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다른사람들의 몇몇 글을 보면 백청 리부트 스토리가 안좋은 소리도 굉장히 많더군요(사실 부정적인걸 더 많이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게임을 하면 보통 거기 배경이나 스토리에 더 관심이 많은지라 이번 백청 리부트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을 해 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1. 긍정적</b></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는 4막 그 자체만 보면 모든 메인퀘스트가 매끄럽게 흐르고 중요 캐릭터들(특히 군마염)이 나오는것도 납득이 가게 만들어서 나아졌더군요</div> <div>예전 백청 스토리는 확실히 막내의 타락 정도를 잘 보여줬었습니다.그리고 타락했어도 아직 선함이 남아있다는것도 은연중에 보여줬었지요. 그게 매력이라면 매력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너무 거기에만 초점을 둔 탓이었는지.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정말 개연성이 좋지 않았죠</div> <div>제가 6캐릭터나 이전 4막을 다 보고 지나왔었습니다...그런데도 몇몇부분은 스토리가 어째 흘렀는지 기억도 안나요. 부캐를 키우면서 3번정도 지나왔을때 쯤엔 메인퀘 엔피씨 대사를 외울정도로 각인 되었는데도 기억이 안나요.</div> <div>왜냐면 인상깊지가 않았거든요.</div> <div>특히 백림사 이후 자작나무 숲 라인의 메인퀘스트가 절정이었던것 같습니다.</div> <div>그리고 막내가 그래 막장짓을 하다가 갑자기 착해지는것도 뜬금없었죠. 중간에 참회하는 부분이 더 컷음 모를까...무일봉에서 제사지낸거 말고 더 있었나요.</div> <div><br></div> <div>이런 점 에서는 차라리 처음부터 어느정도 유들유들한 막내가 나오고, 진서연에게 만신창이로 당하고, 자결할려다가 팔부기재가 도와주고....이렇게 나가는게 더 개연성이 강하죠. 전 팔부기재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div> <div>강류시가 개판이 되면서 천명제 실패를 부각시킨것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하늘에 그런 큰 구멍이 있었는데 도시가 멀쩡할 리가 없었잖아요</div> <div><br></div> <div>무신이 안죽은 것도 좋아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왜냐면 마지막 시네마틱 영상에 무신이 막내를 보고 기대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도 그렇고...후에 나올 스토리에서 제대로 속 긁어댈. 아니 걍 막내의 마음을 후벼파고 걸레짝으로 만들 역할로 딱 좋아보였거든요(주리아가 그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주리아 보다는 무신이 더 임팩트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2. 부정적 </b></div> <div><br></div> <div>4막 이전(특히 3막)을 다 생각해서 보면 개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것도 많더군요.</div> <div>저 같은 경우는 수월평원 풍제국 놈들은 대체 왜 백청산맥 풍제국이랑 달리 저리 개막장인가 싶었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이것도 설명하라면 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언급이 없음. 그러니 의아할 수 밖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중요캐릭터가 아닌 캐릭터 들 중에서도 떡밥이 있는 경우(강류시 서브퀘로 만나는 전 노예상인)</div> <div>오브젝트에 있던 떡밥(리부트 이전,황궁 도서관에 큰 책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대사막의 왼쪽. 즉 건원성도로 추정되는 지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div> <div>결국 자신이 증오하는 가해자와 비슷하게 되어버린 막내</div> <div>이런 것 들이 매력적이었는데 다 없애버렸죠.</div> <div><br></div> <div>특히 가해자가 된 막내는 아쉽다를 넘어서서 "그냥 악행들의 수위를 낮추고 참회하는 부분을 늘리지 왜 없앴냐"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사람죽였는데 별 다른 반성이나 그런거 없이 영웅 취급 받는것도 별로긴 했지만, 뭐 잘못도 안했는데 자신은 잘못했다느니 그렇게 말하는 막내도 이해가 안갔거든요.(4막 마지막 장 저널이 이전 저널이랑 똑같습니다. 그니까 지가 잘못한게 있다고 말해요. 근데 4막 막내는 크게 잘못한것이 없죠...굳이 있다면 무신 마공받은거)</div> <div>무엇보다...3막 마지막이랑 리부트 4막 초반 갭이...결국 막내 얘는 복수하겠단 의지 보다는 순간 빡침때문에 사형사저 사부님 환영까지 다 무시한건가...얘가 어리석을 정도로 감정적이었나...싶고</div> <div>이전 백청이 막내가 맛이 갔다가 갑자기 착해진게 문제였다 보면, 바뀐 백청은 막내가 유들유들하다 못해 순두부 같이 되 버려서 오히려 이 전과 짝을 못이루고 있는것이 문제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메인 캐릭터 중 에서 캐릭터 설정이 바뀐 애 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소양상 입니다</div> <div>예전에는 소연화를 찾는다고 자리를 비워서 부두령 왕수가 헛짓을 해 녹림도가 개판이 됬다는 설정이었는데</div> <div>이번 소양상은 걍 도적입니다. 지 딸내미 찾겠다고 여자아이들을 납치하고선 하는말이 "풀어주거나 <b>팔아버리거나</b>" 에요</div> <div>막내가 유들유들 해 지더니 얘가 개xx가 됬습니다. 이전 흑화막내의 단점 마이너 버전이 얘한테 가버렸다구요</div> <div>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인물이 그래서 약간 눈에 안띄긴 하지만, 이게 이전 막내의 단점을 없애지 않고 가져온거죠...