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가입한지는 좀 되었습니다.
시사게시판, 경제게시판, 자동차게시판 위주로 글을 보는 편입니다.
물론 글을 거의 올린 적은 없습니다. 간혹 댓글이나 달 뿐.
혹시 형편이 그리 넉넉치 못하신 오유 유저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물론 아닐 수도 있을 겁니다.
70년대 생입니다. 깡촌에서 태어났으며, 결혼했고, 아이도 있네요. 외벌이입니다.(중요)
대학으로 인해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레 서울 시민이 되어있네요.
시골 촌놈이 서울 여자(가난함) 만나서 결혼도 하고...쓸데없는 얘기는 여기까지.
미리 언급하자면, 전 금수저는 커녕 시골에서 태어나 물려 받을 재산이라고는 시골 집 천만원 짜리가 다 입니다.
대학은 그냥 지하철 노선표 보면 나오는 대학 나왔는데, 이게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어찌됐든, 취업할 때 유리한건 맞습니다. 대한민국이니까;;
27살에 취업했으며 연봉은 세전 4천 조금 안되었습니다.
매년 2천씩 적금을 부었고, 연봉이 조금씩 늘수록 적금도 조금씩 늘려나갔으며,
현재 연봉은 세전 6천 정도 됩니다. 70년 대 중반에 태어났으니까..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을 대충 계산해보면 3억은 충분히 넘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그게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중간에 아이 병원비 2천만, 아내 병원비 5백만, 현재 소유중인 자동차 2천 6백만..기타 등등..수많은 지출들.
그리고 2억짜리 전세 아파트. 현재 은행에 있는 돈 5천만. 대출(빚)은 없으나, 서울 아파트는 이미 4억을 넘어가고....미쳤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봉은 절대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준이 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막말로 제 연봉이면 싼타페 이상은 끌고 다녀야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힘듭니다.
꼴랑 연봉만 올리고 어느정도선에서 차를 구매해야 할지를 묻는 글들이 있는데,
그건 자산이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집안 형편이 여유가 있다면 연봉이 척도가 되어 차를 구매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닌 분들은 제발 연봉으로 차를 결정짓지 않았으며 하는게 제 생각이긴 한데,,이게 진리는 아니니까요.
물론 결혼 생각없고, 아이 생각 없고, 거기에 맞벌이를 하신다면야, 자산이 중요하겠습니까.
국산차 욕하면서도 살 수 밖에 없는게 저같은 평민도 있기 때문입니다.
외제차요? 타고 싶습니다. 근데, 제 자산으로는 꿈마저 사치입니다.
그냥, 우리 집 잘 살아. 그럼 좋은 차 사시면 됩니다.
연봉은 평생 혼자 살 생각이라면 중요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차 구매시 연봉의 절반이하가 적정선이라고 보구요.
간혹 집안 형편 좋은 분들이 연봉만 덩그러니 올리고 외제차 구매 의사를 묻는 글들이 있는데,
괜찮아요. 다만,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 분들이 의욕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에 이런 글 올리는 거니
읽기 불편하신 분 미리 죄송합니다.
결론은 죄송합니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