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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2489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4
    조회수 : 3838
    IP : 116.39.***.46
    댓글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3/12/16 08:32:41
    원글작성시간 : 2023/12/14 09:45:0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2489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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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벌써 목요일 입니다. </p> <p>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참 일주일이 빠르게 흘러가는거 같아요.</p> <p>요즘 틈날때마다 계속 소설을 쓰느라 정말 하루가 빠르게 가네요.</p> <p> </p> <p>아침에 와이프가 피곤한지 안일어나는 바람에 씻고 나와서</p> <p>자는 아들 깨우고, 옷 입히고 치카치카 해주고 어린이집 준비물 챙겨주고 하다보니</p> <p>회사에 조금 늦게 출근했습니다.</p> <p> </p> <p>그럼에도 하나도 귀찮지 않더군요. 자식이란 이런걸까요. ㅎㅎ </p> <p> </p> <p>이번 한주도 잘 마무리 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p> <p> </p> <p>--------------------------------------------------------------------------------------------</p> <p>이 반전같은 상황의 투페이스 주임을 보며 느꼈음.</p> <p> <br></p> <p>아...투페이스는 자기가 우리 앞에서 담배 피는 과한 군대식의 태도를, </p> <p>결국 아랫사람에게도 받으려고 하는거구나... 꼰대식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는 떠오르는 샛별이구나!!</p> <p> <br></p> <p>누구도 그에게 우리 앞에서 각잡고 담배피라고 요구하지 않았음.</p> <p>누구도 그에게 선임자랑 말할때 배꼽에 손모으라고 요구하지 않았음.</p> <p>누구도 그에게 다.나.까를 쓰라고 요구하지 않았음.</p> <p> <br></p> <p>그냥 지가 좋아서 하는거임. 근데 거기 까진 특이한 친구네. 생각할 수 있는데</p> <p>뒤에서 자기 후임자들에게 </p> <p> <br></p> <p>투페이스: 나때는 말이야..! 상사들 앞에서 담배 필 때도 각잡고 폈어!</p> <p> <br></p> <p>투페이스: 나때는 말이야...상사들 말걸면 배꼽에 손모으고 다.나.까로 대답하고 살았어!</p> <p> <br></p> <p>[나때는 그랬으니까. 지금 니들도 나한테 그렇게 해.]</p> <p> <br></p> <p>저 존재 자체가 내무반 부조리 같은 짓거릴 하고 있네....</p> <p>이로서 생각보다 빠르게 투페이스 주임에 대한 평가를 끝마칠 수 있었음.</p> <p>내가 안고 갈 후임자가 아니다..!</p> <p> <br></p> <p> <br></p> <p>나: 크흠!!</p> <p> <br></p> <p>자연스럽게 본인도 담배피러 나온척 문을 열고 들어오니 투페이스 주임이 화들짝!!</p> <p>번개.같은 속도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짚었던 짝다리는 가지런히 차렷 자세로 바뀌며</p> <p>꼬나물고 있던 담배는 정면을 예쁘게 바라보는 위치로 바뀌었음.</p> <p> <br></p> <p>그리고 구완와사 마냥 삐딱하게 웃던 얼굴은 어느새 순한 양처럼 맑은 미소를 짓고있었음.</p> <p>너도...참...피곤하게 산다...</p> <p>투페이스 주임의 눈이 불안하게 동석이를 쳐다보는데 동석이는 아까와 같은 불편한 자세로 담배를</p> <p>피고있었음. ㅋㅋㅋ</p> <p> <br></p> <p>나: 동석아.</p> <p> <br></p> <p>동석: 네. 대리님.</p> <p> <br></p> <p>나: 你这样抽烟不是不方便吗?(너 그렇게 담배피면 안불편하냐?)</p> <p> <br></p> <p>동석: 啊... (아...)</p> <p> <br></p> <p>나: 他听不懂中文。对我随意讲话吧。他让你做这样?(쟤는 중국말 못알아들어. 나한테 편하게 얘기해봐. 쟤가 너 그렇게 하라고 시켰냐?)</p> <p> <br></p> <p>동석: 是。他说在韩国对上司面前要做这样。(응. 쟤가 한국에서 상사 앞에선 이렇게 해야된다고 했어)</p> <p> <br></p> <p>나: 哈哈哈。这都是废话呀。这个人脑袋一点点有问题。不要听他的话。</p> <p>(하하하. 다 개소리야. 얘는 뇌에 약간 문제가 있네. 얘 말은 들을필요 없어.)</p> <p> <br></p> <p>동석: 你。。。是朝鲜吗?怎么会说中文。(너님..