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에서 에어백 불만율 조사를 했어요.
2010.1.1 ~ 2012.12.31 3년 간 조사를 했죠.
불만사례 총 668건. 물론 불만이라고 표현한 사람의 숫자예요.
"난 안 터진 것에 불만 없다!" 하시는 분은 포함 안 되겠죠.
근데, 이건 논외로 두죠. 여기서 이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 조사에 따르면 에어백 미작동이 78.6% 로 가장 많았습니다.
"왜 작동 안 되는 거야!!"라고 외친 사람이란 말이죠.
그중
(제조사) (불만 건 수) / (불만율) / (차량등록 현황)
현대차 236건 / 35.3% / 47.6%
기아차 137건 / 20.5% / 25.6%
르노차 91건 / 13.6% / 7%
지엠차 83건 / 12.4% / 10%
쌍용차 46건 / 6.9% / 5.4%
수입차 44건 / 6.6% / 3.6%
불명 31건 / 4.6% / 0.7%
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몇 분들이 계속 오해하고 계신 게 있어요.
차량 등록 현황으로 에어백 불만율을 계산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 차량등록 현황은 참고용이지 에어백 불만율 계산용이 아닙니다.
왜냐? 등록된 차 중에는 에어백이 없는 차도 많거든요.
에어백이 안 달려서 운행중인 차까지 다 포함을 시켜서 불만율을 표현하려고 해요.
KBS 뉴스에 2012년 등록 택시 운전석 에어백 장착율은 60%라고 합니다. (2014.3월부터는 의무화)
화물차의 에어백 장착율까지는 모르겠네요. 택시나 화물차는 에어백이 옵션이라 장착 안 하는 차량도 있겠죠.
총 판매대수로 저 에어백 불만율을 계산하시면 안 돼요.
에어백 없는 차까지 다 포함시키면 계산이 안 나와요.
남자 고등학생 포경수술 비율 조사하는데, 남녀 고등학생 합산하면 안 되잖아요.
여자 생리 전 증후군 조사를 하는데 남녀 포함한 전체 인구에 생리 시작도 안 하는 어린 애기까지 범위에 넣어 통계내면 안 되잖아요.
지금 그런 오류를 범하고 계신 거예요.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소보원 통계 자료에 의하면 에어백 불만율은 현대차가 제일 높다.
현대,기아차 합치면 55.8%로 전체 불만율의 절반이 넘는다.
왜? 많이 팔렸으니까.
에어백 있는 차가 몇 대고, 없는 차가 몇 대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팔린 만큼 에어백 있는 차도 많지 않겠느냐,
그러니 불만도 많을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린 에어백 장착된 차량의 총 등록대수를 모릅니다.
그걸 알면 저 문제는 간단히 해결돼요.
"어느 브랜드가 제일 안 터져서 불만이 많나" 나오잖아요.
근데, 지금으로는 그게 안 나와요. 계산이 안 돼요.
그렇다고 차량 등록돼 도로에 굴러다니는 차량의 총 합으로 계산하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입 대신 손으로 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