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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2455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9
    조회수 : 3566
    IP : 116.39.***.46
    댓글 : 3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3/12/14 22:46:43
    원글작성시간 : 2023/12/12 09:24:1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2455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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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주말까지 날씨가 참 좋더니 다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p> <p>날씨도 우중충하니 기분이 다운되는군요..ㅎㅎ</p> <p> </p> <p>이번 에피소드도 등장인물이 많습니다. 이 시기에 연속해서 입사하는 인원들이 </p> <p>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한명 빼고 좋은 인연들이 없었네요ㅡㅡ ㅋㅋㅋ</p> <p>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또 찾아뵙겠습니다~</p> <p>--------------------------------------------------------------------------------</p> <p>극적인 철중이형의 호출로 후공정 투입!!! </p> <p>그리고 햄릿의 척추 꺾기 사건이 시작 되기 전에 타임라인을 다시 과거로 돌리겠음.ㅋㅋㅋ</p> <p>(독자님들 죄송함돠^^)</p> <p><br></p> <p>시기로 따진다면 창희의 입사 후 2개월 정도 흐른 시점.</p> <p><br></p> <p>신입이 또 입사했음. 지금까지는 항상 동기급들이 입사를 했다면 </p> <p>이번엔 진정한 본인의 밑으로..! 맞후임이나 마찬가지.</p> <p>--------------------------------------------------------------------------------------------------------------------</p> <p>본인은 꼬인 군번으로 인해 '상병'때 비로소 막내 생활을 벗어났음. </p> <p>시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한 기억은 '진지공사'때 타 부대에 '아저씨'로써 맞선임과 함께 </p> <p>파견가있던 시절 이었음. </p> <p><br></p> <p>하루죙일 두돈반 군용차에서 꿀빨다가 소식을 들었음. 분과에 맞후임과 아들. 2명의 후임이 들어왔다고.</p> <p><br></p> <p>본인의 살아온 패턴은 윗사람에게는 강하게..! 아래로는 너그럽게!! 였지만..</p> <p>불행히도 맞후임만은 그렇지 못했음. ㅋㅋㅋ</p> <p><br></p> <p>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는 꼰대 마인드에 오지랖일 뿐이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본인의 맞선임과</p> <p>둘이서 고민이 많았음.</p> <p><br></p> <p>맞선임: 드디어 내 아들 1월 군번이 들어 온다는구만..!!</p> <p><br></p> <p>나: 그리고 니 아들이 내 맞후임이라는거지!! 아주 조져놔야지..</p> <p><br></p> <p>맞선임: 어!? ㅋㅋ 이새퀴 봐라? 니가 내 아들 조지면, 나는 니 아들 조진다? ㅋㅋㅋ</p> <p><br></p> <p>나: 허 참나. 신기하게 우리둘이 동시에 아들을 받네? ㅋㅋㅋ</p> <p><br></p> <p>맞선임: 내 아들 건들기만 해봐라!!</p> <p><br></p> <p>그리고 그 맞후임과 아들이 더블백을 매고 생활관으로 들어왔을때...우리는 실망을 금치 못했음. </p> <p>역대 똑똑 하기로는 1월군번 만한 애들이 없었는데..이미 자대 배치된 신규 1월군번 애들도 다들 똑똑했음.</p> <p><br></p> <p>문제는 후반기 교육 마치고 온 우리 맞후임...