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제가 참석했던 돌잔치는

1. 아빠는 술에 취해있고

2. 엄마는 지쳐 쓰러져가고

3. 아기는 힘들어서 박박 울며 보채고

4. 손님들은 축하하러 온건지 밥먹으러 온건지

5. 그와중에 이벤트 회사에서는 억지축하를 강요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의 돌잔치가 남는 장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남에게 민폐를 주는것 같은데 왜 해야하는지 의문점이 들더군요.

분명 잔치인데 말이죠.....

그래서 집사람과 상의끝에

돌잔치는 직계가족들끼리 하기로 했습니다.

그 준비를 하던중에 우연히 발견한것이

구해죠 아이들에서 하는 '나눔첫돌잔치'였습니다.

돌잔치를 온라인으로 하되 보내주시는 축하금을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니

정말 의미가 깊어지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냉큼 방을 만들고

저희가 먼저 기부를 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100일때도 염소 두마리를 아프리카로 보낸 전력이...ㅎㅎ)

그리고 처음에 의아하게 생각하던 지인들도

저희들의 취지를 알고 선뜻 참석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자기이름으로 한 기부내역을 보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마음입니다.

이정도면 자랑할만 한것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