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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oast_6072
    작성자 : 스키쇼
    추천 : 7
    조회수 : 470
    IP : 58.231.***.20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7/03 03:49:27
    http://todayhumor.com/?boast_6072 모바일
    [bgm] 빈곤해진 집안탓에 마음까지 빈곤해진 저에게 온 카톡.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b4Ps
     
    올해 초에 쫓겨나듯 해버린 갑작스런 이사로인해 계획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대출로 집안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거기다 당장 내년엔 아버지의 퇴직까지 겹쳐서 요즘 제 머릿속엔 온통 '돈'이라는 키워드로 가득했습니다.
     
    그치만 몇달전부터 남자친구가 직장에 다니기시작해서 월급을 타고 무척 기뻐하며
    저에게 이것저것 사주겠다고 하는걸 저는 한사코 거절했죠.. 싫다. 부담스럽다. 등등의 이유로요.
    데이트를 할때도 제일 먼저 드는생각은 '비싼데...돈도 없는데...' 이런생각 뿐이어서
    돈에대한 제 히스테리를 남자친구가 고스란히 다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이런 저를보며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저는 남자친구가 이러다 저에게 정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요즘 제 모습은 정말 싫었었거든요.
    데이트할때마다 얼굴은 죽상에 남자친구가 뭘 해준다고해도 '받기 싫다.' '돈 걱정된다.' 같은 팔푼이 같은 소리만 해댔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새벽에 저에게 이런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Untitled-2 copy.jpg
     
     
    다 읽고나서는 정말 눈물이 왈칵 나왔습니다.
     
    솔직히말해서 그전에 제가 사귀었던 남자들은 '사귀었다'라고 정의하기도 민망할정도로 인간 이하의 남자들이었기에
    '사랑을 받는다'라는 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귄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최근까지도 저는 이게 정말 연애를 하고있는건지 어떤건지 별 현실감을 느끼지 못했죠.
    그런데 이 카톡을 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내가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었구나...'
     
    자신의 인생중 나와 사귀고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제 곁에 있다는 사실에 저 또한 너무나 행복하네요.
     
     
     
     
    스키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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