</p> <p>(아들은 훈련소에서 운전병 차출된 케이스라 맞선임과 맞후임이 같은날 자대 배치 받은 특이 케이스)</p> <p>목소리가 모기소리 같았음. </p> <p><br></p> <p>거기다 말도 잘 더듬었고...과하게 긴장을 많이 했음. 긴장하면 옆에서 암만 불러도 못들었음 ㅋㅋㅋㅋ</p> <p>이놈이 몇번이나 선임병들 차로 밀어 버릴뻔 했던지...후우...</p> <p><br></p> <p>솔직히 아들 군번 보다는 1년 넘게 막내 생활을 하며 가장 간절 했던 건 맞후임 이었음. </p> <p>어찌보면 맞후임과 아들 군번을 같은날 받은게 큰 기쁨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두 사람의 차이였음.</p> <p><br></p> <p>아들 군번은 똑똑했고, 눈치도 빨라 혼날 일이 없었음. 그리고 그와는 정 반대의 맞후임.</p> <p>그러다보니 본인에게 혼나는일이 너무 많았음. </p> <p>그리고 본인은 혼내는게 일반 선임들과는 그 궤가 달랐으니 ....</p> <p><br></p> <p>본인은 눈에 드러난 결과로 혼을 내지 않았음.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p> <p>상대의 심리나 습관, 사고 회로를 읽고 일어나지 않은 결과로 혼을 냈음. 이 당시 좀 치기어린 부심이 있었던것 같음.</p> <p><br></p> <p>스스로 사람을 잘 읽는다는..그게 나이를 먹어가며 이것은 '판도라의 상자'라는걸 깨닫고 드러내지 않게 되었음.</p> <p>결과가 맞았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절대 기분 좋은일이 아니란걸 알았으니까. </p> <p> </p> <p>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잘 맞추니, 나도 한번 맞춰봐~ 어떨거 같애? 하면서 무척이나 흥미를 보이지만..</p> <p>막상 얘길 시작하면 얼굴이 딱딱하게 굳는 케이스가 많았음. 주로 내면의 심리..특히나 어두운 쪽 얘기도 나오니까..</p> <p>(날것의 무언가가 나오는...)</p> <p> </p> <p>잘 맞춰도 욕먹고, 잘못 되면 '무림공적'이 됨.</p> <p>나이를 먹어 갈수록 점점 속으로 생각하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게 되었음.. </p> <p> </p> <p>예를 들어.. 운전병들이 차를 후진 할 때 의례적으로 누군가가 차 뒤에서 수신호를 해주는게 FM 이었음.</p> <p><br></p> <p>맞후임이 후진을 하는데, 본인의 분석상</p> <p>이놈은 딴 생각을 깊게 할때는 고개를 묘한 각도로 기울이고, 표현할 순 없지만 집중하는 자신만의 표정 같은게 있음.</p> <p>(다른 사람들은 구분 못하는)</p> <p><br></p> <p>앞에서 맞후임이 운전하는 모양을 앉아서 보고있던 본인은 그 고개의 각도를 보자마자 달려나갔고</p> <p>뒤에서 수신호하는 선임병(당시 상말)과 자리를 바꿈. </p> <p><br></p> <p>그리고 정지하라는 신호를 맞후임에게 보냄. 그러면 역시나 정지하지 않고 계속 후진을 하는 맞후임.</p> <p>뒤에 수신호 따위는, 아니. 뒤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모르는 거. ㅋㅋ</p> <p>그럴때면 차에서 멱살 잡혀 끌려 나와 본인의 갈굼세례를 받아야 했음.</p> <p><br></p> <p>한마디로 아직 뭔가를 하기도 전에 미리 혼나는 일들이 정말 많았음. 그래서 맞후임은 치를 떨었음. ㅋㅋㅋㅋ</p> <p>어느날 개인정비 시간....담배를 피며 아들이 말했음.</p> <p><br></p> <p>아들: 아부지. OOO일병 말입니다. 아부지께서 혼내시는건 이해가 갑니다만, 너무 '나는 너를 다알아' 하는 식으로</p> <p>혼내시는건 좀 아부지 답지 않은 방식 같습니다. 뭘 하고 혼이 나야지...뭘 하기도 전에 혼이 나면...사람이 너무 힘들지 말입니다.</p> <p><br></p> <p>나: 알아. 뭔 말인지. 근데 쟤는 뭘 하고 나면 늦어.</p> <p><br></p> <p>마침 맞후임이 생활관에서 나와 PX로 가고 있었음.</p> <p><br></p> <p>나: 아들. 그럼 아부지랑 내기 할래? </p> <p><br></p> <p>아들: 어떤걸 말입니까?</p> <p><br></p> <p>나: 저기 니 맞선임. 지금 PX가지? 쟤가 가서 뭐 사먹는지 메뉴 맞추기 ㅋㅋㅋㅋ</p> <p><br></p> <p>아들: 아니 ㅋㅋㅋㅋㅋ 그걸 ㅋㅋㅋㅋㅋㅋ</p> <p><br></p> <p>나: 할래 말래? 