조선족이야? 어떻게 중국말을 하지?)</p> <p> <br></p> <p>나: 我是韩国人。我就简单学过中文而已。(나 한국인. 그냥 중국말 간단하게 공부했을 뿐이야.)</p> <p> <br></p> <p>동석: 太棒哦。。。(대단하네...)</p> <p> <br></p> <p>투페이스: ...;;; 혹시 무슨 대화 하시는 중이신지요?</p> <p> <br></p> <p>나: 아. 동석이가 조선족이니까 그냥 이것저것 중국말 연습삼아 물어봤어요 ㅎㅎ</p> <p> <br></p> <p>투페이스: 와...대리님 어떻게 중국어를....;;</p> <p> <br></p> <p>나: 동석아 편하게 담배펴. 군대도 안갔다 온 외국인이 뭐하러 각잡고 담배피고 있어 ㅋㅋ</p> <p> <br></p> <p>동석: 네...ㅋㅋㅋㅋ</p> <p> <br></p> <p>나: 주임님이 각잡으라고 시켰어요? ㅋㅋ</p> <p> <br></p> <p>투페이스: 아뇨;; 아닙니다!! </p> <p> <br></p> <p>나: 요즘 세대들은  각잡는걸 참 좋아하나봐~ 시키지도 않는데 각잡는 주임님이나, 요 햇병아리 신입이나 ㅋㅋㅋ</p> <p> <br></p> <p>투페이스: ..............</p> <p> <br></p> <p>[동석이는 중국어가 능통한 선임자가 썩이나 마음에 들었는지 그때부터 본인을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음.]</p> <p> <br></p> <p>다음으로 확인해 본 것은 투페이스의 경력이었음. 30살이면 적지않은 나이인데. 원래라면 대리급 이었어야 할 나이.</p> <p>정상적으로 26살에 대학교를 졸업했다면 4년의 기간이 있었음.</p> <p>그런데 회사는 3군데를 다녔음. 그리고 중간중간 경력이 비어있는 시기도 있었음.</p> <p>이력서 확인결과 3군데 모두 1년이상 다닌곳이 없었음. 보통 5~6개월 정도...</p> <p> <br></p> <p>그리고 뭔가 느낌적으로 입/퇴사 시기가 대기업 공채 발표 시즌과 맞물렸음.</p> <p>호오~~!! 요놈요놈!! 매번 대기업 공채 준비하고 합격자 발표 전까지 회사 다니고~ 그러다 떨어지면 좀더 다니다가 </p> <p>관두고 다시 준비하고. 그런 패턴으로 4년을 보내온거 아냐~~!?</p> <p> <br></p> <p>혹시 저 친구는 나중에 대기업에 들어갔을 때 예쁨 받기 위해 깍듯한 예의 연습을 튜토리얼 삼아</p> <p>우리 회사에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러 온건 아닐까....? 여러모로 다크나이츠 투페이스 마냥 빌런 느낌이 났음.</p> <p> <br></p> <p>호카게 팀장에게 갔음.</p> <p> <br></p> <p>나: 팀장님. 투페이스 주임 뽑을때 면접 보셨죠?</p> <p> <br></p> <p>호카게: 네. 봤죠~</p> <p> <br></p> <p>나: 4년동안 3번이나 회사를 옮겼던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p> <p> <br></p> <p>호카게: 아..첫번째 회사는 개발 일을 안시켜줘서 그만뒀고, 두번째는 집안 사정이 있어서 그만뒀고, 세번째는...</p> <p> <br></p> <p>어. 그런 구구절절한 사연... 근데 내눈엔 아닌데? 이건 전형적인 대기업에 바로 못들어가서, 나이는 먹어가고</p> <p>나중에라도 대기업에 붙으면 면접때 졸업 후엔 무슨일 했냐? 물어 볼껄 대비한 전략적 입사인데!?</p> <p> <br></p> <p>나: 창희씨. 투페이스 주임 말이야..</p> <p> <br></p> <p>창희: ?</p> <p> <br></p> <p>나: 내 예상엔 6개월을 못다닐거 같애.</p> <p> <br></p> <p>창희: 왜애~!?</p> <p> <br></p> <p>나: 내가 이런 이런걸 봤거든....</p> <p> <br></p> <p>...............................</p> <p>........................</p> <p>..................</p> <p> <br></p> <p>창희: 와아...소름...근데 일리가 있어! 내가 봐도 약간 사람이 만들어진 느낌이 막 들더라고!</p> <p> <br></p> <p>나: 그러니까, 절대 같이 뭔가 큰 일을 맡으면 안될 사람이야. 언제 떠날지 알 수가 없어. 올해 공채 시즌이 투페이스 유통기한이야.</p> <p> <br></p> <p>그렇게 시간이 제법 지나 투페이스 주임의 입사 2개월정도 될 때 쯤. 또 그 사이에 신규 입사자들이 더 늘었음.</p> <p>우리팀은 아니고 미륵수석 팀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그 역시 대리였음. 잇끄 대리와 동갑으로 나중에 둘이 잘 어울렸음.</p> <p> <br></p> <p>생긴건 미생에 나오는 천 과장과 매우 닮았음. 그 서글서글한 눈빛. 깔끔한 외모. 영혼을 끌어모아 8천만원 전재산을 </p> <p>테슬라 자동차를 마련하는데 올인했기 때문에, 카푸어 대리라고 부르겠음.</p> <p> <br></p> <p>그리고 곧이어 카푸어 대리는 자기 학교 후배라고 주임 한명을 더 데려 왔는데, 어디 방산 업체에서 프로그래밍</p> <p>하다가 왔다고 함. 