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론이 길었네요...

때는 8월 초였습니다...왠 남자분 셋이 들어오더군요...모자를쓰고요.

왠지 어려보이길래 신분증 검사를 했습니다. 91,91, 빠른92. 얼굴도 비슷했습니다.

안주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더군요..

그렇게 한 20분 정도가 흘렀나...갑자기 경찰이 오더군요.

미성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왔답니다...

응??ㅇ_ㅇ?응?ㅇ_ㅇ?응?ㅇ_ㅇ?

오더니 그냥 눈으로 한번 스캔 뜨더니 바로 그 남자셋 있는데로 가더군요.

갑자기 신분증을 좀 보여달라는데 얘네들은 그냥 쫄은 기색없이 그냥 주더라구요.

한명한명 하더니 갑자기 싸잡아서 이거 본인 맞으세요?이러는겁니다.

갑자기 손님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더라구요(물론..말로...)

그러더니 어디서 났냐

내꺼다 / 거짓말 하지마라 / 내가 진짜 성인이면 어쩔꺼냐..

막 이런말이 오가다가 경찰이 뒷면에 지문대조해보고

무슨..단말기 같은거 눌러보더니...그냥 다짜고짜 연행해 갔습니다..

사장님이랑 저는 멍~...

그리고 20분 지났을까요...ㅡ.,ㅡ;;지구대에서 진술하러 오라고 전화가 오더군요.

급하게 택시를 타고 갔더니그새끼들 저쪽에서 욕처먹으면서 조사받고있고 경찰분이랑 저는

진술서를 썼습니다.ㅡ,.ㅡ;;

제가 신분증을 검사했고, 제가 술을 날라다 줬기때문에 제 진술이 필요하니 어쩌니. 사실만 써야하니 어쩌니

이런말 듣고나서 경찰분과 얘기를 하면서 쓰고난 후.........

연락이 안옵니다...아!!젠장!! 남은 간떨려서 디질꺼같은데!! 이생키들이!!!!!

그러다 9월 20일 오후에 경찰서로부터 문자가 한통 왔어요.

아나...슈바...ㅈ댔다...

이러면서 전화를 하면서 택시를 타고 조낸 달렸습니다...

가서 재진술을 하는데...피의신분으로...아..썅..

25살 먹고 처음 들어가보는 경찰서가 피의자 신분...하아....하.하.하.하.하.

그래도 경찰분이 많이 친절하게 해 주시고 제말도 일일히 다 들어주시면서 진술을해서 편하게 했지만...

아오...그새끼들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진술이 끝나고 경찰분께서 

[얘네들 진술하고도 별 차이가 없고, 일단 업자측에서는 할수있는건 다 한거라, 피해는 없을것 같다]

아..그말 듣고 살짝 안심은 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저희집 우편물함에 검찰청에서 온 우편물 한장!

오예!오예!혐의없음!!!

하마터면 그 머리에 피도 안마른 새퀴들 땜에 가게 영업정지먹어서 사장님한테 죄송하고, 제 이름에 전과(뭐..올라가는지 안올라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올릴뻔했는데...

하아...아무튼 기분 엄청 좋아서...친구들한테 한턱 쏘고...즐겁게...마셨.죠.ㅡ.,ㅡ;;

그때 그 당시 주점 현장을 찍어논 사진이 있긴 하지만...음..ㅡ,.ㅡ;;알아보시는 분이 있을꺼같아 올리지는 못하겠어요..

죄송함돠.(__)

아무튼...음...청소년분들...ㅠㅠ

대학을 가든 직장을가든 20대 되는 순간부터...먹기싫어도 술 엄청 먹어요...

요즘 억지로 먹이는 술문화 없어졌...

여러분이 알아서 윗사람 마시면 알아서 입에 저절로 들어갑니다.

오토 원샷이에요...술은 원샷이에요 젠장.

소맥도 원샷이에요...아놔.

대학생활도 인턴생활도 직장생활도 다 해봤습니다. 지금이야 알바하는게 속편해서 이러고있지만...ㅡ,.ㅡ;

제발...ㅠㅠ술먹고 싶으면 그냥 아버지한테 주도좀 가르쳐 주세요 이러든가 술이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이러시든가.

전 진짜 중3때 아버지한테 술도 먹어보고싶고, 아빠 친구들 오시면 가끔 약한술도 주시고 그러니까 술좀 알려주세요.

이래서 술배웠어요.ㅠㅠ

제발...미성년자들은...오지좀마...형이 부탁한다...

p.s. 아...그 대가리 피안마른 쉐키들은..입건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