약화판이긴 하지만 눈에 안띄는건 아니죠</div> <div>설마 당여월이랑 러브스토리로 삥땅치고 넘어갈랬던건 아니었겠지....</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3. 그 외 주저리</b></div> <div><br></div> <div>예전 백청이 탁한 색의 입체적이고 난잡한 구조물을 보는 느낌이라면</div> <div>바뀐 백청은 평평한 도화지에 형형색색 예쁘게 그린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div> <div>둘 다 매력이 있긴 하지만, 단점도 있지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립니다</div> <div>그래서 지금 이게 더 났네 저게 더 났네 소리가 나오는것 같네요. 애초에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둘의 분위기가 상반되다 보니 뭐</div> <div><br></div> <div>이렇게 된 거에는 초반 조력자의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div> <div>황보석은 선도 악도 아닌 위치에 있었죠. 목적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목적을 위해서 악행도 거리낌없이 저질렀고 그 아래에서 휘둘린 막내도 악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강류시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 방법이 황보석에게 인정을 받는거였으니까요</div> <div>황보석이 워낙 막나가다(?) 보니 그 아래에 있던 풍객들도 막나갔죠. 수월평원 막장들이랑 크게 다를것이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유천은...걍 선입니다. 너무 착해요. 걍 정하도에서 선을 더 부각시킨 앱니다</div> <div>사실 퀘스트 초반에서 보면 막내가 <b>어떻게 해서든</b> 강류시에 강행돌파 할려는 모습이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안했지요</div> <div>잘 생각은 안나지만...유천이었던가 유천의 부하였던가가 계속 말립니다. 그것도 납득이 가는 이유를 대면서요(소양상을 잡아야된다는 이유)</div> <div>결국 막내는 자신의 목적을 이룰려고 했던것 뿐이었지만 의를 행하게 되죠.</div> <div>만약 유천이 좀 더 막나가는 성격이었고, 그에따라 밑에 부하들도 어느정도 막 나갔다면...막내도 지금 리부트 처럼 순두부 스럽진 않았을겁니다</div> <div><br></div> <div>즉 막내는 사실 리부트 전이나 후나 성격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았을수도 있어요</div> <div>단지 누가 초반 막내의 조력자 역할이 되어주었나...이게 정말 컷던것 같네요</div> <div>막나가는 놈에게 붙으니 막나가게 된거고, 착한놈에게 붙으니 착하게 간거라고 생각해요</div> <div>그냥 리부트 전,후를 패러렐 월드로 생각해서 보니 편하더라구요(강류시가 강류촌이 된건...일단 넘어가고)</div> <div><br></div> <div>이렇게 생각하니 그냥 유천이가 좀 더 막나가는 애였다면 리부트 스토리의 반은 해결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div> <div>차라리 엔씨가 지들 멋대로 바꾼 1막을 더 대차게 까야지....아니 대체 어떤 고위인사들이 바다에 떠밀려온 다 죽어가는 무인에게 자기 세력에 가입해 달라고 그래. 홍문파 후광도 정도가 있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4. 끝으로</b></div> <div><br></div> <div>앞으로의 스토리...사실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별로 믿음이 안가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가면 갈수록 스토리에 크게 신경 안쓰는게 보인다고 해야하나...좀 그래요</div> <div>5막 6막 스토리 자체 퀄리티가 그 이전 메인스토리 퀄리티 이하라고 생각하거든요...근데 퀘스트 저널을 보면 흥미롭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은 스토리텔링이 개판이다 보니 퀄리티가 하락해 가는것 같네요.</span></div> <div>유저들 중 스토리에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일단 제 주변에는 스토리에 그닥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이게 사실이면 안타깝죠 그냥...</div> <div><br></div> <div>어차피 텔링이 개판이든 뭐 이리나오든 저리나오든 상황 봐서는 꿈도 희망도 옅은 막장은 확정된것 같고</div> <div>나온다 하더라도 굉장히 빠르면 반년 뒤 일것 같고.....</div> <div>게임 자체는 "내가 왜 이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템을 올려야 하나","재료값 장난아니네"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점점 다른게임을 하다가 블소는 그냥 사람만나러 접하는 정도가 되어버려서...(애초에 템 욕심이 별로 없음. 예전에 무상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냥 할거없고 궁금해서 만든거라...)</div> <div>진짜 제가 지인을 제외한 이 게임에 미련남은것이 스토리와 설정에 대한 호기심이랑 제 자캐들이네요...아님 진작 이 게임 안했지...</div> <div><br></div> <div>그냥 지금 풀린 떡밥 회수랑 맥거핀 푸는것만 해줘도 잘 했다고 말할것 같습니다...</div> <div>엔씨가 너무 통수를 치다보니 스토리 마저도 이제 걱정부터 앞서네..아이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생각나는거 간단하게 정리해서 쓰다보니 지저분하네요;;
끙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