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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2893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2
    조회수 : 4960
    IP : 116.39.***.46
    댓글 : 5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1/06 12:59:22
    원글작성시간 : 2024/01/04 09:08:2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2893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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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외부펌금지
    <p><br></p> <p>4명의 개발자가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코드 스타일이 4개가 나온다는 말이 무슨뜻인가?</p> <p>누구도 주도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뜻임.</p> <p><br></p> <p>누군가는 리더로서 나머지 3명의 코딩 결과물을 확인하고, 코드의 통일성을 생각해서 </p> <p>형태나 스타일을 서로 유사하게 맞추도록 관리를 해야한다는 말임.</p> <p><br></p> <p>4개의 스타일이라는 말은 결국 호카게는 TF 장으로서 그 역할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음.</p> <p>만약 본인이라면 제일 먼저 투페이스 주임부터  관리했을 거임.</p> <p><br></p> <p>당신이 예외처리 하는 부분은 좋은 습관이나, 근본없이 return을 때려 버리면 </p> <p>당장은 프로그램이 죽거나 에러가 뜨는 상황을 피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만약 잘못 된 값의 전달로</p> <p>발생하는 데이터 관련 버그가 나게 된다면 당신의 return은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p> <p><br></p> <p>예외 처리를 할 거라면, 확실히 예외가 발생하는 상황을 개발자가 알 수 있도록 </p> <p>완벽하게 처리를 하라. 즉, 로그나 알림창 혹은 </p> <p>최소한 std::runtime_error 나 throw std::out_of_range 정도는 남겨두라는 거임.</p> <p><br></p> <p>그러나 이런 부분을 투페이스 주임이나 호카게에게 따로 언질을 주진 않았음.</p> <p>왜냐고? 호카게는 자신의 판단을 본인에게 증명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지 않나. </p> <p>그렇다면 이런 부분도 당신의 관리 능력으로 스스로 풀어 나가야 페어 플레이거든.</p> <p><br></p> <p>투페이스에게는? 얼마안가 그만둘지도 모르는 인원한테 가르침을 내려 뭣하나. 누구 좋으라고. ㅋㅋㅋ</p> <p><br></p> <p>보거스 주임의 경우는 스탠다드한 코딩 스타일 이었음. 이 친구는 문제가 없음.</p> <p>(이기주의 성격이 문제)</p> <p><br></p> <p>헬보이의 경우는? </p> <p>그의 코드는 과거 우리가 도스 게임으로 고인돌이나, 너구리, 스키게임 하던 시절이 묻어나있음.</p> <p>아마도 우리가 RAM이 8bit나 16bit 시절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프로그램을 배워 왔나봄.</p> <p><br></p> <p>예를 들어,</p> <p>그의 코드는 이런 식임.</p> <p><br></p> <p>if( product_id & 0x0001)</p> <p>{</p> <p>    ......</p> <p>}</p> <p>else if(product_id & 0x0010)</p> <p>{</p> <p>    ......</p> <p>}</p> <p><br></p> <p><br></p> <p>이걸 일반 (스탠다드 타입) 프로그래머가 짠다면</p> <p><br></p> <p>if(product_id == 1)</p> <p>{</p> <p>     ......</p> <p>}</p> <p>if(product_id == 16)</p> <p>{</p> <p>     .....</p> <p>}</p> <p><br></p> <p>뭐 이렇게 되는거임. 솔직히 밑의 코드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그냥 아이디가 1과 같은지? 16과 같은지? 물어 본다는걸 알 수 있지않나?</p> <p><br></p> <p>그럼 헬보이의 코드는 대략 스타일이</p> <p><br></p> <p>bool isChecked(short id)</p> <p>{</p> <p>   return countSetBits(id & 0x7FFF) % 2 == ((id & 0x8000)>>15);</p> <p>}</p> <p><br></p> <p>이런식임. 