카푸어 대리는 후배가 실력 하나는 끝내 준다며 호언장담 했는데. 확실히 잘하는 편이었음.</p> <p> <br></p> <p>상당히 고집스러운 인상이었는데, 꾹 다문 입에 하관이 매우 발달하여 얼굴 모양이 마치 호리병처럼 생겼음.</p> <p>얼굴 형태가 만화 영화 보거스 처럼 생겼기 때문에 검은 뿔테 안경의 보거스 주임이라 부르겠음.</p> <p>보거스 주임 역시 미륵 수석의 팀으로 배정.</p> <p> <br></p> <p>이 시기에 참 많은 인원들이 줄줄이 입사를 한거 같음.</p> <p>잇끄, 창희, 동석이, 투페이스, 카푸어, 보거스... 그리고 또 한명의 충격적인 입사자가 있었으니...과장급이었음.</p> <p>햄릿 이사가 과장급 인원을 보충하겠다더니...그냥 가리지 않고 뽑았음..</p> <p> <br></p> <p>어느날 호카게님이 본인에게 넌지시 말했음.</p> <p> <br></p> <p>호카게: OO씨. 혹시 예전에 B과장 기억해요?</p> <p> <br></p> <p>나: ?? 그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요? ㅋㅋㅋ</p> <p> <br></p> <p>호카게: .........아...안되겠네....</p> <p> <br></p> <p>나: 그 월리를 찾아라에 월리 같이 생긴넘 얘긴 왜 하세요 갑자기?</p> <p> <br></p> <p>호카게: 만약에요...진짜 만약에...그 B과장이 우리팀으로 재입사를 하게 되면...</p> <p> <br></p> <p>나: 와!!! 대 환영이죠!! ㅋㅋㅋ 이 생퀴 예전엔 급박한 환경 때문에 제대로 못 패고 돌려 보낸게 한이 맺혔는데!! ㅋㅋㅋ</p> <p>오라고 해요 ㅋㅋ 받은거 다 돌려 줄라면 아직 멀었지!!! ㅋㅋㅋ</p> <p> <br></p> <p>호카게: .....우리팀은...안되겠구나.... </p> <p> <br></p> <p>나: 진짜에요? 진짜 재입사를 한다고요? 뭐지!? 무슨 깡으로? </p> <p> <br></p> <p>호카게: 그래...그랬구나...B과장이 OO씨 혹시 아직 회사에 다니는지 물어보더라구요...둘 사이에 뭔가 있었구나..</p> <p> <br></p> <p>나: 네. 석사 부심 부리면서 저 신입 시절부터 은근히 무시하고 괴롭히던 양반이에요. ㅋㅋ 막판에 쥐 터졌지만 ㅋㅋㅋ</p> <p> <br></p> <p>호카게: 예전일 이잖아요..? OO씨도 이제 대리이고, 우리 회사에서 중추적인 실세 위치에 있는데.. 설마 막 괴롭히거나...</p> <p> <br></p> <p>나: ㅋㅋㅋㅋㅋ 그건 하는거 봐서요. 먼저 건들진 않을게요 ㅋㅋ 근데 우리회사 재입사 안받는걸로 아는데?</p> <p> <br></p> <p>호카게: 우리 회사에 지금 과장급이 씨가 말랐잖아요. 이사님이 이번엔 재입사자라도 받아주신다 하셨어요.</p> <p> <br></p> <p>나: 거 운이 좋은....아니 나쁠지도...? ㅋㅋㅋ</p> <p> <br></p> <p>호카게: ........</p> <p> </p> <p>3년전에 신입 사원이라고 개무시하면서 갈구던 직원이 3년후에 돌아와 봤더니</p> <p>당시 쟁쟁하던 과장들 다 씹어먹고 실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면...나라면 재입사 안할듯....</p> <p>그 직원이 결코 좋은 성격이 아닌걸 알잖아!?</p> <p> <br></p> <p>그리고 몇일 후, 퇴근시간 이후 사무실에 앉아서 D사 코드를 보고있는데, 사무실 문에서 띵동~! 소리가 났음.</p> <p>퇴근 안하고 있던 호카게님이 후다닥 달려 가더니 문을 열어 주었는데 B과장이었음.</p> <p>그는 본인보다 6살 정도 많았고 생긴건 월리를  찾아라의 월리를 닮았음. 모기소리 처럼 앵앵 비음섞엔 소심한 목소리였으나</p> <p>의외로 덩치는 조금 있었고 키도 170대 후반이나 180정도 되었음.</p> <p> <br></p> <p>긴장하거나 화가나면 얼굴은 포커페이스인데 홍당무 마냥 얼굴이 벌게지는 특징이 있었음.</p> <p>과거 본인에게 멱살을 잡혔을 때도.. 얼굴이 터질듯 벌게져서 순간 '헬보이'로 변한줄 알았음. </p> <p>선배는 내가 목을 졸.라서 얼굴이 벌게진 줄 알고 손 놓으라고 소리쳤는데 잉? 옷을 잡고 있었네? ㅋㅋㅋ</p> <p>하면서 웃었음.</p> <p> </p> <p>B과장은 식상하니 이제부턴 헬보이라 부르겠음.</p> <p> <br></p> <p>호카게가 조심스레 헬보이를 사무실로 데려와 본인에게 인사를 시켰음.</p> <p> <br></p> <p>나: (의자에 턱 하니 다리꼬고 앉아 헬보이를 응시)..........</p> <p> <br></p> <p>호카게: OO씨 B과장 오랫만이죠? ㅎㅎ 서로 인사해요^^</p> <p> <br></p> <p>보통 인사를 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응대하는게 예의와 매너이지만 굳이 헬보이한테!? 그럴필요 전혀 없지.</p> <p>턱쭈가리에 한방 안먹인걸로도 감지덕지 해야지..</p> <p> <br></p> <p>자리에 앉은채로 삐딱하게 대응했음.</p> <p> <br></p> <p>헬보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OO야~ 잘 지냈어~?