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소비자 스스로가 현기외의 업체를 다 고사시켰거든요.
뭐... 한국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고사를 시킨 이유 두가지가 있는데...
1. 보닛스타일 거부
2.. 과적
1. 보닛스타일(컨벤셔널타입) 거부
트럭은 크게 두종류가 있죠. 보닛스타일과 캡오버 방식. 보닛스타일은 사고가 났을때 운전자의 안전을 지킬수 있지만, 적재공간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회전반경이 커져서 골목길에서 운전이 힘들어져요. 캡오버는 뭐.. 보닛의 반대죠. 안전은 개나줘버리지만 적재공간이 늘어나고, 회전반경이 줄어들죠.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서는 안전성문제 때문에 캡오버스타일로 소형트럭을 만들지 않습니다.(한 5톤 이상급은 트럭대 트럭이 아닌이상 중량으로 밀어붙이고, 운전석위치 자체가 위쪽에 있어서 괜찮죠) 따라서 선진국중에선 일본같이 도로가 좁고 골목이 많은 나라정도나 캡오버스타일로 트럭을 만들고, 수출할 수 있는 국가도 아프리카나, 중국등 안전성 문제를 삼지 않는 소위 후진국에 가까운 나라로 한정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도로환경은 일본과 비슷하기에...(폭은 넓지만 골목길은...........) 소비자가 거부합니다. 그래서 리베로가 시원하게 망했죠.
1. 과적
한국 트럭은 미친듯이 과적을 합니다.(5톤이하 트럭 한정. 왜냐하면 이 이상급으로 올라가면 축당 10톤에 걸려서 단속당하거든요-_-)
1톤트럭에 2톤은 애교죠. 2톤은 기본으로 싣고 뭐 찾아보면 4톤을 실었네 어쩌네하는 글도 있습니다.
근데... 외국에선 안그럽니다. 1톤이면 1톤 딱 지키고. 2톤이면 2톤 딱 지킵니다.
고로.. 외국산트럭은 굳이 1톤트럭에 ㅁ자프레임같은거 안씁니다.
자.... 근데 이 두개가 복합적으로 합쳐지면.... 외국산트럭은 손도못대고, 새로운차를 개발할 수도 없는 희안한 갈라파고스가 만들어집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르노삼성같은경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그룹에 속해있는데, 르노도 트럭을 만들고, 닛산도 트럭을 만듭니다. 쉐보레같은경우 1톤의 경우에는 쉐보레에서 출시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타타대우상용차란 회사가 별개로 있기에) GM계열사에 GMC라는 걸출한 트럭제조사가 있구요. 타타대우는 자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지요.
삼성 야무진을 기억하시나요? 프레임이 미친듯이 휘어서 야무지게-_- 망했다는 바로 그 1톤트럭이요.
걔 정체가 무엇일까요?
바로 얘입니다. 닛산 아틀라스.
그리고 얘의 표준 적재하중은요? 바로 1.5톤입니다.-_-
1.5톤짜리 트럭을 한국에서 1톤으로 팔았는데도 과적을 못견뎌서 프레임이 휜거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얼마전부터 스카니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히노 5톤트럭도 열심히 프레임이 휘고 계시다죠???
그리고 얘가 르노 마스터라는 유럽형 소형트럭인데.. 르삼이 수입할지 말지 간보고 있는 모델입니다. 근데 또 소비자는 이런 스타일의 트럭 싫어하잖아요?
바로 그래서 그 현대가 솔라티 트럭을 개발해놓고도 한국에는 출시안하고 있죠?
이제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는겁니다.
캡오버를 개발/생산하는 일본차를 수입하자니 걔들은 과적을 계산안하고 만듭니다.
과적을 버틸수 있도록 캡오버 스타일로 만들자니 팔 수 있는 나라가 한정적입니다.
보닛형태로 만들자니 리베로의 실패가 상기됩니다. 따라서 만들더라도 한국에 안? 못? 내놓습니다.
...
그나마 5톤시장은 벤츠나 볼보가... 프레임을 공유해 같은 차대에 10톤이상급까지 만들기에 한국시장에서 버팁니다. 타타대우도 5톤급부터는 캡오버로 수출할 수 있으니까 만듭니다.
근데 5톤 미만은?
노답이죠.. ㅎㅎ;;
고로 현/기의 독점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겁니다.
현/기가 왜 포터 신모델을 개발 안하냐구요? 위에도 써놨듯 팔 수 있는 나라가 한정적이니까요. 일본업체들도 어짜피 저런 개발도상국들에는 일본 현재 차량으론 가격을 못 맞춰서 구형차량 그대로 팔고 있으니.. 굳이 포터/봉고도 신 모델로 개량할 필요가 없죠.
한마디로. 저런 5톤미만의 카고트럭의 과적을 강력하게 단속을 하던, 안전성의 문제로 캡오버타입을 생산금지하기 전에는 현/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아... 타타대우에서 내수만을 노리고 만들면 또 모르긴 하겠습니다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