내가 못 맞추면 방금 아들이 해준말 새겨듣고 아부지가 고친다. 근데 맞으면 아들도 아부지를 좀 이해해라. </p> <p>내가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라는 거야.</p> <p><br></p> <p>아들: 콜이지 말입니다.</p> <p><br></p> <p>나: 쟤는 말이야. 일단 OO라면을 살꺼야. 그리고 OO를 사서 안에 넣어먹을 준비를 할꺼야.</p> <p><br></p> <p>아들: 에이. 그건 우리 부대 내에 이미 인기있는 조리방법 아닙니까.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p> <p><br></p> <p>나: 중요한건 저 조합법의 화룡 점정은 쿨피스라는 거지.</p> <p><br></p> <p>아들: 네. 그런 조합이지 말입니다.</p> <p><br></p> <p>나: 근데 쟤는 쿨피스를 고르지 않아. 쟤는 뜬금없는 음료수를 들고 올거야. 뭔지는 나도 몰라. 근데 무조건! 정말 뜬금없는 음료수를 고를거야.</p> <p><br></p> <p>아들: 왜지 말입니다?</p> <p><br></p> <p>나: 가서 너가 물어봐. 그럼 니 맞선임이 할 대답은 하나야. '아...저...그냥 눈에 보여서?' 그러면서 고개한번 까딱? 하면 완벽하지.</p> <p><br></p> <p>아들: 오...이건 해볼만 합니다. ㅋㅋㅋㅋ</p> <p><br></p> <p>그리고 PX로 확인을 하러간 아들은 잠시후 부들부들 떨리는 눈으로 다시 나왔음.</p> <p><br></p> <p>아들: 아...아부지...말씀하신 대로...맞습니다....딸기우유.....를....</p> <p><br></p> <p>나: 물어봤어? 왜 갑자기 딸기우유 먹냐고? 뭐래? 대답은?</p> <p><br></p> <p>아들: 그냥...눈에 띄었답니다.....고개도 한번 까딱 하면서...;;</p> <p><br></p> <p>나: 저놈이 왜 딸기 우유를 골랐는지도 내가 분석해줘? 왜 그 질문에 고개를 까딱 했을까?</p> <p><br></p> <p>아들: 아...아닙니다...안듣겠습니다...듣고나면 광신도 될거 같습니다..ㅋㅋㅋ</p> <p><br></p> <p>나: 저놈 저거. 저 버릇을 고쳐놓고 나가야 사고가 안날거야. 저 눈에 띄는대로 일단 골라 버리는 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언가가 무서워서 고쳐야대.</p> <p><br></p> <p>아들: 그럼 못 고치면...사고가...아부지 무섭습니다. 말씀하시면 꼭 이루어 지시니까.....;</p> <p><br></p> <p>나: 그러니까. 아들은 아부지 하는일에 의심하지 마라. 아끼기로 따지자면 너보다 니 맞선임을 더 아낀다.</p> <p><br></p> <p>아들: 와..아부지 너무합니다..!!</p> <p><br></p> <p>많은 후임병들이 본인이 맞후임을 관리하는 방식에 치를 떨었음. </p> <p>유일하게 재밌게 지켜보던 맞선임 빼고..ㅋㅋ 오랫동안 보아오며 후임의 행동패턴 사고패턴 같은걸 보고</p> <p><br></p> <p>미리 예상하고, 뭘 하기전에 다시한번 상기 시켜보고 하는거였는데 보통은 관심들이 없어서 그런지 </p> <p>다른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듯 했음. </p> <p><br></p> <p>맞후임은 보통 뭔가를 예측당하면 아니라고 할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발생되는 '결과'는 항상 본인의 예상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p> <p>맞후임 놈도 '결과' 앞에선 할말이 없었음. 맞후임의 군생활 최대 목표는 본인의 '예측'을 벗어나는 결과를 만들어 보는것. ㅋㅋㅋ</p> <p><br></p> <p>선임자들 입장에서, 본인의 맞선임이나 본인이나 전역 할 때 쯤이면 맞후임이 수송분과 최고참인데 상병 1호봉 밖에 안되는</p> <p>상황이라 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포병 대대였기 때문에 포병들의 입김이 강했음. 당장이야 맞선임이나 본인이 버티고 있으니</p> <p>포병들이 찍소리 못하고 있지만 이를 갈며 우리의 전역만 기다리는 상꺾, 상말들이 많았음.</p> <p><br></p> <p>본인의 전역 순간 헬 게이트가 열리기 때문에 더더욱 맞후임에게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 </p> <p>지금 우리 수송분과가 역대 최전성기를 달리는데, 잡아놓은 흐름을 다시 뺐길 순 없지않나!!