대략 뭔 뜻인지 공부가 부족한 개발자에게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코드라는 거임.</p> <p>뭐랄까, 비트 연산과 16진수, 2진수 계산을 선호하고 코드 최적화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그런 스타일.</p> <p>오늘날의 트렌드는 비록 코드가 길어 지더라도 '가독성' 있는 코드를 만들자 인데.. '협업'을 위해.</p> <p><br></p> <p>과거에 메모리가 딸리던 시절에는 오늘날과 같이 변수를 막 선언하여 쉽게 개발하는 환경이 안되니</p> <p>하나의 변수로 여러 가지를 우려먹기 위해 2진수나16진수에 익숙 해야하고 비트연산 같은걸로 더 빠른 속도를 내고 하면서</p> <p>최적화 무림 고수들이 넘쳐났겠으나. 헬보이가 그정도 무림 고수였다면 아마 이런 얘길 쓰고 있지 않았을 거임.</p> <p><br></p> <p>어려운 코드를 잘 짜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은 못하는 사람이었음. </p> <p>그의 스타일은 분명이 비전공자인 그에게 영향을 준 첫 사수가 그 범인일거임.</p> <p><br></p> <p>운좋게도 우리 세대는 시대를 잘 타고나, 차고 넘치는 메모리 속에 금수저로서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p> <p>덕분에 '가독성' 이라는 욕심을 감히 낼 수 있는 시대. 그렇다고 코드 최적화가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님.</p> <p>고속의 영상을 처리하기 위해 정말 필요 할 때는 과감히 가독성을 버려야 할 때도 있음. </p> <p><br></p> <p>요즘은 의미가 없지만, 나눗셈 연산의 경우 속도 저하에 영향이 있어 시프트 연산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음.</p> <p>솔직히 저런 부분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뭐가 옳고 틀리다 말하긴 어려운 부분은 맞음. 많이 알면 분명 좋은거긴 함.</p> <p>그러나 어려운 문법을 많이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것과, 문제를 '해결'해 내는 센스는 다르다고 생각함.</p> <p><br></p> <p>글의 취지는 어쨌든 헬보이 과장의 코드 스타일 역시 특이하여, 나머지 3명과는 많이 달랐다는 의미임.</p> <p><br></p> <p>그렇다면 TF 팀장의 호카게의 코드 스타일은 어떤가? 이분도 보거스 주임과 마찬가지로 그냥 스탠다드 한 타입이었음.</p> <p>물론 보거스 주임과의 차이는 보거스의 경우 주로 C++타입의 문법을 선호했고 호카게는 C타입의 성향이 짙었음.</p> <p><br></p> <p>따라서 이들 4명의 코드 스타일은 대충 설명이 된것 같음.</p> <p><br></p> <p>1. 투페이스 타입: 광적이고 근본없는 예외 처리 성애자. 탈주 가능성 높은.</p> <p><br></p> <p>2. 헬보이: 센스없고 근본없는 최적화 성애자. 특기: inline 을 여기저기 마구 때려박아둠 ㅋㅋ</p> <p><br></p> <p>3. 보거스 : 스탠다드 타입(C++선호)</p> <p><br></p> <p>4. 호카게: 스탠다드 타입(C 선호)</p> <p><br></p> <p>그리고 TF 팀장인 호카게님은 밑에 인원들 개발 타입을 상호 간섭하지 않고 '존중'하며 열심히 개발했음.</p> <p>지금도 이해가 안가는게 호카게 팀장은 도대체 왜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었을까...</p> <p><br></p> <p>이를 지켜보는 본인만 애가 탔음. ㅋㅋㅋㅋㅋ</p> <p>거기다 호카게는 서비스로 과감한 도전을 추가 하였으니, 투페이스 주임을 시켜 C#으로 파일서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음.</p> <p>과거 통풍이가 얘기 한적이 있음.</p> <p><br></p> <p>통풍: 야. 그거 아냐? 호카게 팀장 Qt 공부하는거? </p> <p><br></p> <p>나: 오 진짜? 이야~ 그래도 저 양반 고이지 않고 열심히 하네?</p> <p><br></p> <p>통풍: 근데 의미 없다.</p> <p><br></p> <p>나: 왜?</p> <p><br></p> <p>통풍: 내가 볼땐 그냥 고여가는 자신을 자기위로 하기 위한 영혼없는 행동일 뿐이야. 실제로 만드는걸 본적이 없걸랑.</p> <p><br></p> <p>나: ...........</p> <p><br></p> <p>그리고 얼마안가</p> <p><br></p> <p>통풍: 야. 그거 아냐? 호카게 팀장 C# 공부하는거?</p> <p><br></p> <p>나: 엥? Qt 본다더니 뜬금없이 왠 C#?</p> <p><br></p> <p>통풍: 내가 말했지? 저 양반 영혼 없이 공부한다고. ㅋㅋ 그냥 저렇게 이것 저것 보면서 스스로 불안함을 없애는거지.