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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7189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73
    조회수 : 4755
    IP : 116.39.***.46
    댓글 : 4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3/11/16 20:29:08
    원글작성시간 : 2023/11/16 09:25:1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1897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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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다시 목요일이 왔습니다. 내일만 출근하면 휴일이네요~</p> <p>이번주는 저도 이런저런 업무미팅을 다니느라 무척 바쁜 한주였던거 같습니다.</p> <p> </p> <p>참..이 중소기업이라는게 일하나 받기가 대단히 어렵네요^^</p> <p>예전에는 넘쳐나던 CS인력이, 이제는 금값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현장일이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p> <p>과거엔 이정도로 사람이 없진 않았는데, 이젠 개발자보다 CS인력이 더 귀해지는 세상인거 같아요..ㅎㅎ</p> <p> </p> <p>물론 개발자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워낙에 2차전지라는 분야가 사람을 갈아넣는 곳이다보니</p> <p>젊은 개발자들의 기피대상 1호인거 같아요.</p> <p> </p> <p>걱정되는 장비업계의 미래...ㅠㅠ </p> <p>------------------------------------------------------------------------------------</p> <p><br></p> <p>비전 K팀장을 찾아갔음.</p> <p><br></p> <p>나: 팀장님. 혹시요. 만약에요. 나가신 연구소장님이 회사 차리고, 거기서 우리 회사 핵심 전력.</p> <p>예를 들어 콩과장이랑 호카게 팀장을 데리고 가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p> <p><br></p> <p>K팀장: 음? 만약이라고 하는것 치곤 심각한 얘긴데? 저녁에 시간 있나? 같이 밥이나 먹을까?</p> <p><br></p> <p>나: 그러시죠^^ ㅎㅎ</p> <p><br></p> <p>비전 K팀장은 파티를 맺긴 했지만, 본인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었음.</p> <p>일단 이 분은 키가 엄청나게 커서, 최홍만 선수가 연상이 됨. ㅋㅋㅋ</p> <p><br></p> <p>그가 신이 주신 하드웨어를 갖추었으나, 태생이 싸움꾼이 아니었던것 처럼..</p> <p>아직도 기억에 남은 얼음주먹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최홍만 선수의 대결..</p> <p>이미 터치 글러브를 하기 직전에 최홍만 선수의 눈에 긴장감과 두려움이 맺혀있는걸 알 수 있었음.</p> <p> </p> <p><span style="color:#a0a0a0;">(물론 파랑머리 테크노 골리앗 시절이면 모르겠지만..아마도 저 시점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던거 같음. </span></p> <p><span style="color:#a0a0a0;">물론 본인은 홍만이 형이 손으로 꾹 쥐기만 해도 골절상을 입겠지만...ㅋㅋ)</span></p> <p><br></p> <p>반면 태생부터 싸움꾼인 효도르의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지.....</p> <p><br></p> <p>비전 K팀장과의 만남이 그와 비슷했음. 대면과 동시에 본인은 알 수 있었음. </p> <p>그는 싸움꾼이 아니다.</p> <p><br></p> <p>실력으로 닳고닳아 뚫고 올라온 케이스가 아니라, 수 없는 아첨과 모략, 뇌물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인물.</p> <p>다른 동기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안, 열심히 골프와 테니스, 그밖의 레저 스포츠에 몰두하며  </p> <p><br></p> <p>얼마나 많은 동료들의 비난과 무시를 알게모르게 느꼈을까. 그런 불안과 분노는 오로지 아첨과 모략으로 승화시켜</p> <p>결국은 실세의 자리를 거머쥔...차기 '비전팀 이사'. 팀장들 중 가장 정치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었음.</p> <p><br></p> <p>그러므로 존중하나 경계했음. 본인이 절대 못하는 '스킬'을 가진 거니까.</p> <p>그리고 자기 팀원들 일이면 다른 팀장들과 다르게 직접 앞장서서 회사를 뒤집는한이 있더라도 </p> <p>팀원을 지켰음. 물론 그 역시 정치적 싸움이겠지만..ㅎ</p> <p><br></p> <p>그렇기에 절대 신뢰를 할 순 없지만, '이득'이라는 먹이만 던져 준다면 누구보다 강력한 조력자로</p> <p>잠시 힘을 합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판단을 했음.</p> <p><br></p> <p>회사근처 양꼬치 집에서 양꼬치를 먹으며 K팀장과 얘길했음.