</p> <p><br></p> <p>본인의 맞선임이 전역을 앞두고, 본인 역시 병장을 달았을 때서야 </p> <p>맞후임은 본인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p> <p><br></p> <p>이젠 더 해봐야 의미없으니까..ㅎㅎ 그리고 갈굼이 사라지니 자주하던 '실수'도 함께 사라졌음.</p> <p>좀더 일찍 풀어줄껄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p> <p><br></p> <p>어쨌든 헤어지기 전에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음?</p> <p>일과 시간에 맞후임이랑 포상(대포 넣어 두는 왕릉같이 생긴 무덤모양의 동굴?) 뒤에 낙엽이랑 나뭇가지들 모아서</p> <p>감자나 고구마 구워먹고, 박스카에 데려가서 병장들만 먹는 '건푸로스트'도 만들어 먹여줬음.</p> <p><br></p> <p>헨델과 그레텔 마녀마냥 남은기간 맞후임을 살찌우는데 투자했음. </p> <p><br></p> <p>(우리 부대는 위병소로 들어오는 비포장 도로가 개활지에 구불구불하고 길어서, </p> <p>아주아주 멀리서 레토나(지휘관 차량)가 보이면 일단 행정반에 보고 하고나면 그래도 5분에서 7분가량의 '수습'시간이 있었음. </p> <p>그렇기에 보여주기식 일 처리에 특화되어 있었고, 막말로 말도 안되는 감자 고구마 구워 먹기도 가능했음.)</p> <p><br></p> <p>맞후임은 천성이 순하고 착했음. 그래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본인에게 크게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고 </p> <p>말년엔 형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음. 물론 미안함이 있어, 전역 후에도 면회를 가고 전역 모도 따로 선물하고</p> <p>맞후임 전역 때 동서울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음. </p> <p><br></p> <p>경찰시험 보러 간다는 전화를 받은 후, 소식이 끊겼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p> <p><br></p> <p>------------------------------------------------------------------------------------------------------</p> <p><br></p> <p>얘기가 옆으로 새서 쓸데없는 군대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이번 신입은 이 회사에서 본인의 맞후임 이었음.</p> <p>그리고 웃긴건 이 맞선임과 맞후임의 운명의 실타레는 군시절과 거의 동일했음.ㅋㅋㅋ</p> <p><br></p> <p>일단 이 친구는 조선족이었음.</p> <p>키는 크지 않았으나 단단한 체구였고, 노안이었음 ㅋㅋㅋ</p> <p><br></p> <p>왜냐면 첫 입사날 이 친구가 흡연을 하고있는데, 비전팀 주임중 한명이 이 친구에게 과장님 이라고 불렀음 ㅋㅋㅋㅋ</p> <p>본인도 첫 인상은....뭔가 이건 도저히 신입의 얼굴이 아니다...세월의 풍파를 정면으로 받은 자의 포스...</p> <p>하얼빈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나 하얼삔의~~~장췐이야~~~!!!!!!!'가 생각나서 동석이라 부르겠음.</p> <p><br></p> <p>노안에 단단한 몸집은 동석이형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었음.</p> <p><br></p> <p>다만 시간이 갈수록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30살도 되지 않은 앳된 행동과 눈빛이 초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p> <p>귀여운 동생처럼 느껴졌음. 아마 본인보다 3살 어렸기에..(당시에 29살 이었을 듯. 본인도 29살에 이 회사에 입사했으니..의미있는 나이.ㅋㅋ)</p> <p><br></p> <p>동석이는 완전 신입은 아니었고, 한국에 오기 전, 중국의 프로그램 회사에서 1년정도 일했다고 했음.