</p> <p><br></p> <p>나: 최소한 공부를 한다면, 프로젝트 하나 정도 만드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거 아니냐;; ㅋㅋㅋ</p> <p><br></p> <p>만약에 호카게 팀장이 진심으로 공부를 했다면 투페이스 주임이 C#으로 개발하는 부분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을 거임.</p> <p>그가 탈주 하더라도 호카게가 있으니까. 그러나 우리가 파악한 호카게는 그냥 C#의 초입부만 대충 보고</p> <p>C++이랑 뭐 비슷하네~. C#은 익히는게 빠르다니까 뭐 나중에 금방 익혀지겠지~ 하며 완전 방심하고 있었음.</p> <p><br></p> <p>따라서 다시 흡연장에서 비전 K팀장을 만났음.</p> <p><br></p> <p>나: 팀장님. 제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이번 중국발 Roll장비 꼭 잘 되었으면 하거든요.</p> <p><br></p> <p>K팀장: 잘 되야지... 암..!</p> <p><br></p> <p>나: 그래서 말인데, 지금 소프트 TF 내에서 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p> <p><br></p> <p>K팀장: 뭔데! 또 뭐가 있는거야!?</p> <p><br></p> <p>나: 팀장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회사는 C++ 기반의 MFC라는 개발도구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p> <p><br></p> <p>K팀장: 그거야 나도 알지.</p> <p><br></p> <p>나: 근데 지금 TF 내부적으로 이번 나갈 장비 파일서버 프로그램을 C#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p> <p><br></p> <p>K팀장: 응? 왜 잘 하던거 놔두고 그걸로 개발을 한데? 우리 회사에 C# 할 줄 아는 개발자가 있어? 너는 할줄 알아?</p> <p><br></p> <p>나: 제 첫회사에서 했던게 C#이었죠. 근데 저도 손놓은지 3년이 다되서 ㅎㅎㅎ 진지하게 날잡고 공부 다시 해야되요.</p> <p>마침 투페이스 주임이라고 새로온 직원이 전 회사에서 주로 C#을 개발 했다고 하데요? 호카게 팀장도 최근에 C# 공부 하고 있다고</p> <p>들은거 같고요. 아마 그래서 C#을 개발하는게 아닐런지..</p> <p><br></p> <p>K팀장: C#이라는게 좋은거야? 나는 잘 몰라서.</p> <p><br></p> <p>나: C# 자체는 좋죠. 안정적 이기도 하고, 예전과 달리 속도도 잘 나오는거 같고. 개발 관련해서 생산성도 MFC보다야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죠.</p> <p>문제는 우리 회사에서 C# 할 줄 아는 인원이 투페이스 주임 말고는 없다는 거 ㅋㅋㅋㅋㅋ 근데 저 친구도 '주임' 이잖아요. </p> <p>'과장' 이상 급이면 모르겠는데, 장비 경험 전무한 '주임'이 C#을 잘해봤자 얼마나 잘 할런지....ㅋㅋ</p> <p><br></p> <p>K팀장: ...........</p> <p><br></p> <p>나: 그리고 말이죠. 제 육감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 투페이스 주임은 회사 오래다닐 사람이 아니에요. 반년 안에 회사 그만둘 인원입니다.</p> <p><br></p> <p>K팀장: !!!!!!! 나는 니 육감 완전히 믿지!! 어허!!! 이거 큰일날 일이네!!</p> <p><br></p> <p>나: 프로젝트 성공하고 싶으시면...! 저 C#개발 막아야 합니다.. 투페이스 주임이 중간에 탈주하면 </p> <p>당장에 파일서버는 아무도 대응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요.</p> <p><br></p> <p>그렇게 K팀장은 다시한번 시끄럽게 일을 벌이기 시작했음. 햄릿 이사를 찾아가 몇마디 하더니 곧이어 호카게가 호출되어</p> <p>들어갔음. 그리고 한참을 있더니 좋지 못한 표정으로 이사 사무실을 나왔음.</p> <p>그리고 식사중에 슬쩍 말을 꺼냈음.</p> <p><br></p> <p>호카게: 뭔가 우리 내부에 스파이라도 있나? 왜 우리 하는일이 비전팀에 자꾸  흘러 들어가는거 같죠?</p> <p><br></p> <p>창희: ? 비전팀에요?</p> <p><br></p> <p>호카게: 네. 우리가 C#만드는거 아는 사람이 없을텐데...K팀장이 어떻게 알고 난리를 친거지...?</p> <p><br></p> <p>나: 스파이 있죠. 그것도 대빵 스파이. 햄릿 저 양반 아닐까요!? ㅋㅋㅋㅋ(햄릿 미안)</p> <p><br></p> <p>호카게: 흠...이사님...</p> <p><br></p> <p>나: 저 햄릿이랑 K팀장, 총괄 상무 다 한통속 아닙니까!</p> <p><br></p> <p>호카게: 흠..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우리 내부적인 일, 다른 팀에 얘기하거나 하면 안되요 두사람 다.