</p> <p><br></p> <p>나: 팀장님. 있잖아요. 만약에 연구 소장님이 회사를 차리면 우리랑 같은 업체로 들어올 수 있나요?</p> <p><br></p> <p>K팀장: 어려울껄? 내 생각은 불가능이야. 일단 실력이야 있으신 분이지. 근데 이 업계라는게 실력만 가지고 바로 뜰수는 없는거거든.</p> <p>우리 회사만해도 봐라. 20년이다 20년. 수많은 실패와 시도, 그리고 조금씩 쌓아올린 인지도.. 이런게 당장 실력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거든.</p> <p><br></p> <p>나: 음..근데 극단적으로, 만약 D사 전공정을 전담하던 콩과장이나, 현재 후공정을 꽉 잡고있는 호카게팀장이 </p> <p>연구소장님께 영입이 됬다고 가정하면요.</p> <p>당장에 D사를 대응할 수준있는 프로그래머도 없다고 할때요. 고객을 뺐기지 않을까요?</p> <p><br></p> <p>K팀장: 그것도 불가능해. 이미 우리회사 이름으로 나간 장비가 D사의 80%수준이야. </p> <p>만약 우리가 삔또 상해서 모든 장비에 손 떼겠다 선언하면!?</p> <p>그 80%의 장비. 과연 아무리 대단한 연구소장님, 호카게, 콩과장이라도 셋이서 감당할 수 있을거 같아?</p> <p><br></p> <p>나: 음.</p> <p><br></p> <p>K팀장: 그리고 장비가 소프트웨어만 있냐? 너 우리 비전팀을 완전 생각 안하고 있구만!? ㅋㅋ</p> <p><br></p> <p>나: 아....!</p> <p><br></p> <p>K팀장: 장비가 프로그램으로만 돌아가는게 아니잖아. 기구 설치하고 셋업하고, 카메라 맞춰주고. 당장에 너네 소프트웨어 인원들이 전기배선 작업이라도 할 수 있어?</p> <p><br></p> <p>나: 못하죠. 간혹 괴물같은 사람들은 기구,전장,셋업,코딩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곤 들었지만....ㅎㅎ 적어도 우리 회사엔 없죠.</p> <p><br></p> <p>K팀장: 그렇지. 한마디로 연구소장님이 회사를 차린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회사 정도의 덩치를 키우려면 아직 20년도 이르다는거지. 거긴 연구소장님 혼자잖아.</p> <p><br></p> <p>나: 그렇네요. 괜한 생각을 했군요..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ㅎㅎ 콩과장이랑 호카게가 그쪽으로 빠지면, 우리한테는 타격이 있지 않아요?</p> <p><br></p> <p>K팀장: 음...만약에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면 이렇게는 될 수 있지. 우리가 연구소장님네 회사에 의뢰를 하는거야. 돈을주고 대신 일을 시키는거지.</p> <p><br></p> <p>나: 음..그렇군요. 어쨌든 그리되면 경쟁사를 키워주는 꼴이 되는...</p> <p><br></p> <p>K팀장: 아니지. 그러기 위해 영업이 있고, 경영진이 있는거야. 경쟁사가 숨은 쉬게 해주면서, </p> <p>절대로 성장은 하지 못하게 머리 써서 가격 네고를 치는거지.</p> <p>연구소장님이 프로그램말고 경영쪽에도 빠삭하실까!? 내가 볼땐 전혀 아닌데? 이 회사를 이만큼 성장 시킨건 부사장님의 경영력이지. </p> <p>사장님이나 연구소장님은 경영쪽은 문외한이야.</p> <p><br></p> <p>[와우..무서운 세계^^ 그리고 그 네고의 정점에는 대기업이 있구나!]</p> <p><br></p> <p>나: .....(하긴..그 정 많고 인간적인 분이...사람이길 포기해야 경영을 할 수 있는거지..)</p> <p><br></p> <p>K팀장: 대충 얘기들었을때 OO이가 뭘 걱정하는지는 알겠어. 뭔가 그런 움직임을 느낀거지?</p> <p><br></p> <p>나: 음.....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p> <p><br></p> <p>K팀장: 나는 딴건 몰라도 OO이의 짐승 같은 촉은 믿는다. 니가 보내버린 사람이 몇명이냐 ㅋㅋ</p> <p><br></p> <p>나: 하하;; 위험발언 하시네요.</p> <p><br></p> <p>K팀장: 나는 법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어떤 회사의 핵심 인력이 동종업계 혹은 경쟁사? 로 가서 문제가 안되려면 </p> <p>2~3년정도의 텀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있어. 물론 이론적인 얘기일 뿐이고, 한 회사가 개인에게 무언가 제약을 걸기엔 어렵다고 하더라고. </p> <p>근데 상도덕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이쪽에서도 괴롭힐 방법은 많거든. 너 OO부장 자살사건 모르냐?</p> <p><br></p> <p>나: 들어는 봤죠. </p> <p><br></p> <p>K팀장: 앞으로도 이상한게 감지되면 또 만나자고^^</p> <p><br></p> <p>실제로 이 회사의 모 부장이 따로 나가서 회사를 차리고, 프로그래머 몇명을 꼬셔서 동일 장비를 동일 고객사에 납품했다가</p> <p>소송당해서, 빚더미에 앉았고 자살한 케이스가 있었음. (지나가며 들은거라 실제 정황은 잘 모름)</p> <p>아마도 본인이 입사했던날... 몇몇 사람들이 장례식에 갔다 왔다고 하는 얘길 들었으니..</p> <p><br></p> <p>그걸 아는 연구소장님이나 다른 인원들도 감히 경거망동하진 못하겠지..</p> <p>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음. 일단 호카게의 유효기간은 2~3년.. 호카게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p> <p>그를 잡아 채울수 있는 족쇄의 유효기간은 최대 2년정도..