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 나이가 최고지.</div> <div>신호등</div> <div>직진 직진&우회전 <<이런 차선에서</div> <div>직진&우회전 차선에서도 왼쪽으로 조금 더 바짝 붙어서 섭니다</div> <div>바로 우회전 하려는 차량 배려하는것인데..</div> <div>그날따라 왼쪽에 있는 차량이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어서</div> <div>제가 왼쪽 차에 바짝 붙여도 오른쪽에 공간이 많이 나오지 않는상태.</div> <div>일단 서있는데 갑자기 뒤쪽에 제네시스 하나가 슬금슬금 나오더니 위태위태 하면서 우회전 하려합니다.</div> <div>그러다가 백미러를 건드리더군요.</div> <div>백미러가 평소 접는 반대방향으로 완전 많이 꺾였다가 돌아왔습니다.</div> <div>차에 블박도 있고 하지만 이런종류라면 뭐 그냥 사과만 해도 넘어가고 하자는 타입이라</div> <div>(초보운전시절에-물론 지금도 잘한다곤 생각 절대 안합니다-멋모르고 사고낼뻔도 많이 하고 사고 냈을때에도 경미하면</div> <div>웃으면서 가라고 했던-완전 멘붕해서 바로 내려서 얼굴 벌개져서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는 멍청이에게-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이런 생각이 박혀있는데..)</div> <div>내릴 준비 하는데.. 얼씨구? 제네시스가 우회전 깜빡이 켜고 그대로 진행 하려 합니다.</div> <div>열받아서 핸드폰으로 사진 찍으려 하자 갑자기 멈추더니 주인이 내립니다. 머리 벗겨지고 아저씨입니다. 키도 크고 호리호리 하더군요</div> <div>그리곤 검지손가락으로 내리라고 까딱까딱 합니다ㅋ</div> <div>열받아서 차 한쪽에 세우고 비상등 켜고 내리니까 아저씨가..</div> <div>"이리와봐, 여기가 내가 방금 치고간곳이야, 멀쩡하지? 그냥 갈게?"</div> <div>"네?"</div> <div>"멀쩡하잖아? 그냥 간다고"</div> <div>"잠시만요 녹음 좀 할게요.(폰 켜면서) 나참.."</div> <div>"녹음을 왜해? 멀쩡하잖아?"</div> <div>"기스난거 안보이세요? 역방향으로 90도가량 꺾였는데 장난치세요?(녹음시작) 아저씨, 잘못을 하셨으면 사과를 먼저 해야 하지 않습니까?"</div> <div>"에이, 젊은 사람이 빡빡하게 왜그래? 그래, 미안~(달래는투)"</div> <div>"지금 그게 사과예요? 블박있고 하니 그냥 경찰 부를게요."</div> <div>"에헤이.. 경찰서 가면 서로 불편하잖아. 솔직히 기스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냥 갈길 가지?"</div> <div>대충 이런 실랑이 계속 하다가 상대해 봐야 좋을 것도 없고 저사람 운전 하는거나 태도로 봐서는 제대로 된 사과도 못받을거 같고</div> <div>엮여봐야 좋은일도 없을거같아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벌받겠지..</div> <div> </div> <div>2.</div> <div>친구이야기입니다.</div> <div>친구가 렌트해서 놀러 갔습니다. 근데 딴데 정신 팔다가 앞차 신호 못보고 뒤에서 받았습니다.</div> <div>이걸 받았다고 표현 하기는 좀 그렇고.. 설명을 하자면</div> <div>차 번호판에 있는 나사에 낀 먼지가 앞차량의 범퍼에 묻었습니다.</div> <div>아뿔싸. 택시입니다. 뒤에 손님은 신혼부부랍니다.</div> <div>친구가 후다닥 나가서 죄송합니다. 연발하면서 고개숙여 머리 조아리고 하는데..</div> <div>범퍼 갈아야 한다고 30달랍니다. 친구가 범퍼 갈 정도까진 아닌거같은데요.. 선처좀 해주심 안될까요..