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라 좋은 차를 구입하지 못하다보니 <div>차를 자주 바꾸게 되더군요..</div> <div>그냥 지금까지 구입한 차들을 한번 적어 봤습니다.</div> <div><br></div> <div>1. 소나타2</div> <div>첫차입니다. 스틱으로 구매했습니다. 중고로 샀는데 첫 차라서 그런지 매우 많은 추억을 주었던 찹니다.</div> <div>한 2년 가량 몰았습니다.</div> <div>오디오작업일체,선루프도 뚫고, 비싼 신발도 신겨주고, 머플러도 개조하고</div> <div>아마 미션 빼고 싹 다 갈았었을 겁니다.</div> <div>차값의 3배가 되는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div> <div>엔진까지 바꿔 달았으니깐요 ^^</div> <div>근데....이 차는 튜닝은 다 부질없다라는 소중한 교훈마저 남겨주었기에 더더욱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div> <div><br></div> <div>2. 아반떼린번</div> <div>보통 중형차에서 밑의 등급으로 내려가기 힘들다는 주위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자</div> <div>당당히 돈이없어 갈아 탑니다. ^^</div> <div>오토였습니다. 근데 린번엔진이 연비에 좋다는말 다 개구라 입니다. ^^..</div> <div>어케 튜닝을 하고 미친x마냥 운전했던 차만큼 기름을 먹어 댑니다.</div> <div>1년만에 오른 기름값을 감당못하고 넘기게 됩니다.</div> <div><br></div> <div>3. 레조</div> <div>다시 스틱으로 옵니다. LPG에 스틱 조합...</div> <div>유지비가 적게 드니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레조는 역시 놀러다니기 좋았습니다.</div> <div>약 1년 6개월 몰았는데 5만키로넘게 탔습니다.</div> <div>전국을 정말 놀러 많이 다녔습니다.</div> <div>전 뽑기를 잘해서인지 잔고장은 없었습니다만...</div> <div>삼발이가 슬슬 나갈려고 하길래, 수리비 목돈이 들거 같아 처분합니다.</div> <div><br></div> <div>4. 카렌스2</div> <div>2개월 몰았습니다. 기억도 안납니다.</div> <div>그냥 다 맘에 안들었던 찹니다.</div> <div><br></div> <div>5. 카니발2 파크</div> <div>급하게 카렌스를 처분하기로 맘 먹은 그 전 주가 계기가 되어서 구매한 차입니다.</div> <div>바로 친구들과 스노보드에 꼽혔기 때문이였습니다.</div> <div>순전히 더 많이 사람들과 짐을 옮겨서 놀러가기 위한 용도로 구입했었는데</div> <div>이 차를 구입한걸 개인적으로 후회합니다.</div> <div>엄청 노는데 돈을 써대느라.....ㅜㅜ;</div> <div>1년만에 빚잔치를 벌려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6. 라세티</div> <div>놀러를 다니지 말아야 겠고, 차는 없기 싫고</div> <div>현대나 기아 준중형은 안 꼽히고...그래서 대우 마크의 라세티를 삽니다.</div> <div>정말 전 대우제품은 뽑기가 좋았는디, 속 한번 안썩히고 잘 탔습니다.</div> <div>1년 6개월 정도 몰았는데, 그 당시 미래의 장모님이 되실 분이</div> <div>'차가 좀 좁은거 같네' 라는 한마디에 이 차는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7. 뉴EF소나타</div> <div>능력이 되었다면 대형으로 갔어야 하는데, 역시 흙수저이기에</div> <div>자존심을 타협하는 선에서 결정한 차입니다.</div> <div>전 현빠는 아니지만 돈 없는 사람이 고를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이때는 그닥 원가절감이니 안정성이니 다 도찐개찐이였습니다.</div> <div>다만, 이 차를 몰았을 당시가 2009년부터 2011년이였는데</div> <div>급작스런 기름값의 상승이 있었고, 상승폭이 꽤 컸었습니다.</div> <div>결혼,육아,출퇴근 거리의 압박으로.....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div> <div><br></div> <div>8. 모닝</div> <div>짜잔...경차입니다. 그 당시 제 출퇴근이 성북구<->분당 서현</div> <div>편도 40km 이상 거리였습니다.</div> <div>그래서 선택합니다. 모닝...</div> <div>돈이 쪼들리면 가오같은거 없습니다.</div> <div>근데....모닝은 운전습관이 매우 중요하더군요..</div> <div>급가속,급제동등의 운전습관은 경차를 중형차 연비가 나오게 합니다.