</p> <p><br></p> <p>2년안에 후공정까지 본인이 다 파악 해둬야겠다는 다짐을 했음. </p> <p><br></p> <p>일단 실세 K팀장을 대면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음. </p> <p>이 사람의 성격상, 분명 비전 총괄이사에게 은연중에 골프를 치던, 테니스를 치던 간에 현 상황을 경고 할 것이고..</p> <p>경영과 모략의 고수인 비전 총괄이사는 이에 대비하는 그림을 그려놓겠지...</p> <p><span style="color:#a0a0a0;">뭐 아님 말고^^</span></p> <p><br></p> <p>팀장...나를 X밥으로 본걸 후회하게 해주마..</p> <p><br></p> <p>----------------------------------------------------------------------------------------------</p> <p><br></p> <p>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D사로 출근. </p> <p><br></p> <p>나: 주기성 불량이란게 뭐에요?</p> <p><br></p> <p>산군주임: ..!?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 프로그래머시면서..</p> <p> </p> <p>나: 컨셉 같은걸 듣지 못했거든요. 일단 컨셉을 알아야 그런 컨셉의 코드를 찾아내는거라..</p> <p><br></p> <p>산군주임: 저도 사실 담당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몰라요; 그리고 이건 OO사에서 하는건데 직접 알아보셔야죠.</p> <p><br></p> <p>나: 메일로 보니 검사 누락이라고 하던데 그럼 심각한거 아닌가요? 검사를 안한게 되잖아요? (이정도로 심각한데 니네 너무 태연한거 아냐!?)</p> <p><br></p> <p>산군주임: 불량 데이터는 있어요. 누락된건 아니에요.</p> <p><br></p> <p>(뭔소린진 모르겠지만 일단 안심..)</p> <p><br></p> <p>나: .....검사 데이터는 있는데 주기성 불량이 누락됬다는건...;; 와 어렵네요;; 어느나라 언어야....;; 불량 데이터가 있는데 누락되었다!? ㅋㅋㅋ</p> <p><br></p> <p>산군주임: 확실한건 뭔가 안되는게 있는거죠.</p> <p><br></p> <p>나: 일단 알겠습니다.</p> <p><br></p> <p>처음엔 코드에서 이 검사기의 불량 타입들을 쭉 탐색해 보았음. 그러나 이 코드를 짠 사람이 마공을 연성해서 그런지</p> <p>보기 좋게 한쪽에 모든 불량 타입들이 모여서 처리 되도록 구성한게 아니라 코드 전체에 나누어 분산되어 있었음.</p> <p> </p> <p>얼핏 본 무서운 이야기에서 중국에서 실종된 아이의 부모가, 유명한 점술가를 찾아가 아이의 행방을 물었을때</p> <p><br></p> <p>'당신의 아이는 전국에 살아있습니다..' (장기밀매로 아이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이 전국에 있다는 뜻)</p> <p><br></p> <p>한것과 비슷했음.</p> <p><br></p> <p>나: 불량 타입이 어디에 있나요?</p> <p><br></p> <p>탐색기: 불량 타입은 모든 코드에 있습니다...</p> <p><br></p> <p>나: !!! (공포!)</p> <p><br></p> <p>딸배헌터 마냥 어디에나 있고..어디에도 없었음..</p> <p> </p> <p><br></p> <p>그냥 닥치는대로...급한대로...의식의 흐름대로 코드가 짜여져 있어 그냥 즉석해서 데이터를 받고..그냥 스파게티였음.</p> <p>(하단의 절취선은 부연 설명으로. 머리 아픈거 싫어하시는 분은 건너 뛰셔도 됩니다. 호기심이 있으신 분은 읽어보세용.) </p> <p><br></p> <p>------------------------------절취선------------------------------------------------------------------------------------------------------</p> <p><br></p> <p>예를들면...</p> <p>조건문으로 이게 몇번 카메라에서 몇번 카메라까지 넘어온 불량이면 10번 불량이다.</p> <p>아니면 20번 불량이다.. 이걸 코드로 표현하면</p> <p><br></p> <p>if(packet->portNo <= 101 || packet->portNo <= 108) defectType = 10;</p> <p>else if(packet->portNo <= 201 || packet->portNo <=208) defectType = 20;</p> <p>.......</p> <p><br></p> <p>이런식으로 짜여 있는데......</p> <p><br></p> <p>정상적인 프로그래머라면 하나의 함수를</p> <p><br></p> <p>int ConvertDefectType(const CPacket* packet)</p> <p>{</p> <p>   int defectType = -1;</p> <p><br></p> <p>   if(packet->portNo <= 101 || packet->portNo <= 108) defectType = 10;</p> <p>   else if(packet->portNo <= 201 || packet->portNo <=208) defectType = 20;</p> <p>   ......</p> <p>   return defectType;</p> <p>}</p> <p><br></p> <p>이런 식으로 만들어야 함. 비전공자 분들은 이해가 잘 안가시겠지만...이해를 안하셔도 됨. 중요한건 저 코드 내용이 아니니까.</p> <p>다시..