</p> <p>그렇더라도 프로그램 수준이 좀 부족하다 판단되어 '사원'으로 시작했음. </p> <p><br></p> <p>그리고 동석이 입사후 2주도 안되어 또 다른 입사자가 있었으니...</p> <p><br></p> <p>참으로 신기한게....과거 군생활 때 맞후임의 상황과 묘하게 비슷했음. 입사자의 나이는 당시 본인보다 2살 어린 30살이었고</p> <p>안경쓴 얼굴에 순~하게 생긴 얼굴이었음. 딱 봐도 똑똑해 보였고, 조직 생활에 익숙한 마냥 각이 잡혀있었으며</p> <p>똑똑하게 말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했음. </p> <p><br></p> <p>처음 군대와서 얼타던 맞후임. 뒤이어 들어온 똑똑한 경쟁자. 하필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서</p> <p>너무나도 비교되는 두 사람의 능력치...</p> <p><br></p> <p>이 입사자는 따로 닮은 케릭터가 없어서 별명짓기가 참....그러나 그 분위기나 행적이 꼭 다크나이츠의 '하비 덴트'와 비슷하여</p> <p>투페이스 주임이라 부르겠음.</p> <p><br></p> <p>처음 이 두사람이 들어왔을때 호카게 팀장은 그들의 실력을 가늠하겠다 하여 </p> <p>환웅이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먹이듯, 간단한(?) 프로그램 기능을 구현하도록 시켰음.</p> <p><br></p> <p>무엇이냐? 간단한 Blob을 구현해 보라는 것.(영상의 외곽선 추적을 이용하여 Object를 따오라는 것) </p> <p>과연 이게 신입들에게 시킬 간단한 임무 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p> <p>호카게는 확실히 올챙이적 기억을 완전히 상실한듯 했음. </p> <p><br></p> <p>다행히 오픈북이라 ㅋㅋ 구글링이 가능했음.</p> <p><br></p> <p>나: 팀장님. 이제 사원, 주임한테 Blob을 시키면 할 수 있어요? ㅋㅋㅋ</p> <p><br></p> <p>호카게: ? 왜요? 못 할건 뭐죠?</p> <p><br></p> <p>나: 팀장님은 저때 저거 하실 줄 알았어요?</p> <p><br></p> <p>호카게: 구글링 하면 했죠?</p> <p><br></p> <p>나: 구글링 해서 구현 한다는건...저는 팀장님이 저걸 시켜서 무엇을 알고자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ㅋ</p> <p><br></p> <p>호카게: 검색도 능력이고, 그걸 코드로 만드는것도 능력인건데?</p> <p><br></p> <p>창희: 저건 검색하면 나오는거고, 코드 만드는거야 그냥 복붙하면 되는거 아닌가요....ㅋㅋ</p> <p><br></p> <p>호카게: 나도 따로 볼게 있어서 그런거니까 그냥 지켜봐봐요.</p> <p><br></p> <p>나 & 창희: 넵..</p> <p><br></p> <p>신규 입사자들에겐 2주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 차이는 극명했음.</p> <p><br></p> <p>동석이는 한국어가 서툴러(맞춤법) 구글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고(영어도 잘 못함), </p> <p>주로 바이두를 사용하며 정보를 검색 했던 것 같음.</p> <p><br></p> <p>그리고 중국 프로그래머들이 가라가 많듯 ㅋㅋ 제대로된 정보 또한 부족했음. 짭퉁 같은 코드들...</p> <p>그리고 무엇보다 Blob을 위해서 선행 되어야 할 이진화 조차 할 생각을 못했음.</p> <p><br></p> <p>반면 투페이스 주임은 누가봐도 와우~깔끔하니 자알 짰네~~!! 할만큼 코드가 전문성있게 구현되어 있었음.</p> <p><br></p> <p>호카게님은 투페이스 주임의 업무 능력을 매우 높이 샀으며, 인정을 해 주었고.</p> <p>동석이는 기초부터 시작하도록 안배를 했음. 회사내에 있는 프로그램 기본서를 툭 던져줬음.</p> <p><br></p> <p>음...본인의 신규입사자 탐색 방식은 조금 달랐음.</p> <p>동석이에게 과거 본인이 사원때 진행했던 대만 프로젝트 코드를 툭 던져주었음.</p> <p><br></p> <p>나: 동석아. 여기부터 요기까지 나한테 쭉 설명해봐. 할 수 있겠어?</p> <p><br></p> <p>동석: 네..</p> <p><br></p> <p>.................</p> <p><br></p> <p>나: 음? 생각보다 잘 하는데? 