</p> <p><br></p> <p>나 & 창희: 넵</p> <p><br></p> <p>그렇게 투페이스의 C# 파일서버 개발은 본인의 방해 공작으로 무산되었음.</p> <p>본인은 나름 돕는다는 마음이었지만, 호카게에게는 사사건건 계획을 무산 시키는 보이지않는 방해꾼이었겠지..</p> <p>그러나 스스로 세운 목표를 피력할 '논리'가 있었다면 햄릿 이사나 K팀장의 반대를 이겼을거임.</p> <p><br></p> <p>비전공자인 그들 마저 설득이 안될 정도로 의외로 호카게에게는 '논리'가 없었음.</p> <p>'희망'과 '기대'만이 있었을 뿐. </p> <p>분명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람도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관리'라는 개념이</p> <p>본인과 맞지 않았음.  </p> <p><br></p> <p>그렇게 시간은 흘러 그들의 프로그램이 완성이 되었음. </p> <p>창희와 함께 그들의 코드를 보며 그저 한숨만 쉬었음. 물론 신박한 부분도 있었고</p> <p>타 장비 코드와 섞인것 없이 필요 기능만 구현된 코드는 깔끔해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음.</p> <p><br></p> <p>그러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D사의 Roll to roll 장비와 그다지 다를게 없었음.</p> <p>이걸 리펙토링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냥 D사 코드에서 조금더 예뻐진 UI에 정리만 좀 된 코드였음.</p> <p>그리고 4가지의 코딩 스타일을 간직한 프랑캔 슈타인.</p> <p><br></p> <p>코드가 정순하지 못했음. 흡성대법이나 체음보양 따위로 이종의 진기를 무작정 </p> <p>때려 모은듯한 기분이랄까? 당장에 내공이 늘어난것 처럼 보이지만 '절정'의 경지를 넘어서기</p> <p>위해서는 내공의 정순함이 필수임. 저대로 간다면 단순한 '심마'가 아닌 '입마'로 들것이니.. </p> <p><br></p> <p>아마도 호카게 입장에서는 팀원들의 코드 스타일을 통제하는 것이</p> <p>프로그래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라 생각 하는듯 했음. 물론 스타일을 통제받는건 </p> <p>입장 바꿔 본인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음. 그렇더라도 지휘관의 통제를 따를 수 밖에.</p> <p><br></p> <p>전쟁에 나가는 지휘관이 개개인의 사소한 '감정'을 다 존중할 순 없지않나.</p> <p>이건 '업무'라는 공적인 일이니까. TF 분위기를 수평적인 구조로 이끌어 가고자 한 호카게의</p> <p>마음은 충분히 이해와 공감이 가지만... 과장과 주임의 능력이 통념상으로 수평은 아니지 않나.</p> <p><br></p> <p>여러모로 본인 눈에 차지않는 호카게의 판단이었음. </p> <p><br></p> <p>창희: OO씨 말대로네요.. 코드 스타일들이 참...다양해..</p> <p><br></p> <p>나: ㅋㅋㅋㅋ 피똥 쌀지도...ㅋㅋㅋ</p> <p><br></p> <p>그리고 시작된 중국 출장. </p> <p>4명의 프로그래머가 한번에 출장을 가는 경우는 본인 입사이례 처음이었음.</p> <p>그리고 실세 비전K팀도 투투 과장을 필두로 한 거의 15명에 이르는 팀 전력의 70%가 투입되었음.</p> <p><br></p> <p>그리고 그들이 관리할 조립관련 외주사, 전장 인원들도.. 이제는 치킨게임 시작이었음.</p> <p>19명의 우리직원들 하루 출장비 5만원(식대포함). 즉 하루에 95만원. 한달이면 2850만원의 돈을 태우는 격.</p> <p><br></p> <p>만약 호텔에서 1인 1실을 잡았다면 못해도 두당 4~5만원이</p> <p>나갔겠지만, 비전팀에서 미리 알아놓은 비교적 큰 아파트식 숙소로 19명이 기거할 수 있는 환경을</p> <p>만들어 놓았음. 월세 450~500만원. 원래라면 하루에 90만원 이상이 나갔을텐데 이는 대단한 묘수였음.</p> <p><br></p> <p>통역비용 하루 30~40만원. 1달이면 최소 900만원.</p> <p><br></p> <p>2850 + 500 + 외주 비용(천 단위는 넘겠지??) + 900 + 알파</p> <p><br></p> <p>문제는 여기서 한번의 불협화음... 프로그래머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는 명목하에 ㅋㅋㅋ</p> <p>호카게와 헬보이는 호텔에서 1인 1실로 생활 하겠다는 그들의 주장. ㅋㅋ 뭐 대단한 슈퍼 프로그래머라고....</p> <p>웃기는건 보거스와 투페이스는 비전팀의 공동주택에 들어갔다는 거임.</p> <p><br></p> <p>주임급 두명이 비전팀 대리, 과장들과 지내면....ㅋㅋ 기에 눌리지 않을까..? 불만이 생길텐데..</p> <p>역시나 그런건 생각도 안하는 호카게와 헬보이였음. 자기들이 메인 개발자다 이거지.</p> <p><br></p> <p>본인의 눈에는 빤히 보였음.