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br /><br />일전에 김여사 글 몇번을 쓰고 많은 공감과, 질타를 얻었던 회원입니다.<br /><br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난 사고를 보고... 아 김여사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면허제도 간소화나 교육 문제구나 싶더라구요.<br /><br /><br /> 초보운전이라고 크게 붙인 차 였는데 사람이 뛰어가는 속도로 차를 모는 것도 부족해서 2차로에 정차 되어 있던 <br /><br />택시를 퍽퍽 치다 잡혀서 울상이 된 아줌씨를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br /><br /><br />'저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면허가 너무 간소화 되어서 아직 차나 도로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 <br /><br />목숨을 걸고, 타인의 목숨까지 담보로 잡고 운전연습을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br /><br /> 분명 저 정도였으면 예전 같으면 면허를 따지 못하였던가, 연수중이였던가 할 테니까요.<br /><br /><br />어쨋은 14년 무사고에 학창시절 원동기 면허부터 2종 소형 1종 보통 면허와 함께 취미로 <br /><br />오만가지 차와 바이크를 섭렵한 제가 느끼는 조언들을 지금 갓 면허따신 분들께 해 드릴까 합니다.<br /><br /><br /><br />1. 깜빡이(비상정지등 포함) 신호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숨 쉬듯 키셔야 합니다.<br /><br />차선 변경, 모퉁이 볼때, 급 정차 할때 뿐만 아니라 혹은 뒷 차에게 실례가 된 행동을 했을 때 까지<br /><br />짧은 차선 변경이던, 뭐든 무조건 깜빡이는 넣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설령 내가 미처 못 봤더라도<br /><br />깜빡이를 켜 두면 왠만큼 뒷차가 알아서 피하거나 대응할 여지를 주게 됩니다.<br /><br />추돌사고의 경우 깜빡이를 안 넣어서 그럴때가 많습니다.<br /><br />내가 진행할 방향에 미리 깜빡이를 켜 두는 것은 '선택' 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br /><br /><br /><br />2. 깜빡이를 넣을 때는 차선에 '하나씩' 입니다.<br /><br />1차선에서 4차선으로 변경한다고 가정했을 때, 1차선->2차선 갈때 깜빡이를 넣어 줍니다.<br /><br />그리고 깜빡이를 끕니다. 그리고 2차선->3차선으로 갈때 깜빡이를 또 넣어 줍니다.<br /><br />이런 식으로 깜빡이를 켜야 합니다. 깜빡이를 켰다고 1차선에서 4차선으로 질러가면 안됩니다.<br /><br />차선에 하나씩 켜야 한번씩 더 살피게 되어 사고도 방지하고 뒷차고 편히 인지합니다.<br /><br /><br />3. 맞은 편이나 뒷차에게 미안한 행동(급차선 변경, 무리한 끼어들기, 이유없는 급브레이크)<br /><br /> 을 하거나, 싸움이 날 한 상황인 경우 손을 들어 창문을 열고 손을 들어 수신호를 주거나 <br /><br />옆으로 따라 올 경우 창문 열고 '미안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br /><br />뒷차인 경우 손을 들거나 비상 깜박이를 3초 정도 켜 주시면 됩니다.<br /><br /><br />대부분 차와 차 끼리 다툼이 생기는 경우는, 잘 못된 쪽이 미안하다고 수신호를 주면 <br /><br />미친사람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꾹 참거나 눈총 몇번 주고 가는게 대부분 입니다.<br /><br />그 짧은 신호가 귀찮다 하여 감정싸움이 생기면, 차는 흉기가 되어 서로를 다치게 하고<br /><br />그것도 부족해서 타인까지 상하게 합니다.<br /><br /><br />잘 못된 운전으로 피해를 줬다면 미안하다는 수신호를 꼭 줍니다. 정말 화가날 짓을 해서<br /><br />옆에 따라와서 욕을 하더라도, 본인이 잘 못 했다면 '미안합니다' 라고만 하세요. <br /><br />본인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정말 놀랐으며 '생명의 위협' 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br /><br />'뭐 저런거 가지고 그래?' 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br /><br /><br /><br /><br />4. 아침에 차를 탈 땐, 한번씩 빙~ 주위를 두르는 연습을 하세요.<br /><br />타이어 펑크라던가, 차 테러, 혹은 이물질 등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침에 나오자 마자 차 문을 열고<br /><br />휙 타는 분이 많은데, 하루에 처음 차를 탈때는, 차를 볼 줄 몰라도 외관 한번쯤은 둘러보는 버릇을<br /><br />들여야 합니다.