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픽을 돌렸다.</p><p><br></p><p>정글리신 탑다리 미드케넨 봇바루스 서폿나미 였다.</p><p><br></p><p>그러나 저쪽은</p><p><br></p><p>정글무무 탑노틸 미드갈리오 봇미포 서폿블랭 이었다.</p><p><br></p><p>CC지옥... 말로만 듣던 CC지옥 조합이었다.</p><p><br></p><p>무무나 갈리오한테 걸리기만하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전멸할 수 있었을 상황</p><p><br></p><p>그러나 이놈들이 라인전을 잘해서 킬뎃스코어는 20대 20으로 라인전을 끝내고</p><p><br></p><p>우리는 결국 지옥의 한타페이즈에 들어가게 되었다.</p><p><br></p><p>그리고 처참한 두번의 패배.</p><p><br></p><p>아무무의 궁에 걸리기만하면 패배가 확실했다.</p><p><br></p><p>우리는 도망치기 바빳고, 억제기 바로 전타워까지 단숨에 쭉쭉밀렸다.</p><p><br></p><p>그리고 세번째 한타.</p><p><br></p><p>적이 눈앞까지 와있엇다.</p><p><br></p><p>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저 조합.</p><p><br></p><p>바루스가 서렌투표를 던졌다.</p><p><br></p><p>그러나 투표지엔 거절이 4개가 떴다.</p><p><br></p><p>바루스가 물었다.</p><p><br></p><p>"우린 두번이나 전멸을 당했는데 뭔 희망이 있죠?"</p><p><br></p><p>"이번한타가 다르리란 보장이 어딨죠?"</p><p><br></p><p>그러자 다리우스가 말하였다.</p><p><br></p><p>"시끄러워. 내가 다 끌면, 나미가 파도쓰고 파도하고 동시에 케넨 들어가서 궁쓰고 바로 너가 속박던지고 리신이 맨앞에 애 차서 다 띄우면 되잖아!"</p><p><br></p><p>"씨발 그건 입롤이잖아! 범위도 낮은 조건부 CC가 먹힐거 같냐?"</p><p><br></p><p>"조건? 야. 조건은, 애송이나 따지는거야. 잘봐. 이 작은 범위의 끌기로, 몇명이나 끌어올 수 있는지."</p><p><br></p><p>그리고 적의 다이브가 시작됬다. 아무무가 붕대를 던지고, 적이 슈렐을 쓰고 들어왔다.</p><p><br></p><p>눈을 질끈 감았다.</p><p><br></p><p>그러자 다리우스가 도망이 아닌, 돌진용으로 유체화를 썻다.</p><p><br></p><p>다리우스만이 적편 한가운데를 뚫고 뒤로 가고 있었다.</p><p><br></p><p>"저 미친!"</p><p><br></p><p>그러나 적은 궁을 쓰지 않았다. 많은 적에게 맞추겠다는 욕심이었을까.</p><p><br></p><p>적은 우리 몰려있는 곳에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는데...?</p><p><br></p><p>다리우스가 적들을 모두 '뒤로' 끌었다.</p><p><br></p><p>모두를</p><p><br></p><p>단 한명도 남김없이, 모두를 끌었다.</p><p><br></p><p>5명이 다리우스에게 끌려갔다. 아무무와 갈리오는 우리 4명에게 궁을 쓰려고 필사적으로 앞으로돌진을 하려하였다.</p><p><br></p><p>그러자 앞에는 거대한 파도가 왔다.</p><p><br></p><p>파도속에는 케넨이 있었고, 파도에 띄워짐과 동시에 케넨이 궁을 썼다.</p><p><br></p><p>맨 앞의 무무와 갈리오가 스턴에 걸렸고, 리신이 갈리오에게 접근, 갈리오를 맨 뒤로 밀어냈다.</p><p><br></p><p>적이 모두 떴다. 게다가 2차 에어본이었다.(나미 파도와 리신 띄우기)</p><p><br></p><p>바루스는.....뒤늦게 속박을 던졌지만, 모두가 묶이기엔 충분했다.</p><p><br></p><p>그리고 이어진 10초간의 프리딜링</p><p><br></p><p>다리우스의 q. 나미의 물방울, 리신의 딜링, 바루스의 퍼뎀, 케넨의 궁..</p><p><br></p><p>그리고 그 남자. 그 다리우는 펜타킬을 띄웠다.</p><p><br></p><p>다리우스와 케넨, 리신만이 3/4피, 나머지는 풀피로</p><p><br></p><p>우리는 깡몸으로 모든 건물을 밀 수 있었다.</p><p><br></p><p>60초의 대기시간동안</p><p><br></p><p>5명의 인원이 쌍둥이까지 다 밀 수 있엇다.</p><p><br></p><p>.........</p><p><br></p><p><br></p><p><br></p><p>챗창엔 팀별 킬뎃스코어인  34/46(적편이 46)가 떴고</p><p><br></p><p>갈리오와 아무무리폿이라는 글귀만 챗창에 가득했다.</p><p><br></p><p>서로가 서로를 물어뜯는 그 채팅을 보니</p><p><br></p><p>바루스는 웃음만이 나왔다.</p><p><br></p><p>귀찮아서 주지 않았던 팀워크를 우리팀 모두에게 선사하고</p><p><br></p><p>한판 더 하기를 누르면서</p><p><br></p><p>그 다리우스를 다시 만나기를 바랬다.</p><p><br></p><p>그 다리우스...</p><p><br></p><p>내가 만약 깨어있는 적이었다면,</p><p><br></p><p>반드시 다리우스에게 명적을 줬을 것이다.</p><p><br></p><p><br></p><p><br></p><p><br></p><p>2013년 1월 2일 새벽 4시 03분 큐의 일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