</p> <p>인생이 RPG인 투페이스는 아마도 비전팀 대리, 과장들에게 각잡고 깍듯이 행동할 것이고</p> <p>예를들어 군대마냥 막 숙소 청소나, 정리, 설겆이, 빨래 그 외에 여러 함께 생활하며 해야 할 일에 주도적으로</p> <p>각잡고 나설것이고 ㅋㅋ 한쪽이 그래 버리면 4가지 없는 보거스 주임은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겠지.</p> <p><br></p> <p>보거스는? 예전 동석이 자동차문 열어놓고 밥먹으러간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 그냥 어린애였음.</p> <p>남들 눈치 같은거 잘 안보고 사는. 본인의 눈으로 볼 때 개념이 좀 없는. ㅋㅋ</p> <p>거기다 자존심이 강한 '투덜이' 타입. 카푸어 대리가 동생 눈치를 많이 보는걸로 봤을때, 나름 코딩 좀 한다고</p> <p>어께에 힘을 주는 타입이었음.</p> <p><br></p> <p>그렇기에 중국에서의 숙소배정 얘길 들었을때, 두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길 것이라 예상가능 했음. </p> <p>이러한 부분도 본인이 생각하는 '관리'의 범위인데 팀장들에게 너무 높은 '관리'스킬을 요구하는건가...;;</p> <p>최소한 내가 쓸 총알의 능력과 성질을 알고 써야하지 않느냐는게 본인의 생각임.</p> <p><br></p> <p>인원이 20명 이상 넘어간다면 모를까, 10~13명정도 인원은 매니저의 '적성'이 있는 사람이라면</p> <p>하나하나 관찰 하여 충분히 그 성향이나, 업무능력, 장점, 단점을 토대로 예측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p> <p>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그게 안된다면 매니저의 적성은 아니라고..</p> <p><br></p> <p>그리고 그러한 스킬은 사원때 부터 키워나가는 것이지, 관리자가 된 후에 키우는 스킬은 아니라고 생각함.</p> <p>평소에 안하다가 관리자가 된다고 갑자기 잘 될 리가...</p> <p><br></p> <p>어쨌든 비전팀 입장에서는 예외적으로 생긴 비용으로 인해 2명의 인원이 하루에 5만원씩 더 나가게 된거임. 한달이면 300만원 추가.</p> <p>즉 이번 치킨 게임은 1달에 4550만원(외주비용 제외) 플러스 알파의 돈이 나가는 게임.</p> <p>못해도 2달안에는 끝이 나줘야 되는 치킨 게임이었음. </p> <p><br></p> <p>일이 잘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이 잘 안되면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공격해 들어올 수 있는 껀덕지.</p> <p><br></p> <p>초반에는 괜찮았음. 기구적인 셋업하는 기간이었으니까. </p> <p>본사에서 한번씩 소식을 들으며 과연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음.</p> <p><br></p> <p>창희: OO씨. 어떻게 될거 같아요?</p> <p><br></p> <p>나: 내 예상은 아마도 좋은 결과는 나오기 어려울것으로...</p> <p><br></p> <p>창희: 왠지 저도...OO씨 말대로 너무 관리가 안된 TF 같아요.</p> <p><br></p> <p>나: 만약에 무사히 잘 마치고 오면, 나도 우리 팀장님 인정함요.</p> <p><br></p> <p>창희: 과연....ㅋㅋ</p> <p><br></p> <p>그리고 조용하던 사무실이 2주, 3주 기간이 지남에 따라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음.</p> <p>이제 프로그램 테스트 기간이니까..</p> <p><br></p> <p>K팀장: 아니; 프로그램이 죽는것도 아닌데 뭐가 안된다는 거야? 이해가 안되네?</p> <p><br></p> <p>투투: !$#!$%$#%!$#^...</p> <p><br></p> <p>K팀장: 그래서. 호카게 팀장은 뭐라고 하나?</p> <p><br></p> <p>투투: !%$#%!$#^$#^#</p> <p><br></p> <p>K팀장: 찾아보는건 당연한거고! 뭐 언제까지 뭘 하겠다. 아니면 대략적인 원인 정도는 알거아냐?</p> <p><br></p> <p>투투: !$#!%#$!$^!#^</p> <p><br></p> <p>K팀장: 아니. 확실해? 자기들 문제 아니라고? 그럼 투투야. 우리 애들 잘못이 아닌걸 증명할 수 있어?</p> <p><br></p> <p>투투: !$#%!$%$%$</p> <p><br></p> <p>K팀장: 그래. 너네는 일단 우리쪽에서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 모아서 자료 만들어.</p> <p><br></p> <p>사무실에서 하루죙일 전화 통화로 화만 내고있는 K팀장을 볼 수 있었음.</p> <p>하루나 이틀 정도가 K 팀장이 용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 그게 일주일을 넘어가자 비전 K팀장은 햄릿 이사를 </p> <p>닥달하기 시작했음. 