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 뉴비라 제 차 사진은 저 뒷뒷페이지쯤에 있던거 같습니다.
07년식 토스카. 이제 약 18만~19만KM 의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3년전쯤 10만이 채 안된 중고차를 입양해 여태 잘 타고 있었지요.
몇달전부터인가..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산소센서 히터 오류가 계속 떴지요.
그냥 탔습니다. 산소센서 교체하다 촉매나갔단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친구녀석이 블루투스 OBD스캐너를 가지고 있어서 담배한두갑 사주고 뺏어왔습니다.
경고등 지우려구요.
근데 두달 전? 체감으론 더 오래인데.. 그쯤부터 차에서 소리가 납니다.
가속할때.. 1천RPM 이후부터 2천RPM을 넘을 때까지 까라라라라라라락~
저 RPM에서는 천천히, 높아지면서 빠르게.
몇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단 중립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엔진 자체의 문제는 아니리라 믿었습니다.
단골 카센터에 먼저 점검의뢰.
- 타이밍체인이 의심된다. 일단 걍 타라.
동호회 사람들에게 점검의뢰.
1 회원 : 실린더헤드가 벽치는소리같은데..
2 회원 : 태핏같은데?
3 회원 : 헤드나갔네
4 회원 : 보링해야겠네
... -_-......
게다가 갑자기 경고등이 또 계속 뜨는데.. 지워도 지워도 뜨는데...
1. 촉매효율저하
2. 산소센서 히터성능 저하 뱅크1 센서1
3. 산소센서 히터성능 저하 뱅크2 센서1
4. 산소센서 히터성능 저하 뱅크2 센서2
...... 그래 갈때가 되었지. 3년동안 10만가까이 탔는데 네가 슬슬 힘에 부칠때가 되었지.
하고 주변에 관련정비가 가능한곳을 수소문..
아는형님 1 : 나 아는데 있어. 잘 봐주실거야. 견적뽑아서 나한테 얘기해. 내가 네고치고 돈 부족하면 외상처리까지 도와줄게.
아는형님 2 : 나 장안동에 친구가 한다. 가자.
.... 아는형님 1 업체 방문해 다시 점검요청
일단.. 스캔뜨는거 봐선 촉매랑 산소센서가 맞네요. 근데 이게 그쪽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많아요. 일단 인젝터 분사라던지 하는 부분은 이상이 없는데.. 까봐야 할거같네요.
저는 집이 정말 외져서 차없이는 단 하루도 지내기 힘듭니다. 택시타고 다녀야 해요..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1KM. 하지만 버스가 자주 안옵니다. 버스가 자주 오는곳은 2KM를 걸어나가야 하죠.
이 더운날에!!!
그러다 동호회에 해당 메이커 사업소에 근무하는 분이 있다는걸 알고 부탁을 했습니다. 점검좀 부탁드린다고.
오랍니다. 갔습니다.
기존 정비내역을 알려드렸습니다. 한달이내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신품교체.. 연초쯤 스로틀바디 클리닝.. 주행거리가 굉장히 많은 편..
보통 합성유 관리하며 8천 전후에 교체했으나 이번에 시기를 놓쳐 1만 좀 더타고 교체한 것 같다..까지.
다행히 그리 바쁜날은 아니라면서 천천히 차를 봐 주시는데......
증상재현을 하고 그분께서는 정확히 소리가 나는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 이거 헤드를 까봐야 할 것 같아요. 엔진 자체에서 나는 소리네요.
.... 올것이 왔다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일단... 스로틀바디 청소를 함 해 볼게요. 카본때 때문에 그러는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집에 갈때는 역시 증상이 그대로 나타나 포기를 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이 있어 일산에서 광주까지 가야하는데.. 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제 마음을 반영하는 것 같더군요..ㅜㅜ
가는데..가는데.. 헐?????? 이상하다? 빗소리 때문인가????
소리가 안납니다.
일부러 오디오 키고 소리가 가장 크게 나는 환경을 만든후 창문열고 주행해도 안납니다.
일단 가야하니 갔습니다. 서평택IC를 무려 3시간에 걸쳐서 가고. 담양을 6시간 반이나 걸려서..
그게 지난 주말입니다. 오늘까지 매우 양호합니다.
훅 퍼지진 않겠죠? ㅜㅜ...
퇴근시간이 다 되어 급마무리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