</p> <p><br></p> <p>if(packet->portNo <= 101 || packet->portNo <= 108) defectType = 10;</p> <p>else if(packet->portNo <= 201 || packet->portNo <=208) defectType = 20;</p> <p>.......</p> <p><br></p> <p>이 알수없는 코드는 '면발' 이라고 한다면 ConvertDefectType 이건 '신라면'이라고 이름을 바꿔보겠음. </p> <p>int가 뭔지 몰라도 됨. () 요 괄호도 몰라도 됨. 몰라도 되는건 다 생략함. </p> <p>{} 얘는 뭔가? 그냥 감싸안은 의미임.</p> <p><br></p> <p>신라면{'면발'}</p> <p><br></p> <p>이게 뭐냐. 그냥 신라면 봉지안에 들어있는 면발임. 그냥 신라면을 슈퍼에서 하나 사왔다고 보면 됨.</p> <p>그럼 프로그래머가 보는 코드는 </p> <p><br></p> <p>신라면;</p> <p>너구리;</p> <p>짜파게티;</p> <p>새우탕;</p> <p><br></p> <p>아...그럼 내가 보고있는 세계는 농심이구나~~~!! 농심 공장인가!!! 하고 알게됨.</p> <p>이게 함수 개념으로 구성된 코드임. </p> <p><br></p> <p>근데 저렇게 함수로 만들지 않고 면발을 여기저기 의식의 흐름대로 뿌려놓으면</p> <p><br></p> <p>면발;</p> <p>면발;</p> <p>면발;</p> <p>면발;</p> <p><br></p> <p>그럼 이걸 바라보는 프로그래머는 저 면발 한올 한올 냄새맡고, 만져보며 </p> <p>이게 신라면일까? 너구리인가? 검증과 확인을 하며 코드를 분석해야함.</p> <p><br></p> <p>근데 면발 분석이 서투른 프로그래머가 면발 하나를 진라면(오뚜기)이라고 착각을 해버리면</p> <p>이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현재 보고있는 세계가 농심 공장인지 모름. 어디 면만 파는 대형마트인가!? 해버리는거. </p> <p>그렇게 오해하면 사고를 치기 시작함.</p> <p><br></p> <p>누군가가 진라면이 아니라 새우탕이었다고 알려주거나, 오랜시간 다시 분석하다</p> <p>스스로 착각했음을 인지하기 전까진.....</p> <p><br></p> <p>그리고 이전에도 계속 나왔던 C스타일의 코드라 함은, 각각의 독립적인 코드로 잘 분리하여 구성되지 않아</p> <p><br></p> <p>신라면;</p> <p>너구리;</p> <p>짜파게티;</p> <p>새우탕;</p> <p><br></p> <p>이 아닌</p> <p><br></p> <p>짜파구리;</p> <p>신라탕;</p> <p>새우면;</p> <p>너파게티;</p> <p><br></p> <p>로 섞여있다는 의미임.</p> <p><br></p> <p>좀 편협하고 극단적인 비유들이긴 하나...</p> <p><br></p> <p>그래서 흔히들 스파게티코드 스파게티코드 하면서 욕하는거임. 이리저리 꼬여서 읽기 힘든 코드도 스파게티라고 하겠지만</p> <p>저렇게 급하게 구현한다고 의식의 흐름대로 막 구현한 코드도 똑같은 스파게티임..</p> <p>---------------------------------------------------------------------------------------------------------------------------------------------------------</p> <p><br></p> <p>스파게티 하나하나 분석하더라도 시간은 좀 걸리지만 알아낼 자신은 있었음. 근데..내가 왜!?</p> <p>똥개 훈련할 필요 없잖아?</p> <p><br></p> <p>그럼 콩과장 외에 장비를 경험해본 자. 그에게 전화를 해볼 수 밖에 없었음.</p> <p><br></p> <p>뚜루루루...</p> <p><br></p> <p>목사: 네. OOO과장입니다.</p> <p><br></p> <p>나: 안녕하세요. 저 OOO대리입니다.</p> <p><br></p> <p>목사: .....네. </p> <p><br></p> <p>나: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듣기론 과장님께서 장비를 제일 잘 아신다고 하더라구요 본사에서.</p> <p><br></p> <p>목사: 그런데요.</p> <p><br></p> <p>나: 이번에 이슈나온 주기성 불량이란게 혹시 발생하게 되면 장비에 어떻게 표현이 되나요!?</p> <p><br></p> <p>목사: 결점맵에 기호 표시가 아니라 숫자로 표현되죠.</p> <p><br></p> <p>나: 혹시 그 숫자 색상이 어떻게 됩니까?</p> <p><br></p> <p>목사: 핑크색이요.</p> <p><br></p> <p>나: 아..감사합니다!!</p> <p><br></p> <p>목사: 네. 참고로.. 잘 모르면서 이것저것 막 수정하시면 안되요.</p> <p><br></p> <p>나: ???</p> <p><br></p> <p>뚝.</p> <p><br></p> <p>(이 인간은 꼭 한마디를 해야 하는 스타일인가!?)</p> <p><br></p> <p>코드에서 핑크색 색상을 검색하기 시작했음. RGB(255, 0, 255) 라는 키워드로. </p> <p>티리엘 과장님처럼 대단히 색상에 관심이 많은 프로그래머들은 몰라도</p> <p> </p> <p>적어도 이 회사 수준의 프로그래머들에게 핑크색이지만 예쁜 핑크색의 RGB 조합은 기대할 필요가 없었음. </p> <p>걍 0 아니면 255인 색상 조합이겠지..</p> <p><br></p> <p>그리고 바로 검색되는 핑크. 거기서 부터 코드를 역추적해서 올라가다 보니 Periodic 뭐시기 하는 '신라면'(함수)가 나왔음.</p> <p>안의 '면발'(코드)을 분석해보니 실시간으로 불량점의 X좌표와 Y좌표를 이전에 발생된 불량점 좌표와 비교하여 일정 간격으로 반복이 되면 </p> <p>그런 반복된 불량점들을 핑크색 글자로 바꾸고, 100파이, 180파이, 250파이 이런식으로 표시를 해주며, 알람을 발생시키는 내용이었음.