결국 시간이 갈수록 니탓이냐 내탓이냐라는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는 상황..</p> <p><br></p> <p>햄릿 입장에서는 걍 아무것도 모른채로 털리고만 있고 초딩 과장은 초딩이라 실세 K팀장 앞에선 원래 부터 숨도 안쉬던</p> <p>양반이라 아무런 도움도 안되었음. ㅋㅋㅋㅋ 초딩 과장과 개발된 코드를 함께 보며 이런저런 원인을 같이 분석하는데</p> <p>애초에 초딩은 '저는 Roll to roll 잘 몰라요.'하면서 회피하기 바빴고, 햄릿이야 프로그램은 1도 모르니...</p> <p><br></p> <p>답답한 마음에 구원자를 찾던 K팀장 눈에 본인이 보였음. </p> <p>그렇게 K팀장의 호출로 햄릿 이사 사무실에 들어가보니 초딩과 햄릿, K팀장이 테이블 한가운데 프로그램을 띄워놓고</p> <p>고뇌하고 있었음.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초딩 과장. 재입사자라고 아직 따로 주어진 일도 없이, 햄릿 이사 사무실을 제집 마냥 들락</p> <p>거리면서 커피나 홀짝 거리는 앙드레와 비슷한 정치가 타입이었음. 애초에 그런 포지션으로 왔으니..!! 혈압이...!!!</p> <p><br></p> <p>K팀장: OO아. 너 혹시 우리 좀 도와줄 수 있냐? 너가 D사에서 Roll to roll 하고있잖아. 지금 본사에 우리 만으로는 </p> <p>원인 찾는데 한계가 있네.</p> <p><br></p> <p>현재 회사에서 Roll to roll은 제대로 익히고 운영하는 인원은 호카게와 본인 두 사람 뿐이었음.</p> <p>창희는 입문 단계.</p> <p><br></p> <p>나: 어떤거요?</p> <p><br></p> <p>햄릿: 이상하게 프로그램은 안죽고 잘 도는데...데이터들이 다 꼬인데. 비전팀이 설정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코드에 버그가 있는건지</p> <p>잘 모르는 상황이야.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줄 사람이 필요해. K팀장은 니 말이면 인정할 수 있다고 하네.</p> <p><br></p> <p>나: ㅎㅎㅎㅎ 비전팀이 세팅을 잘못 했으면 이미 프로그래머들이 찾아냈겠죠. 뭘 그런것 까지 잘잘못을 가려요? ㅋㅋ</p> <p>빨리 찾아서 고치기만 하면 되지.</p> <p><br></p> <p>K팀장: 그니까 내말이 그거라고! 지금 누가 잘못했냐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니깐?</p> <p><br></p> <p>나: 설령 비전팀이 잘못했다고 치죠. 근데 이 프로그램 누가 개발했어요? 개발자죠? 비전팀이 해봤자 우리가 짜놓은 판 안에서</p> <p>값 설정하고 만지는게 다인데. 부처님 손바닥안에 있는 비전팀이 해결하기 쉽겠어요, 그 손바닥 주인인 개발자가 해결하기 쉽겠어요?</p> <p><br></p> <p>K팀장: 맞지! OO이 말이 맞아.</p> <p><br></p> <p>초딩: OO씨. Roll 장비라는게 워낙에 코드양이 많아서 프로그래머들 만으로 몇일 안에 문제를 찾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OO씨 하는 '전공정'하고 다르다는 거에요.</p> <p>그리고 프로그램이 뻗는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세팅 문제일  확률이 제일 높은거죠. 결국은 세팅한 사람이 직접 문제 찾는게 빠를수도 있다는거에요.</p> <p><br></p> <p>나: 제가 하는 '전공정'하고 다르다고요? ㅋㅋ 그거 무슨뜻이죠? 어찌보면 우리 회사에서 최고 쓰레기 코드를 제가 하고있는데 ㅋㅋ </p> <p>충분한 시간에 그것도 4명이서 리펙토링 하겠다고 개발한 저 코드가 저보다 어렵겠어요? ㅋㅋ </p> <p>쉽게 찾기 위해 리펙토링 까지 해간거 아닙니까? 그럴거면 뭐하러 리펙토링해요. 그냥 늘 하듯이 D사꺼 조금 개조해서 들고나가지.</p> <p>처음부터 자기들이 개발한 건데 고작 이정도에서 문제 찾기가 어려우면 이미 실패한 리펙토링 아닙니까?</p> <p><br></p> <p>초딩: 말은 쉽게하네요. OO씨가 현장에 있는것도 아니면서.</p> <p><br></p> <p>나: 하하. 그러시는 과장님은 왜 D사 못들어 가시는지? 말뽄새 보니 저한테 비벼 보시겠다는건데 자신있어요?</p> <p>지금 이슈되는 이 문제 해결방안 한번 내보시든가^^. 못하니까 제가 불려온거 아녜요? Roll to roll은 해본적도 없는 분이 아는척은..</p> <p><br></p> <p>초딩: .........(쭈글쭈글)</p> <p><br></p> <p>햄릿: OO아. K팀장 앞이다. ;;</p> <p><br></p> <p>나: 근데요? 어디 해본적도 없는 장비 얘기 하면서 제 '전공정'은 쉽고, 지금 중국발 Roll장비는 어려운거 처럼 넘겨 짚냐고요. </p> <p>그런 막말 할거면 '검증된' 실력 부터 보여주고 하시던가. 임원들 앞에서 꼽이나 주고 말이야.</p> <p><br></p> <p>K팀장: 뭐 틀린말은 아니네.</p> <p><br></p> <p>나: 코드 한번 보시죠. 