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의 골목주차매너 부재와, 상대차량의 웃픈이야기와, 노상 불법 차량도색 주인장의 슬픈 이야기.....</div> <div> </div> <div>이번 월요일에 있었던 이야기네요.</div> <div>길음동쪽 친구와 점심약속을 하고 그친구 가게로 만나러 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가본 동네였습니다.</div> <div>이면도로쪽에 있는 사무실이라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1층은 식당,(건물주인) 3층이 이친구 사무실입니다.</div> <div>반대편에 유료 주차장이 있길래 거기에 세우려고 했더니 친구가 1층식당(건물주) 주인차량이 오늘 없으니 </div> <div>거기에 세우라고 해서 세웠습니다.</div> <div>주차한 곳이 골목인데 약간 넓은 골목이라 완전초보가 아닌 분들은 차량 두대는 양방향에서 지날 수 있을 정도 공간인데 </div> <div>뒤에 주택도 없고 평소 식당주인이 주차하던 곳이라 하니 괜찮겠지 하고 세웠습니다.</div> <div>친구와 1시간정도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기 위해 차량이 있는 곳으로 왔더니 조수적 앞범퍼가 </div> <div>긁혀 있네요. 바로 블랙박스 메모리 빼내어 노트북에 삽입하고 영상판독 시작을 했고 몇컷 지나고 보니 택시한대가 지나는데 골목에서 흔히 </div> <div>지나칠 때 처럼 속도도 줄이고 살금살금 지나고 나서 잠시 후 흰색 K5가 이건 아닌데 싶을 정도의 속도로 제차를 지나가는걸 보고 </div> <div>이놈이구나 싶었죠. 택시기사도 살금살금인데 K5는 도저히 골목속도가 아니었어요.</div> <div>차 앞에서 그러고 있는데 골목 저 뒤쪽에서 K5앞에 서너명이 모여있는 걸 봤습니다.</div> <div>K5에 있던 아주머니가 저한테 오시더니 주차한게 제 차량이냐고 물어서 맞다고 했더니 저 때문에 우리차 박살났다고 하시는데</div> <div>아무튼 아줌마 말빨이 욕만 안나왔지 제가 말한마디 할 틈을 안주시고 퍼붓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div> <div>전 중간중간 죄송합니다 소리만 했네요..ㅜㅜ 제 친구는 괜히 자기 만나러 왔다가 이상한 상황이 된 듯 난감해 하고...</div> <div>상대방 말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K5 조수적쪽 휀다가 긁혀있는것 가르키며 '제차 박으신거 맞죠?' 했더니 </div> <div>모르겠다고 하시네요.....그래서 지금 카메라영상 보고 있고 확인되면 경찰서 전화하려고 했으니 말씀하시라고 했더니</div> <div>'지나가면서 긁혔는지는 모르겠네요' 라고 하시질 않나,</div> <div>그냥 후다닥 지나가는게 영상에 있는데 차에 연락처도 없으면서 주차를 하냐고 하시길래 운전석에 전화번호 있는거 손가락으로 가르키니</div> <div>자기는 키가 작아서 (제차가 SUV) 못봤다고 하시더니 블랙박스 영상에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냥 가시던데 연락처가 있네 없네 하는건</div> <div>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니 말을 자꾸 돌리질 않나 저도 점점 열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div> <div>그런데.....운전자(남편)분도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르셔서 화를 누르며 저한테 뭐라뭐라 하시는데 전후 사정을 알고나서 참......애매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정인 즉슨....</div> <div>남편이 새차뽑음, </div> <div>일주일도 안되 사고남, </div> <div>새차 사고나서 열받았는데 과실이 9:1이라 더 열받음,</div> <div>K5렌트가 렌트함,</div> <div>골목길에 내차 주차되어 있음,</div> <div>남편은 자기차가 아닌 K5를 첨 몰아 봤으니 거리감 등의 미숙으로 조수석으로 제차박음,</div> <div>설상가상 제차 박고나서 빼려다 왼쪽으로 너무 틀어서 왼쪽에 있는 전봇대에 운전석 휀다부터 문짝까지 싸그리 갉아먹음.</div> <div>위 사태 파악하고 운전석쪽 보니 완전.......전봇대에 제대로 쓸려서 판금도색은 피할 수 없겠더라구요.</div> <div>그걸 또 운전자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근처 용품점에서 연마제 사다가 닦아보고 있는데....페인트벗겨지고 찌그러진걸 연마제로 뭘.....</div> <div>결국은 남편과 저 둘다 한숨 푹푹 쉬다가 제가 되려 남편분을 위로해주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속상한 남편과 함께 쓰라린 마음을 </div> <div>나누는 동지애를 느끼며 도색비라도 몇만원 주겠다는 남편과 위로의 악수와 화해를 하며 앞으로는 다시는 이동네에 차끌고 나타나지 않을 것과</div> <div>골목길에 매너 없이 주차하지 않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며 찜찜하지만 화해의 분위기로 마무리 했습니다.</div> <div>렌트가 수리비와 수리기간 보상비까지 감당해야 할 남편의 얼굴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div> <div>정말 거기에 차를 세운거 죄송했습니다. 그래도 골목길인데 살살 다니시지 골목길에서 레이싱을 하시면 안되요...</div> <div> </div> <div>그리고 저는 씁쓸 한 마음으로 원효대교를 건너다가 여의도쪽 끝에서 항상 불법주차를 하시고 불법으로 차량 외형복원을 하시는 </div> <div>노점외형복원에 방문했죠. (원효대교를 건너시는 분들은 어딘지 다 아실 거에요...용산서 여의도로 넘어가다 보면 다리 끝나는 지점)</div> <div>아저씨는 범퍼를 보시더니 4만원~</div> <div>아저씨는 제 의사를 묻지도 안고 바로 범퍼에 사포질을......전 티안나게 잘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한강에 부는 바람을 느끼길 약 1분??????</div> <div>제차 뒤에 공무차량이 멈추길래 전 또 불법주정차 단속하려나 하고 긴장했더니 저를 지나처 수리하는 아저씨한테 가더니 불법정비라고</div> <div>단속하네요....이런건 첨봤는데 환경문제 때문인지 도색업체는 원래 지정된곳에서 설비를 갖추고 신고를 하고 영업을 해야 하는 법률이 있더군요.</div> <div>공무원들이 도색 아저씨 딲지 끊고 가고난 이후 아저씨와 저는 아무런 대화없이 도색을 마무리 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됐습니다.</div> <div>한강다리위에서 도색하다 보니 도색부위에 이물질이 두세개 붙어서 다시 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div> <div>아저씨에게 그말을 꺼내면 범퍼를 박살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냥 참고 돈을 드리고 조용히 돌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월요일 하루는 참.......파란만장 했었습니다.</div> <div>그나저나 범퍼 먼지위에 도색되어 있는것 참 눈에 거슬립니다. 저도 연마제로 닦아봐야 할까요?...그 골목길 남편처럼.....</div> <div>비오는 날 안전 운전 하세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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