</p> <p>(여기서 파이는 수학의 3.14 그 파이임.)</p> <p><br></p> <p>그리고 불량의 기준이 되는 Y좌표 간격은 어떤 내부적인 규칙에 따른건진 모르겠지만 값들이 정해져 있었음. 100파이, 180파이, 250파이... 이렇게</p> <p><br></p> <p>아...대략 이해가 갔음. </p> <p><br></p> <p>----------------------------------------------------</p> <p>산군주임: 불량 데이터는 있어요. 누락된건 아니에요.</p> <p><br></p> <p>(일단 안심..)</p> <p><br></p> <p>나: .....검사 데이터는 있는데 주기성 불량이 누락됬다는건...;; 와 어렵네요;; 어느나라 언어야....;; 불량이데이터가 있는데 누락되었다!? ㅋㅋㅋ</p> <p><br></p> <p>산군주임: 확실한건 뭔가 안되는게 있는거죠.</p> <p>----------------------------------------------------</p> <p><br></p> <p>현재 근본적인 문제는 알람이 떠야하는데 뜨지 않아서 문제가 된거임. </p> <p>불량점들은 기록되고 있었지만.. 뭔가 안되는거 같다..</p> <p><br></p> <p>산군 주임은 아직까지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는것이고</p> <p>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냥 아는 사람들만 아는식으로 대충 대충 전달 되면서 살이 붙고, 부풀려져서 본사로 메일이 날아온것..</p> <p><br></p> <p>정리하면 주기성 불량의 누락이 아니라, 주기성 불량의 알람이 발생되지 않았다 였음.</p> <p><br></p> <p>그러던 와중 Periodic 뭐시기하는 주기성 불량 판단 함수에 전달되는 좌표값(매개변수)에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었음.</p> <p><br></p> <p>Periodic(xxxxx, xxxxx, xxxxx, (int)PositionX, (int)PositionY); <- 호출된 명령어</p> <p><br></p> <p>저기서 (int)PositionX, (int)PositionY의 의미가 무엇이냐.. 좌표의 값을 정수값으로 변환하는 의미였음. </p> <p>3.14를 정수로 바꾸면 3이 되어 버림. </p> <p> </p> <p>저 주기성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100파이, 180파이...인데. 파이가 붙었다는건 3.14가 곱해진다는 뜻임.</p> <p>근데 좌표의 소수점을 날려버린다? 그건 이미 파이가 아닌거지...</p> <p><br></p> <p>[콩과장은 왜 소수점을 다 없앤거지? 특별한 의미가 있나?]</p> <p><br></p> <p>그리고 Periodic 함수의 원형을 찾아보았음.</p> <p><br></p> <p>double Periodic(xxxxx, xxxxx, xxxxx, double PositionX, double PositionY) <- 호출 할 함수의 원형 코드</p> <p>{</p> <p>   면발</p> <p>}</p> <p><br></p> <p>double이라는건 소수점을 포함한 값이라는 뜻임. </p> <p>한마디로 저 함수를 사용하려면 PositionX와 PositionY는 소수점을 포함한 값을 넣어 사용하라는의미임. </p> <p>근데 콩과장이 임의로 (int)PositionX, (int)PositionY 이런식으로 강제로 정수타입 변환을 주어 </p> <p>코드 중간에 소수점 값을 제거해 놓은거임.</p> <p><br></p> <p>[수상하다...매우 수상하다....!!!]</p> <p><br></p> <p>나: 주임님. 혹시 콩과장이 마지막 업데이트하기 전에는 주기성 불량에 문제가 없던가요?</p> <p><br></p> <p>산군: 그건 저희 과장님께 여쭤볼께요.</p> <p><br></p> <p>나: 네. 뭔가 미심쩍긴 한데 제가 아직 이 코드의 정확한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막 수정하긴 좀 그렇거든요. 좀.. 물어봐주세요.</p> <p><br></p> <p>그리고 산군과 목사 님의 전화..</p> <p><br></p> <p>대략적인 내용은 이거였음. 콩과장이 본인에게 코드를 넘기기 전에는 주기성 알람이 잘 나왔다. </p> <p>그리고 본인이 투입된 후로 나오지 않았다.</p> <p>아무래도 본인이 잘 모르고 코드를 만진거 같다..</p> <p>(목사 생각)</p> <p><br></p> <p>아무리 항마력이 높은 본인이라도 이런 오해를 받게되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음. </p> <p>그리고 어떻게 해명할 방법이 없는 일이었음.</p> <p>이건 장비의 히스토리를 알고있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다음에야 비전공자에게 아무리 해명을 해도</p> <p><br></p> <p>[아~~뉘예뉘예~~알게쯉뉘다아~~당신 잘못이 아니군뇨~~~~거기 프로그래머 세계에서는 '죄송합니다'라는 언어가 없나 봅니다 허허허~~~] </p> <p><br></p> <p>하면서 듣기 때문에...</p> <p><br></p> <p>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추스리며, 다시 코드를 재확인 했음. 그래. </p> <p>이 코드는 불량점 좌표가 소수점을 반드시 포함해야 동작하는 코드야!! 하는 확신이섰음.</p> <p>그리고 예전 1호기와 2호기의 코드도 열어 동일한 함수를 검색해서 비교해 보았음.