여기 이런식으로 코드짜는 인원이 한명 있는데. 얘가 투페이스 주임입니다.</p> <p>얘는 예외처리 라는걸 광적으로 집착하는 애죠. 근데 이 친구 코드 짜는게 엄청나게 위험해요. 이런 식으로 그냥 return 해버리면</p> <p>어떤 문제가 생기냐? 프로그램은 안죽는데 데이터가 미쳐 돌아가는거죠. </p> <p><br></p> <p>사람들: .............</p> <p><br></p> <p>나: 보통 데이터가 꼬이면 죽어야 되는데, 이거봐요. 얘는 아주 광적으로....ㅋㅋ 빠짐없이 골고루 return 때리고 있죠? </p> <p>거기다가 자기 파트도 아닌 남에 파트까지 손수 다 예외처리 해놨네요. 아까 말씀하셨죠? 프로그램 안뻗으니까 코드 문제 아니라고? </p> <p>이렇게 짜면 프로그램 안뻗어도 코드 문제가 맞죠.</p> <p>초딩 과장님. 이런거 보면서도 뭐가 문제인지 안 느껴지세요?</p> <p><br></p> <p>초딩: ......이사님. 저는 그냥 나가있겠습니다.</p> <p><br></p> <p>나: 나가세요. 팀장급도 아닌 일개 과장이 뭔데 이사 사무실에서 같이 무게 잡고 있는데요? 그럴 시간에 일을 하세요.</p> <p>재입사라 적응기도 그리 안 필요 할텐데. 지켜보고 있습니다. 2달안에 프로젝트 하나 잡고 일 안하면 가만 안있어요. </p> <p>나보다 돈 많이 받는 사람들이 나보다 일을 안하면 안되지. 예?</p> <p><br></p> <p>초딩: ;;;(휙하고 나감)</p> <p><br></p> <p>나: 이사님 들으라고 하는 말입니다. 2달안에 저 양반 일 주세요. 과장급에 맞는걸로. 최소한 나보단 일 많고 어려워야지. 안그래요?</p> <p>뭔데 급도 안되는 과장 나부랭이가 이사 사무실 들락 거리면서 커피나 홀짝이는데요? 한번 배신 때리고 나간 놈 받아 줬더니 예전 지 세상인줄 아나?</p> <p><br></p> <p>햄릿: .....그만하자;;;</p> <p><br></p> <p>K팀장: OO야. 그만하고 여기 집중하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p> <p><br></p> <p>나: 지시를 하세요. 여기 투페이스 얘가 짠 코드, 예외 발생했을때 다 로그로 남기라구요. return 만 성의 없이 때리지 말고. ㅋㅋ</p> <p>바로 걸려 나올껄요?</p> <p><br></p> <p>K팀장: 그래. 한번 해볼께.</p> <p><br></p> <p>햄릿: ...................</p> <p><br></p> <p>그리고 몇일 안가 다시 사무실이 시끄러워졌음. </p> <p>예외가 발생하면 남는 로그가 장비 구동과 동시에 엄청난 양으로 발생하기 시작.</p> <p>모든 작업 중단하고, 지금 4명의 프로그래머가 달라 붙어 투페이스 주임의 코드를 다시 짜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음.</p> <p><br></p> <p>한 두개면...모르겠으나, 투페이스는 아주 골고루 여기저기 예외처리를 박아놨기에. 이것 때문에 거의 1주일을 그냥</p> <p>날려먹게 되었음. 물론 비전팀은 불같이 화가났고. 다시 햄릿 이사를 조지기 시작했음.</p> <p><br></p> <p>K팀장.. 조금 자기가 불리할 수 도 있겠다 싶으면 '잘잘못 가리지말고 해결하자'라고 하지만 막상 자기가 유리하면</p> <p>누구보다 '잘잘못'에 집중하는 사람이었음. </p> <p><br></p> <p>K팀장: 아니. OO대리를 보세요. 관리자도 아니고 이제 대리인 친구도 보이는걸 왜 나머지 사람들은 못 보는겁니까?</p> <p>우리 프로그래머들 수준이 이정도 밖에 안되요!?</p> <p><br></p> <p>햄릿: ...........;;</p> <p><br></p> <p>K팀장: 그리고 인원들 코드 짜는거 아무도 체크 안하고 개발하는 거에요? 이런 식이면 소프트웨어팀에 관리자는 왜 있는겁니까?</p> <p>지금 출장 인원도 역대 최고로 많고, 하루하루 나가는 비용이 적지않은데. 벌써부터 삐걱거리면 어쩌자는 겁니까?</p> <p>일주일이에요 일주일. 벌써 천만원돈 가까이 공중에 날아갔다고요.</p> <p><br></p> <p>햄릿: OO아.(K팀장 이름) 호카게 지원해달라고 한건 너야;; 이제와서 이런걸로 따져봤자 의미없어.</p> <p><br></p> <p>K팀장: 연구소장님 계셨다면 이랬을까요? 이사님이 그 역할을 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p> <p><br></p> <p>햄릿: 내가 프로그래머가 아닌데 나라고 별수가 있냐? </p> <p><br></p> <p>K팀장: 어휴...지금 회사에서 제가 믿을만한 프로그래머는 OO대리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원인 분석하고 문제점 찾아내는데는</p> <p>OO대리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네요 이제.</p> <p><br></p> <p>햄릿: ..........에휴..</p> <p><br></p> <p>몇일이 더 지나서야 현장 데이터 꼬임 문제는 해결이 되었음. 