</div> <div>하는데 여기 찍힌거 안보이냐고 먼지를 가리킵니다. 먼지 슥 닦으니 슥 닦아지네요.</div> <div>그러고 10만원으로 합의보고 녹화, 사진까지 찍었는데..(신혼부부 괜찮다고 하는것까지)</div> <div>다음날.. 택시기사와 신혼부부가 전화해서 갑자기 몸이 아파서 병원 입원했다고.. 사고처리해달랍니다.</div> <div>그리고 택시기사는 범퍼 갈고 일 못하니까 돈내놓으라, 자신 차량 못쓰니 렌트비까지 내놔라.</div> <div>이때 돈 100만원 이상 깨졌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 </div> <div>3.</div> <div>우리 싸우고 있어. 건들지마.</div> <div>1차선인데 양쪽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많은 길입니다.</div> <div>한참 달리는데 앞차가 속력이 안나더군요. 무슨일이지 보니까 </div> <div>A가 앞앞차, B가 앞차.</div> <div>서로 싸우더군요. B는 급한일이 있는지 비상등 켜고 추월해보려고도 하고 막 그러는데</div> <div>A가 진로방해, 일부러 속력 늦추고 급브레이크 밟고 B는 계속 빵빵빵!!</div> <div>그러더니 갑자기 두 차가 멈추더니 서로 내려서 멱살을 잡더군요</div> <div>제차 뒤에도 차들이 밀려있는데 앞에선 쌈박질.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차가 오고 나서야 길이 뚫렸습니다.</div> <div>서로 멱살만 잡은채 때릴 용기는 없는지 욕만욕만..</div> <div> </div> <div>4.</div> <div>나 김여사 아니야!</div> <div>한창 주행중이다가 갑자기 저 앞에서부터 차들이 급제동하더니 비상등 켜고 추월하는게 보입니다.</div> <div>왜그러지 하는데 왠 차 한대가 멈춰있습니다. 추월하면서 보니까 대로에서 떡하니 멈춰서 전화통화 하고있습니다ㅋㅋㅋ</div> <div>그차 앞에 멈춰서 후진해서 바짝 댄다음 내려서 '아줌마, 여기서 통화하시면 안되구요, 어디 한곳에 멈춰서 통화하세요' 하니까</div> <div>"니가 뭔상관이야!!" ㅋㅋㅋㅋㅋ</div> <div>뒷차들도 소란을 들었는지 어떤 아저씨가 추월해서 지나가면서 아~ 김여사~ 여기서 그러지 말고 저기 가서 통화하슈 하고 슝~ 갑니닼ㅋㅋ</div> <div>그 아줌마갘ㅋㅋ "나 이씨야! 이새끼야!!"하더니 전화 탁 끊고 쫓아갑니다. 여러분. 성별 잘 판단해서 여사님 붙이세요</div> <div> </div> <div>5.</div> <div>강자에게 강자. 약자에게 약자</div> <div>저희 어머니차가 경차, 아버지차가 고급세단입니다.</div> <div>아버지차에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어머니차엔 저와 어머니가 타고있었습니다.</div> <div>제가 어머니에게 뭔 이야길 한다고 녹색신호를 못봤다가 어?하고 급출발 하는데 뒷차가 빵!!!!빵빵빵!!!!!</div> <div>한 500m가는 중에도 계속 뒤에 붙어서 빵!!!!빵빵빵!!!! 빠아아아아아앙!!!!!!!!!!!!</div> <div>창문열고 손으로 미안하단 신호 보내니 슝~ 하고 지나갑니다.</div> <div>그러다가 그차가 차선변경하고 아부지차 뒤에서 주행하다가 신호걸려서 섰는데 파란불 되서 전 출발 했는데 이번엔 아부지가</div> <div>출발을 안합니다. 지나가면서 보니까 할아버지께 뭔가를 건네드리고 있더군요.</div> <div>아..뒷차 저거 난리칠텐데.. 외할아버지 심장 약한데..하고 있는데..</div> <div>조용합니다. 아부지 출발이 좀 늦었음에도 조용합니다..</div> <div> </div> <div>6.</div> <div>블박의 소중함</div> <div>제가 이일 겪고나서 집안 모든 차량에 블박 달았습니다.