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1에 내려갈때마다 김포-설역 공항철도를 

애용하면서 다리건널때 보니 많은 분들이 

타시길래 아 이번 주말엔 등산바이크는 접어두고!

자전거를 타자!며 목적지를 대학로로 잡았슴다.

흠..촌놈이라 시내서 좌회전 우회전 힘들거 같아

냅다 한강대교까지 가서 건너고, 광화문에서 

우회전하는 루트로 정하고는 점심. 12시에

친한 형님네 먹으러 가는거기 때문에
조금 출출하게 출발!

허!좋구만요. 갈땐~유후

근데 첨엔 뭔가 반가워서 고개숙이며 인사를 건
넸는데 아무도 안받으시길래..뭐야!..씨..(진심..)하고는 한강 입성하니까..ㄷㄷ타시는 분이 많아서 일일히 인사 안하는구나 하고 이해했네요.
그래도 메리다들한테는 인사드림 ㅎㅎㅎ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혹여나 너무 붙어서 추월

해서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네이버지도 찍은게 2h30분쯤 나오든데 
로커스맵이랑 스트라바로 트래킹한게
2시간 40분. 뭐 이동시간은 1h20이니.
시내드가니까 어쩔 수없이 느려지는....

그간 안탔다가 탄거치곤 나름 선방했네 했는데

올때....ㅠ

말했듯이 촌놈이라..왔던 길 고대로
(청계천 잔차길 있다던데 헤멜거 같아서..)

마포대교에서 쫌 쉬면서 때마침 지나가던거 보고

아..유람선타고싶다..(같이) 라며 밥배를 좀 채우고는

바람에 좀 추워지는듯 해서..'멈추지 말아야 겠

다'고 좀 천천히 20쯤 마챠서 달리는데

뒤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응?.트롯이 아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왼쪽으로 흐르는 음악소리.

바쿠라이딩 10년이믄 뒤에도 눈이 있지(?)라며 

도로에서 하듯 오른쪽으로 붙이고는 왼손으로

가시라는데..앞바쿠만 살짝 보였다가 바로 뒤로

오시길래 진심 당황함.

바이크는 배기량이 좀 적으면 추월이 쉽지 않은 속도구간이 있던걸 생각해내고는 속도를 좀 줄이니까..얼레?..이분도 줄임.

되게 뭔가 단순하게 '힘드셔서 안가시나보다'하고.
이후 계속 20속도 유지(맞바람 이런건 처음임)..

그러다가 가양대교 거의 다가올때쯤. 
저는 좀 토크빨로 타는 경향이 있어서 좀 강한 트랙션?이 있게 페달링을 하는데요.(가속할때만 저단에서 단계별 빠르게 고단으로.)

입문러에다 약 4개월만의 라이딩이다 보니 허벅지에 신호가 오길래..다리도 좀 털고, 손이 좀 저려서 손 좀 털면서 속도가 약간 줄었더니 이 분이 절 추월하시더니 앞에 서시는거죠.

하도 혼자 다녀서 몰랐는데.. 앞에서 바람 막아주시니 오!..달리기가 한결 수월해지더라구요.
으흑......감동!.

그렇게..한 2분여..가양대교 아래께 지나는데 오른쪽 쉼터로 슝!하고 드가심..?음?응??나는?...

ㅠ순간 저도 같이 가서 한마디 나누고 싶었지만

천천히라도 계속 가는게 집2에 도착시간을 줄일거라 생각하고 계속 달려왔어요.

아..자전거 라이딩은 또 이런 맛이 있다는걸
느낀 오늘이었네요.

P.S=혹시 로커스맵 어플 쓰시는 분 계세요??
그...  ant+ 페달,속도 센서 달면 어플로 볼수 있나요? 그러면 속도계 따로 안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