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실 기본적인 엔진은 (설사 그것이 다이렉트 분사엔진이라 할지라도)</span></div> <div>흡기쪽에 연료 연소 후의 찌꺼기인 카본때가 쌓일 일이 없습니다.</div> <div>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배기로만 나가야 할 카본이 흡기에 쌓일 일이 없죠.</div> <div>최소한 에어필터가 제대로 박혀있다면 말이죠?</div> <div><br /></div> <div>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카본때는 연료가 연소됐을때나 나오는겁니다.</div> <div>그것이 왜 흡기에 들러붙게 되는가?</div> <div>그럼 내 차 흡기관에 붙은 카본찌꺼기는 다른차에서 나온 카본들인가?</div> <div>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연료 태운 카본이 내 엔진의 흡기에 붙습니다.</div> <div>근데 이건 최근의 환경규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카본이 흡기로 들어가는 경로...</div> <div>제일 큰 것은 디젤차의 경우 EGR시스템입니다.</div> <div>EGR이란 배기의 일부를 흡기로 되돌려서 배기의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div> <div>설치된것으로 엔진의 출력이나 효율에 반하는 시스템입니다.</div> <div>지금까지는 경유차에만 사용됐지만 앞으로는 가솔린차에도</div> <div>EGR시스템이 많이 도입될것입니다.</div> <div><br /></div> <div>두번째는 블로바이가스입니다.</div> <div>배기가스는 머플러로만 나가지 않습니다.</div> <div>피스톤과 실린터의 틈새 혹은 해드와 밸브씰의 틈새 등으로도</div> <div>배기가스가 새어나옵니다. (이것이 'blow by gas' 입니다)</div> <div>옛날 엔진들은 그 가스들이 그냥 엔진 틈새로... 걍 공기중으로 흩뿌려졌지만</div> <div>이것들이 환경에 영향을 준다 하여 블로바이가스가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공기중으로 나가지 못하도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엔진을 이중밀봉구조로 변형시켰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내부에서 빠져나오는 배기가스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흡기로 모두 모여서 재연소되도록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엔진 구조가 바뀌었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이런 이유로 기본적인 구조상으로는 항상 청결하고 뽀송뽀송하게</div> <div>말라있어야 할 다이렉트엔진의 흡기는 엔진오일과 배기가스가 섞인</div> <div>블로바이가스로 상시 오염돼있고 이 오염은 시간이 갈 수록 흡기관 내에</div> <div>카본때를 차곡차곡 쌓아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다 못먹을정도로</div> <div>많은양의 카본을 축적시키게 되는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