지가 않았음) <br>콜드브루 커피 먹어봤어? 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세븐일레븐에서 이걸 먹어보면 됨. 정말 잘하는 커피전문점에는 못 따라갈지라도<br>'나 콜드브루 커피 먹어봤어'라고 말할 수준은 됨. 또한, 커피가 그렇듯 약간 기름진 음식을 먹고 먹어보면 장점이 잘 드러남.<br>고깃집 갈 예정이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 먹고 싶은데 커피전문점에 들어가기 싫다면 이것을 하나 사 먹음 됨. (2,500원)<br><br>사족 - 정말 오랜만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스벅에가서 아메를 시켜봤는데 깜놀했음<br>톨사이즈에 원샷이 들어간 느낌이었는데 예전 먹다 버리곤 했던 그 맛이 아니었음<br>농도 자체는 낮은 반면 예전 스벅의 강한 로스팅 장점이 확실히 부각되어서 밸런스가 좋았음.<br>얼핏 듣기론 각 지점의 실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들었음.<br>내가 먹었던 상태 좋은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들 가운데 지금 거의 탑급으로 끌어올린 느낌.<br>리저브까지 먹어보고 싶은데 요즘 현금사정이 나빠서 건들 수가 없었음. (7000원은 정말.. 역시 스벅이다.. 이런 느낌?)<br><br>추가 -> 그 후에 스벅을 한번 더 갔는데 기대치가 많이 꺾였음. 여전히 극보수적 커피 스타일.<br>같은 매장 커피도 맛 편차가 이리 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함. 하아.. 돈만 많았다면 하나 차리는 건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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