</div> <div>첫째누나가 카플 해서 출근하는데 카플 하는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div> <div>그곳에 차를 주차해 놨는데 한참뒤에 저한테 전화해서 그곳에 어떤 사람이 전화하고 난리친다.</div> <div>가서 차 좀 빼서 집에 갖다 놔라 하더군요.</div> <div>에잉.. 하고 버스타고 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신 사과하고 차를 빼서 나왔습니다.</div> <div>신호대기중인데 앞에 횡단보도 파란불 되고 사람들이 건너는데.. 제가 습관이 신호대기할때 백미러로 뒤 확인을 계속 해가며</div> <div>도로 흐름을 파악하려고 애씁니다.</div> <div>그래서 보고 있는데.. 어떤 팔에 깁스한 아저씨가 횡단보도 건너다가 제차쪽으로 오더니..</div> <div>본넷에 벌렁! 그리곤 털썩 하더군요.. 물론 그때당시 폰으로 촬영은 커녕 블박도 없어서</div> <div>손발이 저리고 눈앞이 먹먹해져 오더군요. 오유에서 한참 그런 사기 조심해라 어째라 글을 많이 봐온터라..</div> <div>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내려서 일단 아저씨 쓰러져있는쪽으로 갔습니다.</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주변 다른차량 블박 확보할껄..)</div> <div>그리고 그 아저씨한테</div> <div>"아저씨, 우리 선수끼리 이러지맙시다. 저기 검은거(내 폰 담겨있던 검은 박스) 보이죠? 저거 블박인데.. 같이 경찰서 갈래요. 아님 일어나서</div> <div>가시던길 마저 가실래요?" 하니까</div> <div>진짜 죽은것마냥 누워있던 아저씨가 "에이 씨♥"하더니 툭툭 털고 횡단보도 건너서 갑니다. 무서운 세상..ㄷㄷ</div> <div> </div> <div>7.</div> <div>한창 알바하던시기. 노란색 콤비 몰고있었습니다.</div> <div>옆에 평소 흠모하던 여자사람이 지나가길래 창문열고 손흔드는데..</div> <div>갑자기 쾅!!! 응? 하고 보니까 앞에 차 뒷범퍼를 제대로 박았습니다.</div> <div>워낙 서행중이라 크게 박진 않았습니다만.. 범퍼가..TT_TT</div> <div>등록금 마련하려고 하는 알바인데.. 뭐 생각도 하기 전에 내려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고..</div> <div>근데 보험회사 직원분.. 그것도 꽤 높은..</div> <div>이런저런 사정을 말하면서 학원에 알려지면(원장샘과 친분이 있고 민폐 끼치지 싫어서) 원장샘에게 면목이없다,</div> <div>월급 들어오면 돈 드리겠다 일단 폰번호와 사진 찍어 드리고 했는데..</div> <div>원래라면 드러누워도 아무 이상할게 없는 상황에서 절 다독여 주고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위로까지 해주시더군요.</div> <div>겁먹어서 덜덜덜 떨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까지 사서 떨지말라고 괜찮다고 하며 이런 상황에선</div> <div>이러이렇게 하면 된다. 등등 조언같은것도 많이 해주시고 운전에 대해 더 알려주시고</div> <div>명함 주면서 앞으로 일 생기면 연락달라 하시고.. 절이라도 하고싶었는데..</div> <div>여튼 그렇게 일은 잘 처리되고 내주제에 무슨 차량 운전이야, 운전 연습 더 해야겠다. 자만하지말자. 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div> <div>이분덕에 방어운전, 안전운전, 차는 생명을 다루는 무기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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