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 좀 지난 얘기지만, 생각할수로 어이가 없어서 적어봅니다..</div> <div><br /></div> <div> 올여름 장마철에 새벽 2시쯤 와이프와 서울에서 양평쪽으로 가는중이였습니다.</div> <div><br /></div> <div>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었죠..</div> <div><br /></div> <div>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리쯤 왔을때 앞쪽에서 렉스턴 한대가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div> <div><br /></div> <div> 중앙 가드레일을 박고 몇바퀴 돌다가 갓길쪽에 섰습니다..</div> <div><br /></div> <div> 그 사고로 렉스턴의 앞범퍼가 떨어져 나왔고 그범퍼를 제가 박았습니다..</div> <div><br /></div> <div> 렉스턴 보넷부분에선 연기가 나왔고 전 그 20m쯤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div> <div><br /></div> <div> 내려서 그 차쪽으로 갔더니 아저씨가 정신이 없으셔서 우왕좌왕 하시더라구요..</div> <div><br /></div> <div> 일단 다치신곳은 없느냐.. 괜찮으시냐.. 물었더니 괜찮으시다고 하며 차키를 뽑았는데도 시동이 안꺼진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br /></div> <div> 좀 무서워서 아저씨한테 일단 이쪽으로 오시라고.. 차에 불이 날수도 있으니 일단 빨리 우리차쪽으로 오시라고 했죠..</div> <div><br /></div> <div> 우리 차쪽으로 모셔오고 보험사나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시라고 하니 차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다시 찾으러가리려고 하기에</div> <div><br /></div> <div> 차 가까이 가시지 말고 그냥 우리 핸드폰을 쓰시라고 드렸는데, 마침 둘다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기에 꽂고 블루투스로 차에 연결해서</div> <div><br /></div> <div> 스피커로 통화를 하셨어요.. 보험사인지 차량 서비스센터인지는 모르겠는데.. </div> <div><br /></div> <div> 사고 내용을 대충 말씀하시고 차키를 뽑았는데도 시동이 안꺼진다.. 차에서 연기가 계속 나온다라고 말했더니</div> <div><br /></div> <div> 그쪽에서 한다는 말이 보넷을 열고 배터리를 분리 하라는거예요..</div> <div><br /></div> <div> 아저씨께서 알았다고 가실려고 하는데 제 와이프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어이가 없었는지..</div> <div><br /></div> <div> 스피커폰이였으니.. 그쪽 상담사에게 화를 냈습니다..</div> <div><br /></div> <div> 차가 사고가 나서 시동이 안꺼지고 보넷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데 지금 사고난 사람한테 보넷열고 배터리를 분리하라는게 말이냐..</div> <div><br /></div> <div> 그러다 불이라도 붙으면 어쩔려고 그러냐.. </div> <div><br /></div> <div> 그랬더니 그쪽에서 당신은 누구냐고 하더라구요.. 뒤에오다 같이 사고난 사람이라고 했더니.. </div> <div><br /></div> <div> 운전자 바꿔달라면서.. ( 그쪽에선 스피커 폰인지 몰랐겠죠..) 그 아저씨 한테 또 그렇게 시키더라구요..</div> <div><br /></div> <div> 우리가 그분에게 절대 차 근처로 가시지 말라고 말리고 빨리 렉카차나 불러달라고했습니다..</div> <div><br /></div> <div> 그분께서 핸드폰이 없으셔서 렉카 오는거 확인하고 우린 가던길을 갔는데..</div> <div><br /></div> <div>물론 렉카 기사님도 그런상황에서 위험하신건 알지만, 보험사에서 운전자에게 그런일을 시킨다는게 좀 어이가 없었어요..</div> <div><br /></div> <div>저희차는 앞범버를 갈았어야 했는데 그 아저씨가 고마우셨는지 그냥 그분 보험으로 처리해주셔서 말끔히 수리 받았구요..</div> <div><br /></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div> <div><br /></div> <div>암튼 좀 어이없는 상담사였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