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세 남자 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부를 정말 안했습니다.</p> <p>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평균 85점대를 유지하며 지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평균 23점 까지 찍어봤습니다.</p> <p>언젠가 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뗄 일이 있어서 떼보았더니, 체육만 우,수 이고 나머지는 양가 양가 양가 가가가가...석차가 전교 뒤에서 6등 이더군요.</p> <p>그정도로 안했나 , 헛웃음을 지었습니다.</p> <p>아무튼 저는 고교 졸업후 사회전선에 뛰어들어 이것저것 알바를 하다가, 군대를 다녀오게 됩니다.그러고 나서 뒤돌아 보니 2009년 6월 이었습니다.</p> <p>전역후에도 막연히 놀다가 알바하다가 작은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하다가, 창밖을 보았는데. 하늘이 참 맑더라구요. 그러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꿈이 뭐였지?</p> <p> 제게는 한 꿈이 있었습니다.그리고 그꿈을 이루기 위해 일자리를 걷어 차고 지방대의 문을 두드립니다.</p> <p> 수시 예비1번으로 합격하고, 27세의 나이로 12학번이 됩니다. </p> <p>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나이어린 동기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려고 했고, 나이 어린 선배들에게 쌍욕도 먹어가며 묵묵히 제 꿈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 또 공부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1학년1학기 수석을 하게 됩니다. 전교 꼴등을 다투던 제가, 10년만에 과 수석을 먹은거지요.</p> <p>행복했습니다. 제 꿈이 이루어 질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더욱 노력 했습니다. 수석은 놓쳤어도, 4.5 만점에 4.0 밑을 찍은적이 없었습니다.</p> <p>그렇게 2학년 1학기 까지 마친뒤, 1년 휴학을 하고 다시 복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정부 정책으로 제 꿈을 이루어 줄것 같았던 제 과의 전공을</p> <p>학생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폐과 시켜 버린다고 하는것입니다. 그게 14년 9월경 입니다. 고민이 되었습니다. 학교는 나가기 싫어졌습니다. 당연히 출석률도 안좋았고, 방황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또 하늘을 바라봅니다. 맑더라구요...</p> <p>편입을 준비하였습니다. 딱 3군데.</p> <p>그리고 엊그제,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p> <p>원래 2월 4일 발표인 편입학 합격발표가, 엊그제 확인 하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p> <p><br></p> <p>그리고,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p> <p><br></p> <p>어머니 아버지는 아직도 안믿으십니다. 거짓말 하는줄 아십니다. 하지만 입이 귀에 걸리시더군요.</p> <p><br></p> <p>여러분, 할수 있습니다. 저같은 전교 (거의) 꼴등도 합니다.노력은 배반 하지 않습니다.</p> <p>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명 입니다. 현실은 그게 아닐지언정,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것입니다.</p> <p><br></p> <p>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너무나도 자랑하고 싶었어요....뻘글 읽어 주신것, 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