<br /><br /><br /><br />5. 장거리 갈때는 정비소에 꼭 들르세요.<br /><br />시골이나 지방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는 경우, 가까운 정비소에서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오일체크<br /><br />, 등화 확인 등등은 기본적으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고장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br /><br />요새는 워낙 차량에 센서 부착이 잘 되어서 대체로 내부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요. 본인이 차량정비 불량으로<br /><br />인해 사고가 난 경우 어떤 사고를 냈던 본인의 과실이 잡힌다는 것을 명심하세요.<br /><br /><br /><br /><br />6. 신호대기시 옆 차가 버스나 큰 차가 있다면 그 차를 먼저 보내고 출발하세요.<br /><br />신호가 떨어져도 최소 좌우 살피고 가시는 건 아시죠? 내 신호가 떨어졌다고 해도 큰 차들이 있으면 좌우가 살펴지지 않습니다.<br /><br />이럴때 바로 출발하는 경우 아슬하게 들어오는 차나 꼬리물기 차에 받히는 경우가 있습니다.<br /><br /><br /><br />7. 차량 메뉴얼은 3회 정독 하시고, 차량 운전에 필요한 기능은 전부 아시고 운전하세요.<br /><br />예전 차량은 몰라도, 요새는 전자부품들이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악셀 브레이크 밟는게 운전이 아니라<br /><br />운전에 필요한 동작이나 경고등 종류는 아셔야 운전을 하실 줄 아는 것 입니다.<br /><br /><br />가끔 야간에 스텔스 모드로 다니는 사람들 중에 정말로 라이트를 킬 줄 몰라서 안 키는 사람도 저는 봤습니다.<br /><br />"밤에 되면 원래 켜지던데요?" 라고 되 묻던, 그녀의 라이트 다이얼은 AUTO가 아니라 / 인, 꺼짐 상태였죠.<br /><br />예전 차도 그렇지만 요새 차 들은 메뉴얼을 독파하지 않으면 정말 안 됩니다. 메뉴얼 보고 모르시면 배우세요.<br /><br /><br /><br />8. 블랙박스는 필수 입니다. 선택사항 아닙니다. (이건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다세요)<br /><br />1채널은 전방, 2채널은 전후방을 뜻하며 4채널 까지 단 건 봤는데... 그냥 2채널만으로도 충분합니다.<br /><br />싸구려 절대 달지 마시고 1개당 20만원 이상 짜리로 다세요. 가끔 컨버 차량에는 2채널 불가라고 하는데<br /><br />타공 없이도 헤드레스트 가운데에 장작 가능 합니다. 실력 없는데서 달면 가끔 블박이 꺼지기도 합니다.<br /><br /><br /><br /><br />9. 보험은 대물 5억 이상으로 넣으세요. 올리는데 돈 만원도 차이 안 납니다. 1억이나 10억이나 잘해야<br /><br />몇만원 차이 입니다. 서울에 가 보면 수퍼카들이 즐비 합니다. 대물만 올려놔도 집을 파네 노비로 살아야<br /><br />하네.. 이런 소리 안 나옵니다. 걍, 올려 놓으세요.<br /><br /><br /><br />10. 가족중에 차 관리해 줄 사람 없다면 소모품 주기 정도는 알아 두세요..<br /><br />어느 분이 새차 산 후 1년정도 탔는데 차가 울컥거리고 부조, 떨림 등등이 생겼습니다.<br /><br />하~ 차가 뭐 이따구냐. 화가나서 정비소에 맡겼더니 이게 왠걸..... 그래된 이유가 차를 산 이후로 오일을 한번도 안 갈고 탄 겁니다.<br /><br />이런 경우가 어딨냐고요? 있습니다. 예전 저희 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ㅠㅠ <br /><br /><br />11. 꼭 터보차가 아니더라도, 예열 좀... 요새 차는 예열 안 해도 돼~ 하는데, 겨울철에는 예열 안 하면<br /><br />차가 원활하게 안 나갑니다. 길에서 슬슬 가면서 예열하시는 분이 가끔 있더군요; <br /><br /><br />12. 타이어나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무조건 좋은 거 쓰세요. 돈 값 합니다. 중고, 재생, 저렴한 거 이런거 말구요.<br /><br /><br />13. 보험사 번호는 외워 두세요. <br /><br /><br />14. 인터넷에 차량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있습니다. 또라이 운전자나, 천재지변 말고, 본인의 부주의나<br /><br />졸음운전 등 작은 것에 놓쳐서 큰 사고를 부르는 영상들을 꼭 보세요. 가끔 잊었던 경각심과 더불어<br /><br />차량이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br /><br /><br />15. 택시나 버스는 급정거를 많이 합니다. 뒤에 따라 갈 때 주의하세요.<br /><br /><br /><br />이상입니다. 즉흥적으로 생각나서 쓴 건데... 도움이 될 만한게 있으면 또 쓸께요<br /><br /><br /><br /><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