</p> <p> <br></p> <p>너어...입과 눈은 웃는데...얼굴에 다 드러나....그리고 너 지금 내 코 보고있지? ㅋㅋㅋ </p> <p> <br></p> <p>소심해서 아이컨텍팅 잘 못하는 사람들</p> <p>인터넷인가 책인가 어디서 들었는데 상대방의 코나 미간을 응시하라고 ㅋㅋㅋ 근데 그건 그냥 '이론'임 ㅋㅋㅋ</p> <p>조금만 자세히 보면 사람들은 상대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지 다 앎.</p> <p> <br></p> <p>묘하게 본인을 보고있지만 그 눈이 나를 보고있지 않는 기분. ㅋㅋㅋ 약간 사팔뜨기 느낌.</p> <p>그냥 어휴 애쓴다...하면서 자연스러운척 해주는거지...</p> <p> <br></p> <p>나: 어엇. 내 귀가 좀 이상한가 말이 짧게 들리네;;</p> <p> <br></p> <p>(어디서 반말을...)</p> <p> <br></p> <p>호카게: ........;;;</p> <p> <br></p> <p>헬보이: 잘;;...지냈어요?</p> <p> <br></p> <p>나: 네~ 헬보이 과장님도 잘 지냈어요? ㅋㅋ 근데 재입사 할거면 그냥 하시면 되지 뭣하러 제가 여기 다니는지 확인을 하셨데요? ㅋㅋ</p> <p>퇴사후에도 제 생각 많이 하셨나봐요? ㅋㅋㅋ</p> <p> <br></p> <p>헬보이: (헬보이 변신...얼굴이 벌게지며..) 하하...아니 팀장님 무슨 얘길 하신거에요 ^^;;</p> <p> <br></p> <p>(새퀴야 뿔 튀어 나오것다!)</p> <p> <br></p> <p>호카게: 하하하^^; 그냥 혹시나 서로 반가울 까봐 미리 얘길 좀 했는데...(야 임마! 그걸 말해버림 어떡해!!)</p> <p> <br></p> <p>나: 그죠. 미리 얘기 안하셨으면 보자마자 욕박았을지도 모르는데!!ㅋㅋ 넝.담!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251351072f8a325b25241e9bbb559fe7f629153__mn685930__w149__h156__f4945__Ym202312.jpg" alt="넝담.jpg" style="width:149px;height:156px;" filesize="4945"></p> <p> </p> <p>헬보이: 하하;; 그..그렇구나..아무튼...그래요...</p> <p> <br></p> <p>나: 신입의 마음으로. 성실히 일해주시기 바랍니다^^</p> <p> <br></p> <p>헬보이: ..........</p> <p> <br></p> <p>어째 입사해서는 안되는 인물이 입사를 한듯한 기분이 들었음..</p> <p>기왕에 쓰는 김에 또 한명의 입사자를 더 추가해야겠음. 그냥 이번 기회에 몰아서 다 써버리겠음.</p> <p>햄릿 이사가 왜 재입사자를 받았는가 했는데..! 이 사람을 받기 위한 떡밥 이었음.</p> <p> <br></p> <p>사연 없는 무덤은 없다더니..</p> <p> <br></p> <p>본인이 입사도 하기 전, 그러니까 사장님이 열심히 현역을 뛰던 시기.. 사장님의 오른팔에는 오우거 과장과</p> <p>왼팔에는 또 한명의 D과장이 있었음. 두명의 과장은 사장님 밑에서 열심히 구르며 성장했고</p> <p>어느정도 혼자서 프로젝트를 감당할 만큼의 경험치를 쌓았을때..</p> <p> <br></p> <p>오우거 과장: 이제는!! 나도 혼자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 꺄오~!!</p> <p> <br></p> <p>D 과장: 하아...이젠 현장을 혼자 다녀야 하는거야...? 그리고 사장은 자기 대신 우리를 현장만 굴리지...프로그램도 알려주는것도 없고..</p> <p>그 밑에서 배운게 없네.. 우리가 이만큼 희생하는 동안 사장은 나한테 해준게 뭔데!?</p> <p> <br></p> <p>이렇게 오른팔과 왼팔의 생각은 180도 달랐음. D 과장은 어느정도 대가리가 커지니 슬슬 사장님께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음.</p> <p>왜 프로그램 안알려주냐. 우리가 무슨 현장 아바타냐! 그럴거면 월급이라도 많이 주던가! 등등..</p> <p> <br></p> <p>그렇게 사장님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고, 보다못한 연구소장님이 D과장을 영상기술팀으로 이동시켰음.</p> <p>D과장은 현장 일을 너무나도 싫어했기 때문에..잠시의 분리 조치였지만..의외로 영상기술팀장(햄릿)과 D과장은 죽이 너무 잘 맞았음.</p> <p>편하고 쉽게 일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서로를 알아본 것..!</p> <p> <br></p> <p>그렇게 임시 조치였던 D과장의 포지션은 그 후로 영구히 지속되었고, 영상기술팀 입장에서도 당장에 영상만을 검토하는게 아니라</p> <p>검사 가능 여부의 판단도 중요했기에 영상처리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D과장의 존재는 커다란 힘이 되었음.</p> <p>나중에는 영상기술팀장과 D과장은 형님 동생까지 맺고 쉽게 회사 다니며 꿀빠는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었음.