</p> <p><br></p> <p>나: 역시....</p> <p><br></p> <p>1호기와 2호기의 코드에는 </p> <p><br></p> <p>Periodic(xxxxx, xxxxx, xxxxx, PositionX, PositionY); </p> <p><br></p> <p>이렇게 되어 있었음. 콩과장이 3호기 코드에 </p> <p><br></p> <p>Periodic(xxxxx, xxxxx, xxxxx, (int)PositionX, (int)PositionY);</p> <p><br></p> <p>이렇게 변경을 시켜 놓은것.. 이정도면...고의로 한거겠지!?</p> <p><br></p> <p><br></p> <p>int라는 글자를 다 제거했음. </p> <p><br></p> <p>나: 일단 수정했습니다. 주임님.</p> <p><br></p> <p>산군: 확실해요!?</p> <p><br></p> <p>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요. 콩과장이 주기성을 판단 할 좌표의 소수점 값을 다 제거시켜 놨더라구요. 그거 다시 소수점 사용 가능하게 살려놨습니다.</p> <p><br></p> <p>산군: (의심스런 눈초리...) 콩 과장님이요? 그분이 왜 굳이 그렇게 해요. 장비 제일 잘 아시던 분인데.</p> <p><br></p> <p>나: 모르죠 저도.</p> <p><br></p> <p>산군: 저희 코드 못본다고 본인 실수를 그만두신분 탓으로 돌리는거 같아서 좀 실망스럽습니다.</p> <p><br></p> <p>나: 아니;; 이건....하아...뭐 어떤 말을 하더라도 증명이 안되니 해명할수도 없겠네요. 그럼 나중에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수정 완료 했어요.</p> <p><br></p> <p>산군: 주기성 불량이라는게 매일매일 나오는 불량이 아니래요. 몇일에 한번, 혹은 몇주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거라 들었어요.</p> <p><br></p> <p>나: 그럼 저거 나올때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매일 출근 할거구요. 야간에도 모니터링 하겠습니다.</p> <p><br></p> <p>산군: 오...이래야 대리님 답죠.. 좋은 자세네요. 근데 그렇게 무리하실 필욘 없어요. 일단은 패스하시죠.</p> <p><br></p> <p>나: ......(이렇게 가볍게 다룰거면 왜 본사를 뒤집어 놨냐고;;)</p> <p><br></p> <p>[아니...나는 내 눈으로 확인을 해야겠어...그리고 만약 주기성 불량이 나오면....콩과장 49제는 내가 치뤄준다..!!!]</p> <p><br></p> <p>그렇게 그날부터 장비옆에 앉아 하루죙일 장비만 쳐다보고 있었음. 그리고 퇴근시간..</p> <p><br></p> <p>산군: 대리님. 이제 늦었으니 퇴근하시죠? 저희도 퇴근 준비 해야합니다만?</p> <p><br></p> <p>나: 혹시 담당자 없이 저 혼자 남아서 장비 봐도 되나요?</p> <p><br></p> <p>산군: 야간조 담당자분께 얘기해놓으면 되긴한데..가능하면 남지 마시죠? 협력사 퇴근 안시키고 야근 시키는걸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p> <p><br></p> <p>나: 제가 꼭 봐야할거 같거든요. 문제 안되도록 할테니까 남아서 보게 해주세요.</p> <p><br></p> <p>산군: ....뭐...그러시다면....</p> <p><br></p> <p>그렇게 다들 퇴근하고, 야간 생산을 지켜보았음. 원하는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p> <p>이번 기회에 실제 이 장비를 사용하는 생산팀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체계를 바탕으로 이 장비의 기능들이 추가된건지</p> <p>지켜보며 파악해 보기로 했음.</p> <p><br></p> <p>산군 주임이나 목사님은 기술팀이지, 실세 생산팀 직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요청함에 있어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기에</p> <p>기능을 요청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음. </p> <p>반면 생산팀 직원들은 자기들이 반드시 필요하니까 기능을 요청했고. 그 요청을 기술팀이 받아 우리 회사로 전달을 함.</p> <p><br></p> <p>그리고 확실히 새벽에 생산팀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건 도움이 많이 되었음. </p> <p><br></p> <p>아...저것 때문에 32개 검사프로그램의 프레임 카운트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었구나...</p> <p><br></p> <p>오. 쓸데없는 기능같았는데 저렇게 띄워놓고 보니까 일하는 사람한테는 편할거 같네!?</p> <p><br></p> <p>............</p> <p><br></p> <p>어차피 본인이 출근을 안하면 본사에서는 '아 D사 갔나보다..'하기 때문에 출퇴근 걱정은 안해도 되었음. </p> <p>그렇기에 새벽 3시~4시까지 지켜보다 피곤하면 주차장의 회사 차에서 잠을 잤음.</p> <p><br></p> <p>그렇게 이틀째.. 본인은 운이 좋았음.</p> <p>그날도 모두들 퇴근후 저녁 11시쯤 되었을까? 갑자기 생산 장비에서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음. </p> <p><br></p> <p>[삐이이이이~~~~~~~~~익!!!!]