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세번째 차를 6개월 전에 업어왔습니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것도 아닌데, 우연찮게 계속 일본차 (혹은 사실상의 일본차)를 타게 되네요...
아무튼 제 현실적인 드림카로 오래전부터 침만 흘리다가
작년에 좋은 물건이 하나 눈에 띄어서 다소 충동적으로 업어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마가 끼었는지...
지난 6개월 동안 사고가 두번이나, 그것도 모두 제 과실로 주차중에 혹은 출차하다가.. ㅠㅠ
이 모든 게 제대로 인증을 하지 않은 탓이라 생각하고
말끔하게 수리한 후 헌차 인증합니다
원래 검정색은 생각도 안했었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갠춘하게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이 차량이 워낙 희소한 넘인지라 상태가 깔끔하길래 별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인피니티 타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내구성 신뢰성 좋고
주행성능 좋고
시트 편안하고
오디오 좋고
디자인이 좀 과격하긴 해도 트렌디한 편이고
하지만...
연비 폭망 : 시내 주행 5km, 고속도로 주행 12km ㅎㄷㄷ
편의장치 : 그런건 먹는 건가요?
부품값 : 독일3사 뺨치는 부품가격, 그래서 필요한 부품은 eBay에서 구매합니다.
실내 공간 : 프레임은 진짜 큰 편인데, 실내 공간은 쏘나타보다 좁을 듯... ㅠㅠ
트렁크 공간 : 트렁크 열어보고 사람들이 전부 허거덕 합니다... 저 덩치의 SUV 중엔 제일 좁을 듯...
그래도 운전하는 즐거움은 정말 좋습니다.
쿠페 느낌나는 SUV라는 독특한 정체성 때문에 여러모로 신기한 특성들이 좀 많아요
지난번 차가 SM5였는데, 16년동안 26만km나 타고 깨끗한 상태에서 동생한테 넘겨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닛산차의 동력계통에 대해서는 신뢰가 커요
정기점검 받으러 갔던 샵에서도 닛산, 특히 인피니티는 50만km는 걱정 안하고 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두번의 자잘한 사고는 액땜이라 생각하고
조심운전 해야겠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