이정도면 나 신입 때보다 잘 하는걸? 프로그램 기본서를 볼때는 아닌듯 싶다만..</p> <p><br></p> <p>동석: (반짝!) 그래요!? 그럼 뭘 더 공부해야 하나요?</p> <p><br></p> <p>나: 일단 니가 코드를 보는 눈은 있어. 이번에 팀장님이 내준 과제를 못한건 너한테 영상처리 관련 지식이 전혀 없어서야.</p> <p>그게 없으니 애초에 검색부터 안되는거지.</p> <p><br></p> <p>동석: ...........</p> <p><br></p> <p>나: 영상처리에 대해서 공부해라. 이것저것 건너 뛰면서 하지말고. 순차적으로 쭉 공부해서 올라가. </p> <p>그리고 팀장님이 내주신 과제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 싶으면 그때 다시 나한테 찾아와.</p> <p><br></p> <p>동석: 알겠습니다!</p> <p><br></p> <p>투페이스 주임에게는 일단 팀장님이 시킨 코드를 가지고 와 보라고 했음.</p> <p>음...어디서 잘 복사해왔구만. 코드도 군더더기 없고. 좋은 자질을 가졌어.</p> <p><br></p> <p>나: 여기 이 코드 나한테 설명해봐요.</p> <p><br></p> <p>투페이스: 네? 여기 반복문 파트 말씀이십니까?</p> <p><br></p> <p>나: 어휴. 다, 나, 까 쓰지마요 ㅋㅋ 군대 생각나서 부담되니까 ㅎㅎ</p> <p><br></p> <p>투페이스: 저는 그게 편합니다.</p> <p><br></p> <p>나: 뭐...맘대로해요...ㅋㅋ 그럼 한번 설명해봐요.</p> <p><br></p> <p>투페이스: 음. 임계값을 기준으로 값을 0이나 255로 변경하는 코드입니다.</p> <p><br></p> <p>나: 네에. 좋아요. 그럼 왜 변경을 하죠?</p> <p><br></p> <p>투페이스: ......!!</p> <p><br></p> <p>나: 어이쿠. 왜 긴장을 하고 그래요 ㅋㅋ 모르면 끝인것을.ㅋㅋㅋ</p> <p><br></p> <p>투페이스: 죄송합니다.</p> <p><br></p> <p>나: 아니;; 모르는게 왜 죄송해요 ㅋㅋ 모르면 공부하고 알면 되는거지 ㅎㅎ 이거 되게 기초적인거에요. 지금 당장</p> <p>돌아서면 주임님 혼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기초. 팀장님이 주임님을 너무 높게 평가 해버리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어서. </p> <p>내가 신경을 써 줘야하는 인원인지, 냅둬도 되는 인원 인지 확인차 물어본거에요. 누굴 혼내려는게 아니라^^;;</p> <p><br></p> <p>투페이스: 넵!</p> <p><br></p> <p>것봐. 영상처리 기초도 없는데 호카게님은 뭘 그리 높게 평가하는걸까.</p> <p>결국 투페이스나 동석이나 영상처리를 모르는건 동일했음. 다만 투페이스는 포장을 잘 했을 뿐이고</p> <p>동석이는 한국어 검색을 잘 못하고, 영어도 모르기에 중국 바이두나 뒤적이다 보니 결과를 못낸거고.</p> <p><br></p> <p>그렇게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며..</p> <p><br></p> <p>나: 동석아. 저번에 공부하라는거 어떻게 됬니?</p> <p><br></p> <p>동석: .....어...그게...팀장님이 다른거 시키셔서...</p> <p><br></p> <p>나: ? </p> <p><br></p> <p>동석: 잇끄대리님이 OO시뮬레이션 만들고 계신거 받아서 하라고...</p> <p><br></p> <p>나: 아...그거? 근데 그거 하는거랑 공부하는거랑 무슨 상관이야?</p> <p><br></p> <p>동석: ......!!</p> <p><br></p> <p>나: 음? 뭐야 그 반응은? 너 설마 따로 공부는 안하는거야? 프로그래머가?</p> <p><br></p> <p>동석: 할께요...;;</p> <p><br></p> <p>나: 어. 해야되. 안그럼 너 실전 투입되면 피.똥.싼.다!? 나중에 생각나면 내가 다시 물어볼꺼야.</p> <p><br></p> <p>동석: 네..</p> <p><br></p> <p>그러는 와중 투페이스는 호카게의 간택을 받아 고래상어 배 밑에 붙어다니는 빨판 상어마냥 여기저기 따라다녔음.</p> <p>호카게 말로는 코드 센스와 기초가 탄탄하여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시켜보니 잘 한다고 했음.