</p> <p><br></p> <p>[삐이이이익!!!!!!!!!!!!]</p> <p><br></p> <p>그리고 소떼처럼 생산팀 직원들이 무슨 다이소에 파는 롤 클리너 같은걸 들고 우르르 몰려왔음. 오!? 뭐할라고!?</p> <p>리더로 보이는 한 분이 무전기를 들고 </p> <p><br></p> <p>생산팀 A: 알람발생. 알람발생. 확인바람.</p> <p><br></p> <p>무전기: 히OOOO. 250파이.</p> <p><br></p> <p>생산팀 A: 히OOOO!!! 250파이!! </p> <p><br></p> <p>그러자 나머지 생산팀 사람들이 일제히 복창했음. </p> <p><br></p> <p>사람들:  히OOOO!!! 히OOOO!!!! 250파이!! 250파이!!!</p> <p><br></p> <p>그러더니 칙칙 폭폭 기차 놀이 하듯 읏쌰 읏쌰!! 하면서 발 맞춰 어딘가로 구보하듯 뛰어갔음. </p> <p>얼른 프로그램 화면을 확인해보니 결점맵에서 250이라고 적힌 글자가 핑크색으로 하나씩 하나씩 올라오고 있었음.</p> <p>오!!! 드디어 나왔다!!! 이게 주기성 불량인가!!!! 49제 준비해야겠네!!!!!!!!!!!</p> <p><br></p> <p>본인도 신이나서 칙칙 폭폭 기차에 합류하여 같이 구보를 했음. 이 사람들이 뭐하러 가는지 궁금했기때문에..</p> <p>그러더니 장비 중간쯤 가서 양산을 잠깐 스톱 시키고 장비 문을 열었음.</p> <p><br></p> <p>일전에 설명했던 거대한 롤러들이 중간 중간 제품을 걸친 채로 멈춰있었음. 이 롤러들이 굵기가 다 제각각 이었는데, 왜 굵기가 다 다른지는 </p> <p>본인도 모름.. 어쨌든 더 지켜보니 생산팀이 열심히 롤 클리너로 특정 롤러를 열심히 닦기 시작했음.</p> <p><br></p> <p>생산팀: 제거 완료. 제거 완료.</p> <p><br></p> <p>무전기: 양산 재가동 실시. 안전제일!</p> <p><br></p> <p>생산팀: 안전제일! 안전제일!</p> <p><br></p> <p>그리고 다시 칙칙 폭폭 구보를 하려던 때.</p> <p><br></p> <p>나: 저기요?</p> <p><br></p> <p>생산팀: 네?</p> <p><br></p> <p>나: 하고많은 롤러중에 왜 하필 저거 닦은거에요?</p> <p><br></p> <p>생산팀: 히OOOO잖아요? 주기성 불량 발생이요.</p> <p><br></p> <p>나: 제가 잘 몰라서;;</p> <p><br></p> <p>생산팀: 우리 제품 특성상 좀 끈적이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간혹 양산하다보면 그 끈적이는 볼펜 똥 같은게 생겨요. </p> <p>그게 장비안에 롤러에 들러붙으면 그 위로 지나가는 필름마다 그 덩어리 때문에 눌려서 규칙적인 간격으로 계속 불량이 발생하죠.</p> <p><br></p> <p>나: 오...!! 근데 저 롤러에 똥이 낀건지는 어떻게 아신거에요??</p> <p><br></p> <p>생산팀: 250파이 잖아요!?</p> <p><br></p> <p>나: 아!!! 롤러의 둘레!!! 원이니까!!! 아아!!!! 왜 그걸 생각 못했지!?</p> <p><br></p> <p>생산팀: 근데 누구세요?</p> <p><br></p> <p>나: 이 장비 프로그래머 입니다.</p> <p><br></p> <p>생산팀: 아니..왜 이 시간까지...얼른 들어가세요...;;</p> <p><br></p> <p>나: 네. 이제 들어갈 수 있을거 같아요. 퇴근해야죠 이제!</p> <p><br></p> <p>야간에 운전하며</p> <p>아...단순한 불량이 아니구나. 주기성 알람이라는 기능은 정말 멋진 기능이야! </p> <p>속으로 감탄하며 집으로 복귀했음. 어쨌든 문제를 해결하고 그 원리까지도 이해한 날에는 퇴근길이 항상 보람차고 즐거웠음.</p> <p>이제 콩과장만 만나면 되겠구만!!!</p> <p><br></p> <p>퇴근길.</p> <p><br></p> <p>웅~~웅~~~웅</p> <p><br></p> <p>나: 네. 여보세요.</p> <p><br></p> <p>G팀장: 나다.</p> <p><br></p> <p>나: 여보야?</p> <p><br></p> <p>G팀장: 장난치지 말고.</p> <p><br></p> <p>나: ㅋㅋㅋ 이 늦은 시간에 전화를 다하시고 ㅋㅋ 자기전에 제 생각 한거에요? ㅋㅋ 무슨 일 입니까?</p> <p><br></p> <p>G팀장: 사장님 만나봤다.</p> <p><br></p> <p>나: ....뭐랍니까?</p> <p><br></p> <p>G팀장: 모르시더라. 뭔 소리 하냐고. 돈 아까우니까 빨리 좀 처리하라고 핀잔만 주시더라.</p> <p><br></p> <p>나: ....이야....우리 콩과장....호카게....간뎅이들이 저보다 100배는 큰데요? 허헛.</p> <p><br></p> <p>G팀장: OO아. 이거.....우리...그냥..묻자.</p> <p><br></p> <p>나: 엥?</p> <p><br></p> <p>G팀장: 좀 그래..오랫동안 봐 왔던 사람들이기도 하고..사실 우리야 그냥 월급쟁이잖냐..개미끼리 서로 싸워봤자 변할건 없어.</p> <p><br></p> <p>나: 돈아깝다고 나한테는 죽일듯이 꼬나보시던 분이 왜 갑자기 약한소릴!?</p> <p><br></p> <p>G팀장: 그건 미안해. 이럴줄은 몰랐지;;</p> <p><br></p> <p>나: 문제는 그겁니다. 저도 저한테 피해안주고 지들끼리 뭘 해먹든 관심없어요. 근데 G팀장님 같은 시각으로 저를 꼬나보는 눈이 한 두명인 줄 아십니까?</p> <p><br></p> <p>G팀장:..........</p> <p><br></p> <p>나: 더 문제는 고객사에요. 콩과장 때문에...원래라면 인정받고 시작했어야 할 D사가...저에 대한 인식이...</p> <p>코드 파악하는데 오래 걸리고...기존 장비 고장낸...고장낸거 수습하고있는 대리 나부랭이가 됬다구요.