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오늘 람보르기니부터 무단횡단까지 차게 시끄럽던데 람보르기니 사건 보다가 생각난 일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년 전 친구녀석 만나러 나갔는데 이넘이 감히 자기 아버지 새로 뽑은 벤틀리를 몰고 나타남</div> <div> </div> <div>젊은 취향의 컨버터블은 아니고 그냥 세단</div> <div> </div> <div>"너 미친 거 아냐?"</div> <div> </div> <div>"아버지 출장갔을 때 아니면 목숨도 못 걸어본다. 닥치고 타!"</div> <div> </div> <div>내가 몰아본 제일 비싼 차래야 구형 에쿠스 한번이 전부인지라 한번 몰아보자란 소리도 못해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고는 내가 승차감 죽인다 하며 올라타고 5분만에 일어남</div> <div> </div> <div>사거리 좌회전 차선 옆의 일차선에 직진신호가 끊겨 멈췄는데 </div> <div> </div> <div>뒤에서 급차선 변경으로 좌회전 차선에 들어온 소나타 님하께서</div> <div> </div> <div>핸들조작 미숙인지 너무 급하게 좌회전 신호 받으러 들어오다 그랬는지</div> <div> </div> <div>번쩍번쩍하던 벤틀리 왼쪽 면을 뒷범퍼부터 앞뒤 문짝, 앞범퍼까지 몽창 긁고</div> <div> </div> <div>그대로 신호받고 튀기 시작 ㅡㅡ;;</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문제는 벤틀리 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정차해있던 택시 뒤까지 긁고 튀었다는 거</div> <div> </div> <div>우리는 갑자기 당한 황당한 사고에 멘붕 직전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div> <div> </div> <div>택시기사 아저씨 비상등 켜고 바뀐 신호 무시하고 빵빵거리며 추격</div> <div> </div> <div>내가 조수석에서 뛰어내려 사거리를 가로질러 쫓아간 결과 </div> <div> </div> <div>택시기사님이 애들 잡아놓고 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이가 없는 게 고등학교 1학년짜리들</div> <div> </div> <div>무면허/음주/뺑소니</div> <div> </div> <div>그 벤틀리가 3-4억은 베이스였던 걸로 아는데 </div> <div> </div> <div>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아작이 나고 에어백까지 터졌는데도</div> <div> </div> <div>부모들이 와서 한다는 말</div> <div> </div> <div>"차는 훔쳐서 나간 거니 우리도 모름. 집어넣든 말든 알아서 해!"</div> <div> </div> <div>아직도 그 인간들이 무슨 깡이었는지를 모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친구녀석도 아버지 출장 복귀 후 딱 안 죽을만큼만 작살난 걸로 아는데</div> <div> </div> <div>뒷이야기는 친구아버지 빡쳐서 다 형사고발 포함 민사소송까지...</div> <div> </div> <div>친구넘 뒈지게 팬 상태로 병원에 두달을 가둬나버림</div> <div> </div> <div>결국 벤틀리 새걸로 뽑았다고 들었음...(듣기만 한 이유는 다신 그넘이 아버지 차 가지고 나올 생각을 못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