</p> <p> <br></p> <p>그러던 시기에 본인이 입사를 하였고, 오우거 과장을 통해 D과장을 소개받게 되었음.</p> <p>어느날 퇴근길에 오우거 과장이 본인을 붙잡았음.</p> <p> <br></p> <p>오우거과장: OO야. 너 형 따라올래?</p> <p> <br></p> <p>나: 네? 애처가이신 분이 집에 안가시고 어딜 가실라고요?</p> <p> <br></p> <p>오우거과장: 닥치고 따라와 ㅋㅋ 형 따라오면 항상 맛난거 먹을 수 있잖아~ 너 회 좋아하지?</p> <p> <br></p> <p>나: 뭐...그렇긴 한데...왜요? 거기 누구 있어요?</p> <p> <br></p> <p>오우거과장: D과장이라고. 넌 모를꺼야. 영상기술팀 사람인데, 과거엔 형이랑 같이 사장님이랑 일선에서 뛰던 사람이야~ 알아두면 좋아~</p> <p> <br></p> <p>나: ....음...네..</p> <p> <br></p> <p>그렇게 회사 근처 번화가의 한 횟집으로 들어갔음. 그곳에는 이미 어느정도 술이된 D 과장이 앉아있었음.</p> <p> <br></p> <p>오우거: 여~~~OO이형~!! 뭐야 이 양반! 같이 마셔야지 혼자 마시기냐!?</p> <p> <br></p> <p>D과장: 오오오~~~OO야~~ 왜이리 늦었어; 까짓꺼 그냥 일찍 나와서 마셔도 회사에서 누가 뭐라한다고;;</p> <p> <br></p> <p>오우거: 아..미안미안^^ 형. 이 친구.이번에 우리회사 새로 입사한 OOO사원이야. 우리팀이지!</p> <p> <br></p> <p>괘슴츠레 약간 풀린 눈으로 본인을 바라보는 D과장...</p> <p> <br></p> <p>D과장: ................</p> <p> <br></p> <p>나: ...................</p> <p> <br></p> <p>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었음.</p> <p> <br></p> <p>'너 뭔데? 기분좋게 술 한 잔 할랬드만 어디서 신입 날파리가 앵겨 붙어왔어!?'</p> <p> <br></p> <p>텔레파시처럼 느껴지는 감정.</p> <p> <br></p> <p>나: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OOO입니다. 오우거 과장님이 맛있는거 사주신대서 염치없이 따라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p> <p> <br></p> <p>D과장: 그으래? 신입이라고!? 프로그램 잘 해요?</p> <p> <br></p> <p>나: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 한다고는 못할 것 같네요..ㅎ</p> <p> <br></p> <p>D과장: 피싯..</p> <p> <br></p> <p>그렇게 대략적인 인사를 하고, 조용히 나오는 회를 먹었음. 오우거 과장과 D과장은 둘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즐겁게 술을 마셨지만</p> <p>본인이 대화에 끼어들 공간은 1도 없었음. </p> <p> <br></p> <p>뭐하자는 거냐...;; 이럴 바에야 그냥 집에서 맘편히 쉬고싶다...</p> <p> <br></p> <p>조용히 오우거 과장에게 카톡을 보냈음.</p> <p> <br></p> <p>[나: 과장님. 제가 낄 자리가 아닌거 같은데..그냥 보내주시져? ]</p> <p> <br></p> <p>까똑~</p> <p> <br></p> <p>[오우거: 야. 이런거 쓸 시간에 한 점이라도 더 먹어!! ㅋㅋ]</p> <p> <br></p> <p>까똑~</p> <p> <br></p> <p>[나: 아니...;; 불편하다고요; D 과장님 술도 좀 되신거 같고;;]</p> <p> <br></p> <p>까똑~</p> <p> <br></p> <p>[오우거: 어허~~! 신입 나부랭이 월급으로 이런 회 같은거 막 사먹어 지냐!? 나랑 D과장 둘이 놀면 되니까 너는 닥치고 회나 흡입하라고~!!]</p> <p> <br></p> <p>까똑~</p> <p> <br></p> <p>[나: 아니...저 그만큼...굶...]</p> <p> <br></p> <p>콰아아앙!!!!!!!!!!!!!!</p> <p> <br></p> <p>나 & 오우거 과장: !!!!(화들짝!?)</p> <p> <br></p> <p>D과장: 야!!!!!!!!! </p> <p> <br></p> <p>나: 저....저요!?</p> <p> <br></p> <p>D과장: 그래 너!!!! 이새끼가...어디서 자꾸 카톡질이야...?</p> <p> <br></p> <p>오우거: 워워워~~ 이 형님 또 술 되셨네~~~ 워워. 왜그랴. 정신차려~~</p> <p> <br></p> <p>D과장: 그리고..!! 너는 왜 술 안먹냐?</p> <p> <br></p> <p>나: .....어...제가 술을 못합니다.</p> <p> <br></p> <p>D과장: 뭐!? 이새끼야 술도 못먹는 놈이 여기와서 안주나 축내고 있냐? 이거 뭔 그지새끼도 아니고 뭔데?? 어!!?</p> <p> <br></p> <p>나: 말씀이 과하십니다? 저도 여기 회나 줏어 먹으러 온거 아니거든요? 오우거 과장님이 가자고 해서 인사 차 온거죠.