</p> <p>이런식으로 계속 데리고 다니면 금방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p> <p><br></p> <p>-----------------------------------------------------------------</p> <p>호카게의 팀원에 대한 인식</p> <p><br></p> <p>나: 성질 드러운 비밀 병기</p> <p><br></p> <p>창희: 제 2의 통풍이(호구 ㅋ 시키면 다함)</p> <p><br></p> <p>잇끄: 신경 안 쓰고 싶은 인원</p> <p><br></p> <p>투페이스: 가능성이 무궁 무진한 인재</p> <p><br></p> <p>동석: 이놈 이거..언제 써먹나....</p> <p>---------------------------------------------------------------</p> <p>본인의 팀원에 대한 인식</p> <p><br></p> <p>호카게: 올챙이적을 잊어버린 위험한 신입 관리자</p> <p><br></p> <p>창희: 좋아함</p> <p><br></p> <p>잇끄: 지금 당장 신경써서 챙겨줘야 하는 인원</p> <p><br></p> <p>투페이스: 요주의 인물</p> <p><br></p> <p>동석: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정석적인 방법보단 실전형 인원으로 키울 대상.</p> <p>-----------------------------------------------------------------</p> <p><br></p> <p>그럼 투페이스 주임이 왜 요주의 인물인가..</p> <p>처음 그를 보았을때 과도하게 각잡고있는 모습이 불편했음. 어느 정도였냐면</p> <p>선임자가 말을 걸면..자연스레 배꼽에 손을 모음. ㅋㅋㅋㅋ</p> <p><br></p> <p>그리고 흡연자였는데 같이 담배피면 무슨 군대 빙의된 기분이 들었음.</p> <p>각잡고 담배피고, 연기 뿜을때는 옆으로 후우~뿜고. </p> <p>상사 앞에선 주머니에 손도 안넣었음. </p> <p><br></p> <p>이 친구 너무 과한거 아닌가 생각하며 그의 눈을 보았는데</p> <p>행동과는 180도 반대로 눈빛이 여유가 넘쳤음. 마치 D사 목사님과 같은 눈빛.</p> <p>상대를 아래로 내리 깔아보는 여유로움.</p> <p><br></p> <p>또한 지켜보며 느낀것이 프로그램을 할때 전혀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음.</p> <p>마치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이라도 하듯이. 무언가 거대한 게임을 시작하기 전의 간단한 튜토리얼</p> <p>연습 삼아 하는것 같은 태도. 호카게는 오히려 그런 태도를 단단하게 쌓인 기초에서 비롯되는</p> <p>자신감이라 여겼지만 본인의 눈에는 달랐음.</p> <p><br></p> <p>[그에게 회사 생활은 RPG 게임 같았음.]</p> <p><br></p> <p>코딩하는 모습은 흡사 티리엘 과장이었으나, 그 코딩 내용은 그냥 신입 사원이었음.</p> <p>그리고 어디서 배웠는지 투페이스 주임은 예외 처리에 광적으로 집착을 했음.</p> <p>물론 코드를 짜며 예외처리를 하는 습관은 박수를 받아야 함.</p> <p><br></p> <p>근데 전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부분에도 광적으로 예외처리를 했음.</p> <p>예를 들어, </p> <p><br></p> <p>int valueA = 10; valueA 라는 변수에 10을 넣어라</p> <p>int valueB = 20; valueB 라는 변수에 20을 넣어라</p> <p><br></p> <p>int result = valueA + valueB; result라는 변수에 valueA와 valueB를 더한 값을 넣어라</p> <p><br></p> <p>if(result != 30) return; // 만약 그 더한 값이 30이 아니면 return을 시켜라</p> <p>.........</p> <p>........</p> <p><br></p> <p>뭐 이런식...무슨 컴퓨터를 바보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좀 심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거의 본인의 눈엔 이정도 수준이었음.)</p> <p>우리가 계산기에 1 + 1을 입력하면 당연히 2가 나오는걸, 이 친구는 혹시나 2가 안나올까봐 확인을 또 하는거임.