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을 달고 다녀요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나 매한가지 같은데, 카라반을 다고 다니면 고속주행을 안합니다.
힘이 딸려서는 절대 아니고요..
스웨이라고...유투브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오는데 속도가 빨라지면 뒤쪽 화물칸이 흔들리면서 조향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가장 완벽한
예방이 저속주행 입니다.
저속이라고 해봐야 고속도로에서 80-90km/h 정도에요.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진 않지만 그래도 차간거리 넓게 두고, 항상 2차로 이하에서 80-90km/h 정도로 정속주행 하다보면 별의 별 차들을 다
만납니다.
1.
1차로에서 빨리 달리던 차들이 차선 바꾸며 2차로로 들어오는데 칼치기 하듯이 들어와요
아니 내가 1차로를 막고 달렸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2차로 정속주행 하는데 그 앞으로 칼치기로 들어옵니다.
무슨심본줄 모르겠어요
2.
신호받고 정차하려고 할때 차간거리 두고 여유있게 멈추는데..
꼭 고 앞으로 들어와서 급하게 서버려요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지 않을 뿐이지 그래도 공차일때보다는 밀리는 편이고, 무엇보다 급하게 정차하고 하면 승차감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앞차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기지 않아요. 그런데 차간거리 좀 있다 싶으면 꼭 끼어들어서 브레이크를 밟더라고요
3.
차선 안끼워 주려고 바짝 붙이다가 도로 마비되는거 한순간 입니다.
뭐..끼어들기 자체를 잘 안합니다. 뒤가 길어진 것도 있고 끼어 들어봐야 빨리 못가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차선 지키며 가는데 우리쪽으로 끼어들건, 내가 차선을 바꾸건 얍삽이 운전이 아닌바에야 결국 한대씩 끼워주면서 가는게
맞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끼워 주려고 바짝 붙입니다.
차축이 분리되지 않은 장축트럭은 모르겠는데, 트레일러처럼 트랙터와 카고가 분리된 차들은 오버행이 길어서 이렇게 바짝 붙어버리면
끼어들지 못합니다.
양보 해줘도 차선 들어가면서 뒤가 돌면서 옆차를 칠수 있어요
차례대로 끼워주면 될걸 이미 앞차는 제가 다 진입 했는데도 밀어붙여서 길막은적 두번 정도 있습니다.
이땐 카고 분리해서 따로 돌려줘요.
4.
이건 대형차 분들이 많은데..
가다보면 차선이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원 차선을 이용해서 가요
대형차 분들은 일단 머리만 넣으면 대부분 차선 변경이 되기 때문에 톨게이트 같은데서 바짝 붙이거든요
그런데 앞차(쏘렌토)만 보고 바짝 넣으셨다가 뒤에 트레일러에 부딪치는 분들 종종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대의 차로 인식을 하시거나 앞차만 보고 바짝 붙였다가 백밀러는 튀어나와 있으니 이걸로 부딪치는 거지요
견적이 생각보다 많이 나올수 있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형 트럭들 따라서 운전하다 보니 참 편한거 몇가지는요
1. 일단 금정거, 급제동, 급출발을 안합니다.
그래서 이분들 뒤에 따라가면 참 편해요. 미리 서고 미리 감속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정체시에도 어지간하면 차가 아예 멈추지 않아요
느리게라도 지속적으로 갑니다. 승용차들은 바짝 붙이고 서고, 붙이고 서고...이거 운전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2. 서로 스웨이를 알기 때문에 뒤에서 차가 오면 차선 우측으로빼드리는데...
추월 하시는 분들도 같은 이유로 차선 왼편에 붙어서 추월 하시고, 제가 추월 할때는 차선 우측으로 붙여 주십니다.
서로 대충 꿍짝이 맞는거죠
3. 비상등 칼같이 켭니다.
대형차들은 뒤가 안보이고, 뒤따르는 차는 앞이 안보여요. 승용차 탈땐 생각도 안하는데 대형을 몰면 이걸 정말 체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대형차들은 타력주행이나 자연감속 말고 브레이킹이나 차선변경, 기타 감속시 비상등 칼같이 들어 옵니다.
졸음운전 하시는 분들 말고는 99% 들어와요. 미리 예측할 수 있지요
뭐 간혹 대형차들 때문에 교통흐름이 나빠지고 난폭운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속도로에서 직접 승용차로 다닐때와 카라반 끌고 다닐때를
비교해 보면...
고속도로에선 확실히 대형차 모시는 분들의 운전이 매너가 있고 안전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