</p> <p> <br></p> <p>오우거: 형!! 내가 데려온거 맞아. 내가 가자고 했어~~ 왜 처음 본 신입한테 화를내냐;; </p> <p>OO야. 미안해 미안해~ 이 형이 술이되면 좀 과격해져^^;;</p> <p> <br></p> <p>나: .........과장님은 술마시면 과격해지는 그런 분한테 지금 저를 인사 시키러 술자리 데려오신겁니까? 이리 될 줄 모르시고!?</p> <p> <br></p> <p>오우거: 미안하다;;미안해;; 자주 이러진 않는데...아 쫌!! 형은 좀 가만 있어!!!!</p> <p> <br></p> <p>쿠당탕!! </p> <p> <br></p> <p>그때 D과장이 자기가 신고있던 쓰레빠를 벗어 손에 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본인의 뺨을 쓰레빠로 갈겼음.</p> <p> <br></p> <p>짜아아..!! 퍽!!</p> <p> <br></p> <p>결과는....날아간 쓰레빠...손목을 움켜쥐고 있는 D과장. ㅋ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나의 완벽한 가드..!! 드라마 보면 멍하니 있다가 한대 처맞는데 본인은 한 대도 용납 해주는 사람이 아님.</p> <p>벌떡 같이 일어나 D과장의 쓰레빠 쥔 손목에 격파하듯 퍽!!! 손날 망치를 꽂아 넣어주었음.</p> <p>----------------------------------------------------------------------------------------------</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2517142ea51398f141e40bd91955330de18e36a__mn685930__w193__h160__f6788__Ym202312.jpg" alt="넝담.jpg" style="width:193px;height:160px;"></p> <p>보통은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주먹 보다는 손바닥. </p> <p>손바닥을 손목 위로 올려 꺾으면(소림사 용조수 마냥) 새끼 손가락 밑으로 타고 내려가</p> <p>손목과 마주치는 그 손바닥 부위. 거기로 때리면 주먹보다 더 아픔.</p> <p>-----------------------------------------------------------------------------------------------</p> <p>괜히 주먹 잘못쓰면 내 손목부터 나가는 경험을 해야함.</p> <p> <br></p> <p>술취해서 비틀거리는 인간 한테 한대 맞아줘 봤자. 경찰 불러도 별 볼일 없음. 싸다구 한대 맞았다고 신고 때려봤자..</p> <p>뭐 여러 매체에선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싸대기 모욕죄, 폭력 뭐 이런걸로 고소 때리면 금융처방 가능하다고 은근 부추기는거 같은데</p> <p>그 덕분에 진짜 바보같이 '정석'대로 맞으면서 '방어'만 하다가 쌍방폭행 테크타고 화병나서 드러눕는 일이 벌어짐.</p> <p> <br></p> <p>'방어'라는건 효도르나 홍만이형 같은 사람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할 수 있는거거든..</p> <p> <br></p> <p>즉 금융처방 같은건 실전에선 별 소용 없음. 완전히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으면 모를까. 지인의 지인이 되버리면, 그리고 같은 회사 직원이</p> <p>되버리면 크게 다친것도 아닌데 괜히 고소 고발 시끄럽게 해봤자 내가 잃는게 더 많음.</p> <p>(술먹고 이렇게 쉽게 싸다구를 날려오는데 이게 한 두번 했겠냐고.)</p> <p> <br></p> <p>왜냐고? 경찰서 가서 조사 받으면 반드시 목격자 진술이 들어가게됨. 그럼 오우거 과장이 지네 형 ㅈ되게 진술을 해줄까?</p> <p>작은 헤프닝 정도로 진술을 해버리는거임. 그렇다고 경찰이 피해자의 편을 들어주는가? </p> <p> <br></p> <p>아님. 그들은 같이 화내주고 공감 해주는 우리들의 친구가 아님. 그들은 민중의 '지팡이' </p> <p>공공의 '지팡이'가 감정을 가지게 되어있나!? 그냥 지팡이 들이라고 생각하면 됨. </p> <p>그들 입장에서 섯불리 누구 편 들었다가 역풍 맞는게 겁이남. </p> <p> <br></p> <p>[그들 눈엔 둘 다 '트러블 메이커'이지 피의자와 피해자가 아님.]</p> <p> <br></p> <p>사건이란 감정이 배제된 '문서화'로 축약되고</p> <p>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육하 원칙에서 '왜'를 빼게 되었을때 </p> <p>효과적인 '조서' 혹은 '사건 경위서'가 만들어 진다고 보면 됨. </p> <p> <br></p> <p>자기는 떳떳하다고, 혹은 누가봐도 정의로웠다고, 나는 맞고만 있고 방어만 했다고 경찰한테 미주알 고주알 '왜'에 대해 진술하는 </p> <p>순진한? 피해자 들이 있음. ㅋㅋㅋ 그러다 '쌍방폭행'이 되버리면 억울해서 대한민국 경찰을 욕하거나 뉴스에 제보까지...