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로 아침까지 잠이 안와서 뜬눈으로 보내고
적당한시간에 자동차 견적을 받으러 갔습니다
정비소 기사님은 겉을 쓱 보더니 이것저것 적으시는데 견적이 약 146만원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안에 부품확인하고 크레인 더 띄워보면 더나올것 같지만
제 차가 96년식 크레도스라서 전손처리해도 백만원정도 나오니 자세히 견적낼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일단 보험접수번호 확인했으니 처리하면 되는거고
잠시 쉬고 병원을 가니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는 겁니다 가해자가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고 해서 연락을 하니 검사 중에 찾아왔더군요
일단 검사를 받는데 의사선생님이 일단 큰문제는 안보이고 충격을 받아서 몸이 굳어 아플수 있으니 물리치료와 약을 처방 받으라고 합니다
아직 젊으니 그정도 는 별문제는 없어보인다고 하며 경과를 지켜보자만 하고 마무리를 지었죠
그리고 제가 물리치료를 다 받고 나오니 기다리던 가해자가 사과를 하며 합의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구구절절한 변명과 사연까지 말하며 선처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뺑소니가 아니라 집에 돈을 가지러 간건대 경찰이 빨리 왔다 자신이 파산위기에 처해있다 보험에 대인을 안들었다 야간일하는 어려운사정에 40대 중반쯤의 나이로 가정형편도 부족하다 라고 하더니
대인접수를 하면 자신이 직장에서 짤릴수도 있다고 빌며 개인합의를 바라는겁니다 일단 기다리라고 하고 주위 지인들에게 전화하니
누구는 80만 누구는 기본100만 누구는 120만이상 얘기를 하길래 쿨하게 100만을 얘기 했습니다
그러니 합의문을 적자고 하며 합의문 상에 민형사상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하자는 겁니다
새벽에 사고나고 잠도 안와서 인터넷 열심히 해서 민사 형사는 따로 하는 걸로 알고 그자릴를 회피했습니다
알고보니 보험접수를 하려면 대물50만원과 대인200만원의 음주면칙금을 보험사에 내야하는 겁니다
그리고 형사합의를 해주면 벌금이 줄어든다는겁니다
왠지 또 속는다는 느낌도 들고 호구가 되는것도 있고 합의금을 쎄게 부를까 하다가 그냥 처벌받겠다거나 손놔 버리면 어찌할지 모르니까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합의금을 얼마나 부르는게 적당할까요? 저는 300만에서 500만정도 생각하는데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