물론 투페이스 주임의 이름은</p> <p>나락으로 떨어졌고, 그를 적극 지지하던 호카게 팀장도 똑같이 욕을 먹어야 했음. </p> <p> </p> <p>만약 투페이스가 C#으로 파일서버를 개발했더라면, 아마도 그 똥은 투페이스 외에는 다른 개발자들이</p> <p>손대기 어려웠을 거임. 어찌보면 이정도 선에서 수습할 수 있는것도 본인 덕분.</p> <p><br></p> <p>그제서야 현장 프로그래머들은 코드 스타일들이 각자가 다른 부분에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고</p> <p>서로 프로그램 코드 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손발을 맞춰 재 작업을 하기 시작..</p> <p>그 과정에서 에초에 서로간의 스타일 '존중' 같은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였음. ㅋㅋ</p> <p><br></p> <p>처음부터 했어야 할 일을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황에서 다시 하려니 그만큼 시간이 지연되었음.</p> <p><br></p> <p>호카게와 헬보이의 관계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음.</p> <p>호카게는 현장 관리자로 헬보이를 남겨두고 자주 혼자 호텔로가 코드를 봤기 때문에</p> <p>어찌보면 헬과장은 현장 압박을 혼자 견뎌야하는 방패막이 정도의 역할로 바뀌었음. </p> <p><br></p> <p>막상 재입사를 시켜줘서 고마웠었는데, 지금에 와서 현장 짬시키는 아바타 역할을 받았으니..이미 고마운 마음은</p> <p>사라지고 없을거임. ㅋㅋ</p> <p><br></p> <p>거기에 기름을 붓는 나서기 좋아하는 투투 과장이 현장에 있지 않은가. 자칭 '전직 프로그래머'인 그가</p> <p>옆에서 말도 안되는 훈수질을 할 때마다 헬보이의 멘탈은 무너져 갔음.  </p> <p><br></p> <p>(혹시 코드좀 보자고 했을지도..?)</p> <p><br></p> <p>둘이 싸웠다는 얘기도 자주 들려왔고, 어떨 때는 헬보이가 현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얘기도 들려오고..</p> <p>코드 스타일 지적에 호카게와도 옥신각신 했다는 얘기도 들려왔음.</p> <p><br></p> <p>그렇게 뭐 하나 제대로 되는일 없이 2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음. 분명 겉보기엔 장비도 잘 설치 되었고</p> <p>프로그램도 완성이 되었는데도 이래저래 알수 없는 버그들이 줄기 차게 발생했음.</p> <p>사람들도 주/야간으로 나누어 호카게/투페이스는 주간조, 헬보이/보거스 야간조로 하여 24시간 근무를 해야했음.</p> <p>물론 주말도 없었음.</p> <p><br></p> <p>그러던 와중 또 하나의 재미있는 소식으로 투페이스 주임과 보거스 주임이 크게 싸웠다는 얘기도 들려왔음.</p> <p>나이로 따지면 투페이스 주임이 형인데, 보거스가 쌍욕을 박으며 싸웠다고 함.</p> <p>아마도 본인이 예상했던 그림이 아니었을까..</p> <p><br></p> <p>창희: OO씨. 무슨 점쟁이 같아. 예상하는 일들은 반드시 벌어지네요...ㅎㄷㄷㄷ</p> <p><br></p> <p>나: ㅎㅎㅎㅎ 이런 재능을 차라리 로또 같은걸로 받았더라면....ㅠㅠ</p> <p><br></p> <p>창희: 그럼 우리 로또 사러갈래요? ㅋㅋ</p> <p><br></p> <p>나: .....이상하게 로또는 한번도 안맞더라고.</p> <p><br></p> <p>그야말로 헬 같은 중국 출장이었음. 몸도 마음도 힘든 출장.</p> <p>3달 정도가 지나서야 어느정도 설비가 돌아간다는 얘기가 들려왔고, 그간의 과정을 지켜보던 고객사는</p> <p>도무지 우리 장비를 신뢰할 수 없다 판단하여, 인력 철수를 허락하지 않았음.</p> <p><br></p> <p>그리고 기간을 넘겨 체류하게된 인원들의 비용은 고객사에서 처리해 주지 않았음.</p> <p>이젠 계속 우리돈을 부어가며 인원을 남겨야 하는 상황...</p> <p><br></p> <p>그렇다고 모든 인원이 남는건 한달에 4500만원 이상 부어야하는 치킨 게임 이기에 </p> <p>조립, 전장 외주 인력의 철수, 비전팀 5명, 그리고 호카게와 투페이스 주임의 복귀가 이루어졌음.</p> <p>(보거스 주임이, 투페이스랑 같이 있을 바에야 회사를 관두겠다고 난리쳐서 함께 데려왔다고 함)</p> <p>이제부턴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관리자급 프로그래머 호카게, 헬과장이 출장을 나가는 상황이 되었음.</p> <p><br></p> <p>즉, 이 프로젝트는 끝이 아니라 언제 끝이날 지 모르는 사람을 갈아넣는 애물단지가 되었음.</p> <p>호카게의 '졸업작품'에 암운이 짙게 드리웠음. </p> <p><br></p> <p><br></p> <p><br></p> <p><br></p> <p> </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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