</p> <p>'정당방위'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하게 되어버림. </p> <p> <br></p> <p>나에게는 '왜'가 그들에게는 '의도적인 행위'의 이유가 되기 때문. </p> <p>나의 '왜'는 '의도'나 '목적'이라는 이름으로 조서에 들어감. 쌍방과실이란 이런 언어 장난질로 만들어지기에..</p> <p> <br></p> <p>조서라는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만드는거임. 그게 안되면 변호사 방패로 얼굴 가리고 쓰는거임.</p> <p>나는 순진하게 사실 그대로 진술하지만 상대방은 대놓고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읊는거임.</p> <p> <br></p> <p>과연 경찰이 믿어줄까? 조서는 맞은편에 타이핑 치는 경찰을 신경쓰면 안됨.</p> <p>중요한건 '믿음' 따위가 아님. 벌어진 상황을 전혀 모르는 제 3자가 과연 '납득'가능한가 아닌가임. </p> <p>어차피 이곳의 사람들은 스쳐지나는 인연들.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하는거임.</p> <p> <br></p> <p>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인 변호사가 필요한거임. 최소한 불러놓고 흥분된 내 마음을 가라 앉혀야함.</p> <p>말 한마디로 천냥 빛 갚는다고? 잘 쓴 '조서' 하나에 수천 만원에 형사 처벌까지 세이브 하는거임. </p> <p> <br></p> <p>본인처럼 과거에 경찰서 한번 다녀온 사람은 이런걸 뼈저리게 알 수 있었음.</p> <p>(보안 아르바이트 시절 야간에 들어온 강도 격투사건)</p> <p> <br></p> <p>그렇기에 뺨 한대 맞아주고 역관광 같은건 퇴사할 목적 아니면 의미없는 시나리오였음.</p> <p> <br></p> <p>다시 돌아가..</p> <p>손목을 움켜쥔 D과장...벙쪄서 바라보고있는 오우거 과장. 본인은 때린게 아니라 막은거였음.</p> <p> <br></p> <p>나: 보자보자 하니까. 술처 먹은게 벼슬이야? 이 개O끼가...!!</p> <p> <br></p> <p>오우거과장: OO아. 됐다 됐어;; 오늘은 그냥 먼저 들어가...형이 오늘 날을 잘못잡았네;;</p> <p> <br></p> <p>나: 잠시만요 과장님. 야!! 너 임마 너!!!!!!</p> <p> <br></p> <p>D과장: ......!?</p> <p> <br></p> <p>나: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내일 나랑 맨정신에서 다시 얘기하자 알겠냐!? 술처먹고 기억 안난다고 헛소리 하지마라?</p> <p>알겠냐고!!!!!!!!!!!!!!!</p> <p> <br></p> <p>D과장: ........;;;</p> <p> <br></p> <p>오우거 과장에게 보쌈 당하듯 안겨 나가며 외쳐댔음.</p> <p> <br></p> <p>D과장은 급 얌전 해져서 방금까지 풀려있던 눈이 조용히 내리깔려 있었음.</p> <p>거봐. 아주 얌전하게 듣고있잖아? 술? 아니야. </p> <p> <br></p> <p>니네들 그러는건 술 때문이 아니라, 술을 도구 삼아서 평소에는 못하던 큰소리도 쳐보고, 남을 밟아도 보고싶은 지극히</p> <p>정신 연령이 낮은 자들의 '순수한 욕망'을 분출하는거 뿐이야. 술 탓 하지마라 비겁하게.</p> <p> <br></p> <p>그렇게 다음날. 출근 하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D과장을 기다렸음.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D과장이 나타나지 않았음.</p> <p>본인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지 오우거 과장이 말했음.</p> <p> <br></p> <p>오우거: OO야. 오늘 좀 그렇다? 기분이 안좋냐?</p> <p> <br></p> <p>나: 아뇨. 어제 D과장 기다리고 있는데 이새퀴 출근을 안하네요.</p> <p> <br></p> <p>오우거: 야.. 어제일은 어제부로 끝내라..뭐하냐. 너보다 나이도 많는 사람한테..</p> <p> <br></p> <p>나: 네? 나이 많은게 왜 면죄부가 되죠? 어제 제 싸대기 날리는거 안봤어요!?</p> <p> <br></p> <p>오우거: 야...그래도 나랑 친한 형이야.</p> <p> <br></p> <p>나: 그건 과장님한테나 친한 형인거지, 저한텐 그냥 술먹으면 아무데나 똥싸고 침뱉고 다니는 쌩양아치 인데요? </p> <p>과장님도 사람좀 가려가며 사귀십쇼. 개 나 소나 다 친구합니까?</p> <p> <br></p> <p>오우거: 하아...너 만약에 내가 그랬다면 어쩔거야?</p> <p> <br></p> <p>나: ㅎㅎㅎ 그러셨다면 애초에 과장님하고 어울리지 않았겠죠. 그런 사람이랑은 사적으로도 안 만나니까</p> <p>어제 같은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거죠.</p> <p> <br></p> <p>오우거: 너...만약에 더 나가면..나랑도 끝이다.</p> <p> <br></p> <p>나: 와..