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꼭 설날에만 먹을 필요 없는 만두국입니다.
1. 초고강력 강판 표에 대한 의문
(1) 월드오토스틸 기준과 세계철강협회 기준이 서로 다름.
세계 철강 협회 내의 하나의 group이 월드오토스틸입니다. [출처 1, 출처 2] 왜 초고강도강의 기준이 서로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 다른 항목을 같은 선에서 비교
위의 표는 자동차 회사에서 자사 광고에 사용하는 "xx급 강 yy% 사용"에서 xx만 따와서 표로 옮긴 것입니다. 문제는 자동차는 여러 강도의 강재들을 조합해서 사용하는데, 이 표를 보면 현기는 저강도 강재를 쓰고, 쉐보레와 볼보는 같은 급, 닛산은 그것보다 더 높은 것을, 마즈다 CX-5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는 급이 다른 외계의 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요?
마즈다의 1800MPa은 범퍼빔만입니다.[출처 3] 범퍼빔만을 기준이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1000MPa급 이상을 사용합니다.(인장 강도 기준) 볼보나 닛산만이 아니라 거의 다요. (아니면 알루미늄 합금.) YF는 예전에도 프레임에 1300MPa 강재가 일부 사용되었습니다.[출처 4: 뉴SM5도 언급하고 있음, 2010년 기준] 위 표를 만든 기준이면 YF는 닛산보다 튼튼한 차였네요. 이 표만으로 닛산/마즈다 우왕 굿, 스파크는 볼보급이네, 역시 흉기야 하시면 성공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얻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현기 외에도 르삼을 보면 1000MPa급이 18%나 사용되었네, 쌍용은 초고장력이 71.4%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판 비율은 참고치라고 봅니다. 볼보는 그런거 없던 시절에도 튼튼했습니다. (볼보 빠임이 들어나는가...;;;;)
2. 녹차?
베스트 글의 댓글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틀리셨습니다. 현대가 한보철강을 인수한건 2004년.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한건 2010년 고로를 가동하고 나서 2011년부터, 양산은 2013년 말부터입니다. 대략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에서 방식을 위해 아연 도금 강판을 쓰기 시작한게 2009년부터니까 그 전에는 포스코 강판 썼습니다.(마찬가지로, 쿠킹호일이라 까이던 시절에도 Outer는 포스코 강판을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스코 강판이면 녹 안슬고, 현대제철 강판이면 녹 스느 것 아닙니다. 아연 도금을 안했거나 방식처리를 제대로 안 하면(2010년 이전 과거 현기를 비롯한 수많은 국산차들, 닛산 베이스 SM52x는 제외) 혹은 배수 설계가 잘못되면 녹 스는 겁니다. (역시 과거 수많은 국산차, 최근에는 넥스팍 창틀 웨더스트립 아래에서 녹이 올라온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 수리가 된다니 오너 분들은 확인해보셔요.[출처 5])
3. 마무리
틀린 내용을 근거로 비판 하는 것은 자칫 그 의도마저 의심 받기 쉽다는 생각을 최근 인터넷을 시끄럽게 만든 몇몇 사건들을 통해 하게 되어 나름 조사했던 내용의 글을 올립니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