</p> <p>그리고 호카게는 이런 부분도 투페이스 주임을 높게사는 요인으로 판단했음. 꼼꼼하다고 ㅋㅋㅋ</p> <p><br></p> <p>그러나 본인에겐 그냥 빨간불이었음. </p> <p>예외처리는 좋은데 제일 눈에 거슬렸던건 return; 이었음. 밑도 끝도 없는 리턴.</p> <p><br></p> <p>어떤 예외를 처리했다면, 그걸 프로그래머가 알 수 있는 무언가로 알려주거나 알수있어야 하는데</p> <p>이 친구의 방식은 만약 result라는 변수가 30이 아니면.....그냥 끝. 어쩌라고? 였음.</p> <p><br></p> <p>차라리 return 대신 assert(0);를 넣어서 프로그램을 죽이기라도 하면 프로그래머가 어!? 어디서 예외가 생겼나보네? 하고</p> <p>확인을 할 수 있는데, 그냥 return 되어 버리면 보는 입장에선 예외가 발생하든 잘 돌아가든 바로 알 수가 없음.</p> <p><br></p> <p>즉. 그의 코드 성향으로 보았을때, 협업 같은건 알바 없고 자기만의 예쁜 성을 짓는데 과몰입하는 성향이었음.</p> <p>한마디로 남 신경안쓰고 자기꺼만 하는 타입. 콩과장 같은 스타일인거지..</p> <p>차이점이라면 콩과장이랑은 다르게 너무나 과한 액션과 예의범절.</p> <p><br></p> <p>남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 예의 범절이 있다? 이건 본인 상식으로는 말이 안되었음.</p> <p>예의 라는건 상대방의 처한 입장을 이해하고 위해 줄 수 있는 이타심에서 자연스레 발휘되는것.</p> <p>투페이스의 예의는 결국 자신을 위한 예의라고 할 수 있음. </p> <p><br></p> <p>나 이만큼 착하니까 나한테도 똑같이 예의를 갖춰줘. 혹은 착한 나를 건들지마.</p> <p><br></p> <p>1~2주간 투페이스 주임을 관찰한 관찰 일지는 이렇게 정리되었음.</p> <p><br></p> <p>1. 과한 예의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p> <p>2. 선임자들을 대할 때, 잔뜩 긴장한 척을 하지만 눈빛은 여유롭게 내려다 보고있다.</p> <p>3. 코드를 보았을때 과하게 자기 중심적이다. </p> <p>4. 생활이나 행동이 RPG 게임같다.</p> <p><br></p> <p>그리고 또 한가지. 어쨌든 투페이스 주임은 주임이고, 동석이는 사원임. 그렇기에 동석이의 상급자였고</p> <p>동석이 역시 흡연자이기 때문에, 가끔 흡연장에서 두사람이 담배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p> <p><br></p> <p>어느날 투페이스가 동석이에게 담배피러 가자고 데리고 가는걸 보았고, 지켜보던 본인은 조심스레 슬쩍...</p> <p>그 둘을 따라가 보았음. 그리고 담배피는 모습을 몰래 보았는데..</p> <p><br></p> <p>소름이 돋았음. 이걸 훔쳐보는 본인의 행동도 소름이었지만, 투페이스 주임의 얼굴이 전혀 딴 사람이었음.</p> <p>주머니에 한 손 딱 꽂고, 짝다리 딱 짚으며 배를 앞으로 불룩 내밀고 아주아주 거만한 자세로 담배를 피고있는데</p> <p>얼굴에는 구완와사 부장과 같은 뒤틀린 웃음을 짓고...</p> <p><br></p> <p>담배피는 사람들은 좀 공감 할 거임. 담배를 어금니로 물면 자연스레 옆으로 꼬나 물어짐. </p> <p>그 연기가 눈 바로 밑에서 올라오니까 눈이 맵고..자연스레 윙크하듯 매운 눈을 찡그리게 되는데</p> <p>그러면서 씨익 웃고 있는거임. ㅋㅋㅋㅋ 완전 개 양아치 ㅋㅋㅋ</p> <p><br></p> <p>저런건 중학교때 오락실 뒷편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형아들 한테서나 볼 수 있던 포스.</p> <p>그 앞의 동석이는 본인 앞에서도 보이지 않던 부자연 스러운 자세로 각을 딱 잡고 담배를 폈음.</p> <p><br></p> <p>진풍경이네....와아....투페이스...!!!</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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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3/12/12 10:15:48  112.216.***.98  삼선쓰레빠  8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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