치사하다! ㅋㅋ 그러면 멈출수 밖에 없잖아요!! 븅신 하나 때문에 과장님을 놓칠 순 없지!</p> <p> <br></p> <p>오우거: 새끼 ㅋㅋ</p> <p> <br></p> <p>그렇게 완전히 기를 꺾지도 못하고, 오우거 형님 때문에 쓰레빠 뺨따구 사건은 유야무야 끝이났음.</p> <p>그리고 D과장도 본인을 찾아와 사과 같은건 하지않았음. 아마도 술 탓하며 기억이 안난다 스스로 최면 걸고 있었겠지..</p> <p>그후 오우거 과장이 나가고..본인도 대만과 한국을 왔다갔다 하며 정신 없을때.</p> <p> <br></p> <p>그때가 아마 에피소드6화에서 사장님이 본인을 도와 문제를 해결 해준 후 복귀했을 때 였음.</p> <p>사장님의 가르침에 큰 깨달음을 얻었던...</p> <p> <br></p> <p>본사 흡연장에서 어느날 마주친 D과장. 간단히 목례 꾸벅 서로 인사하고 담배피는데 그가 말을 걸어왔음.</p> <p> <br></p> <p>D과장: 요즘 사장님 프로그램으로 대만~중국 다니신 다면서요~?</p> <p> <br></p> <p>나: 네.</p> <p> <br></p> <p>D과장: 하아...사장님이랑 같이 일하는거 힘들텐데~~</p> <p> <br></p> <p>나: 사장님은 잠깐 도와주신거구요..이 프로젝트는 어쨌든 제가 책임지고 혼자 해야죠.</p> <p> <br></p> <p>D과장: 허어~ 혼자? O사장 여전하구만. 그냥 사람을 현장 때려박는 아바타로 알아...ㅋㅋ</p> <p> <br></p> <p>나: ..........</p> <p> <br></p> <p>D과장: 내가 조언하나 해줄께요. 사장님 밑에서 열심해 해봤자~ 그쪽한테 남는건 하나도 없을거에요^^. 빨리 벗어나요~</p> <p> <br></p> <p>[그건 조언이 아니라 너의 바램이겠지^^]</p> <p> <br></p> <p>나: ㅎㅎㅎ 아마도 그렇다면 제 문제 겠지요. 일하면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게 없이 밥 처먹고 숨만 쉬는 무뇌들이나 남는게 없겠죠^^</p> <p> <br></p> <p>D과장: ...그렇구나.....</p> <p> <br></p> <p>나: ^^?</p> <p> <br></p> <p>D과장: ....그랬어...나는 밥 먹고 숨만 쉬던거였구나.....</p> <p> <br></p> <p>나: 예? 왜 갑자기 얘기가 그렇게 흘러갑니까? 저는 과장님께 한말이......(맞지롱~~!! 복수는 반드시 한다!!)</p> <p> <br></p> <p>D과장: 아녜요. 내가 오지랖이 넓었네. 수고요.</p> <p> <br></p> <p>D과장은 그렇게 휑~하니 흡연장을 벗어났음. ㅋㅋㅋㅋㅋㅋㅋ 술 마시면 여포지만, 그는 소심한 사람이었음.</p> <p>말투도 약간 애기 같은 말투였고. 그러니 같이 소심한 영상기술팀장(햄릿 이사)과 잘 맞았겠지..</p> <p> <br></p> <p>어쨌든 이 사람은 흰 피부에, 매부리 코 였고 눈은 마쉬마로 토끼처럼 양 끝이 아래로 쳐졌음. </p> <p>사무실에서 아들내미랑 전화통화 하는걸 참 좋아했는데 정신 연령이 아들과 비슷했던거 같음. 즉, 아들한텐 최고의 슈퍼맨.</p> <p>따라서 D과장을 '초딩' 과장이라 부르겠음.  </p> <p> <br></p> <p>초딩 과장도 저 시점에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하는 짓도 초딩이었음.</p> <p>사무실 사람들 한명 한명 찾아다니며</p> <p> <br></p> <p>초딩: 님들. 제가 어디로 이직하는지 혹시 안궁금해요!? </p> <p> <br></p> <p>사람들: .........;;</p> <p> <br></p> <p>초딩: 님들 내가 여기 다닐때 연봉이 5200이었거든요!? 근데 나 지금 얼마 받고 이직하게~~~!? 6800받고가요!!!!!!!!!</p> <p> <br></p> <p>사람들: .........</p> <p> <br></p> <p>초딩: 여기서 돈도 얼마 못받으면서 희생하지마요~~~ 나.처.럼!! 개척하고!! 연봉 올리고!! 하란 말이에요!! 다들 참지 말고 떠나요!!!</p> <p> <br></p> <p>사람들: 하아........</p> <p> <br></p> <p>초딩: 이 회사 프로그램은 별거 없어요! 수준이 너무 낮아. 더 성장하려면 소프트웨어 여러분! 타 회사로 이직을 하라구요!!! 나처럼~ 히히히!!</p> <p> <br></p> <p>뭐...대충 이런식이었음. 아무도 관심없었는데 자기 이직한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고</p> <p>사람들은 피곤해 했음. 무슨 지 연봉까지 오픈해 가면서 자랑을 하는지 원;; 그것 때문에 관리자들한테 마지막엔 혼이나고 이직을 했음.</p> <p>쏘울 메이트를 잃어버린 햄릿은 많이 고뇌했음.</p> <p> <br></p> <p> <br></p> <p>그랬던 그가....다시 돌아 온다.....! 햄릿 이사(전 영상기술 팀장)의 오른팔....초딩과장...</p> <p>회사가 점점....막장이.....</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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