</div> <div>물론 그래서 차를 다시 바꾸게 된건 압니다.</div> <div>계획에 없던 둘째의 출산....망할 모닝에는 유모차가 안 실립니다.</div> <div><br></div> <div>9. 포르테</div> <div>유모차를 싣고, 나름 타협한 준중형입니다.</div> <div>기아 준중형은 몰아본적이 없기에, 구입해서 타봤는데</div> <div>차 괜찮았습니다.</div> <div>도심주행에서는 나무랄데 없는데, 출장이라도 갈라치면 고속도로에서 130이상 밟는건</div> <div>조금은 지양해야 하는 차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div> <div>디자인 괜찮고, 뭐 기본 소모품 외에는 다른 걸 한번도 교체한적이 없었던 차라서</div> <div>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새차 워런티가 남은 상태에서 팔게 된건</div> <div>역시나 돈이 였습니다. 급전이 필요해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10. 뉴스포티지</div> <div>SUV로 갑니다. 애들도 컸고 이것저것 싣고 다니느 짐도 있고,</div> <div>계곡도 가고, 바다도 가고...</div> <div>좋은 아빠로서 다부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구입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그렇게 잘 다니는걸 부러워 하는 한 분을 소식을 접하게 되어</div> <div>이 차는 1년 2개월 만에 떠납니다.</div> <div><br></div> <div>11. 트라제xg</div> <div>바로 퇴직을 하신 홀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이라고 키워놨더니</div> <div>지 새끼들이랑만 놀러다닌다고 툴툴 대시는게 제 레이다에 걸렸습니다.</div> <div>그래서 없는 돈으로 더 많은 사람을 모실수 있는 차를 구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놀러다녀야 하다보니</div> <div>더 열심히 벌기 시작합니다.</div> <div>애들이 크면서 놀러가는 곳도 다양해 지다보니, 이 차는 추억거리를 엄청 남겼습니다.</div> <div>그리고 그 애들이 크면서 이 차마져 떠나가는 비극적인 계기가 됩니다.</div> <div><br></div> <div>12. K7</div> <div>학부형이 되다보니, 제 지인&친척이 아닌 애들의 친구들 가족과도 놀러가는 일이 발생을 합니다.</div> <div>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다보니...애들끼리 호구조사를 하는 사이가 되어 있습니다.</div> <div>그 호구조사를 우연히 들은게 이 차로 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트라제 정말 아껴주던 차였습니다)</div> <div>첫째 애 친구의 2살 터울 형(현재 초4)이 우리 첫째에게 얘기를 합니다.</div> <div>"야 그 차 오래되서 위험해"</div> <div>그렇습니다.......그 얘는 차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였나 봅니다.</div> <div>근데...하필 그걸 들었습니다.</div> <div>우리 첫째는 그 말에 반대 합니다. "아니야...울 아빠차 크고 디따 좋아"</div> <div>아~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div> <div>이렇게 5분간 설전을 벌이다가, 고기 먹으라는 말에 휴전을 했지만</div> <div>이미 제 귀를 파고들어 심장에 꼽힌 상태였습니다.</div> <div>그래서 이제 드디어 제가 타협할 수 있는 가장 럭셔리한 차를</div> <div>은행님의 도움을 받아........질렀습니다.....</div> <div>그 놈의 가오가.....ㅜㅜ;</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해서 장장 12번의 차를 바꿨습니다.</div> <div>결혼전 6대, 결혼 후 6대</div> <div>공평하네요.</div> <div>지금 차가 당연히 마지막 차가 되지도 않을 거고,</div> <div>분명히 다른 차가 제 역사에 남겠네요.</div> <div><br></div> <div>아직 삼성,쌍용을 못 타봤네요..</div> <div>외산이야 몰고 싶어도.....삶이 부대껴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현기가 가루가 되어도 까이지만,</div> <div>제 인생의 10대가 현기네요...</div> <div>그래도 큰 사고없이 이렇게 제 추억에 남아 있으니 전 만족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