</p> <p><br></p> <p>G팀장: 그건 아니야;; 그런거면 퇴출됬지 벌써; 인정 받으니까 다시 너 부른거 아냐...;;</p> <p><br></p> <p>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박수받고 있어야 될 상황인거였죠..! 나한테 엄청난 데미지를 준거라구요. 솔직히 이건 나라서 살아남은 거구요..</p> <p>다른 사람이었으면...힘들었을 거에요.</p> <p><br></p> <p>G팀장: 그건 맞지...</p> <p><br></p> <p>나: 저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쳐왔는데. G팀장님. 팀장님은 뭡니까? 그냥 여기~~저기 휩쓸려 다니면서! 나한테 화냈다가! 사장님한테 움츠리다가!!</p> <p>이제 콩과장, 호카게한테는 인간적인 정 때문에 약해지고!!! 도대체 주도적으로 뭘 해결해 보려고 나서본게 있습니까!?</p> <p><br></p> <p>G팀장: .....없지..</p> <p><br></p> <p>나: 그럼 저한테 그만하자. 묻자 이런말 하실 지분이 1도 없으신데 왜 주제 넘으십니까? </p> <p><br></p> <p>G팀장: 야..임마...그야 너는 친하니까...섭섭하게 말을 그렇게하냐...당연히 미안하지 너한텐..</p> <p><br></p> <p>나: 저도. 이거 가지고 사람 건들 생각 없습니다. 근데 이유가 달라요. </p> <p>아직 내가 부족해서 콩과장, 호카게 날려버리고 뒷 수습할 힘이 없기 때문에</p> <p>실리적으로 판단 한겁니다. 팀장님 처럼 제 코가 석자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인간적으루다가!! 좀..봐주자...하는 판단이 아니라고요.</p> <p><br></p> <p>G팀장: ........</p> <p><br></p> <p>나: 팀장님도 이참에 잘 생각해보세요. 아끼시는 G팀. 그 밑에 우리 OO행님. 순둥이 묵은지 대리. 팀장님 사람들 다 잘 지키면서 이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p> <p>냉정하게 판단하고 버릴패는 버리고, 같이 갈 패는 같이 가야된다구요.</p> <p><br></p> <p>G팀장: 우리는...같이 가는거냐?</p> <p><br></p> <p>나: 네. 앞으로 따라만 오세요.</p> <p><br></p> <p>[콩과장과 호카게에게 복수는 못해도...내 아군들은 하나씩 얻어나간다..!]</p> <p><br></p> <p>G팀장: 알았어. 어쨌든 잘 넘어가줘서...고맙다.</p> <p><br></p> <p>님들이 이렇게 순딩순딩하니....그래가지고는 절대 실세 K팀장 못이기지....</p> <p>어둡구나 어두워.....다들 약지를 못해..</p> <p><br></p> <p>다른 비전팀들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한번씩 했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약지를 못했음.</p> <p>아마 그래서인지 이 회사에 더 정이가기도 했음. 적어도 인간미가 풀풀나는 회사생활 이었으니까.. </p> <p><br></p> <p>......................</p> <p>.................</p> <p>...........</p> <p>........</p> <p><br></p> <p>그리고 목요일. 콩과장 49제날.</p> <p><br></p> <p>뭔가 때려엎기 전에는 팩트 체크를 확실히 해 둬야함. github에 가서 콩과장이 최초로 업로드한 소스코드를 열어봤음.</p> <p>그리고 Periodic 함수를 검색했고. 역시나 그곳엔 </p> <p><br></p> <p>Periodic(xxxxx, xxxxx, xxxxx, (int)PositionX, (int)PositionY);</p> <p><br></p> <p>코드가 박제 되어 있었음. 순간 소름이 돋았음. </p> <p>만약...다른 누군가가 이 장비를 담당했다면 과연 콩과장이 github에 코드를 박제했을까!? </p> <p>그냥 USB로 대충 넘기고 흐지부지 넘어갔겠지!?</p> <p><br></p> <p>콩과장은 자유인이라 아침 일찍 출근하진 않았기에 일단 호카게를 호출했음.</p> <p><br></p> <p>나: 팀장님. 어제 고객사 주기성 불량 문제 해결했습니다.</p> <p><br></p> <p>호카게: 수고했어요^^. 대충 들어보니까 OO씨 코드 만지다가 실수했다고 하던거 같던데? 실수한거 찾았어요?</p> <p><br></p> <p>나: 확인해보니 제가 실수한게 아니더라구요. 누군가의 악의 섞인 의도적인 장난질 이었죠^^</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여기 github 코드 보세요. 콩과장이 최초에 업로드 한거죠?</p> <p><br></p> <p>호카게: ....네.. 그러네요.</p> <p><br></p> <p>나: 여기 코드 보시면 Periodic 함수 보이시죠?</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왜 콩 과장은 double로 입력받는 매개변수 값을 int 형으로 강제 변환을 해 뒀을까요!?</p> <p><br></p> <p>호카게: 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p> <p><br></p> <p>나:  저 주기성 미검출 문제는 불량 좌표에 소수점을 강제로 다 제거했기 때문에 발생한 거라구요. 저는 다시 그 소수점을 살린거고. 어제 현장에서 제대로 동작하는거 확인했구요.</p> <p><br></p> <p>호카게: ....음..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죠. OO씨는 생각을 좀 긍정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을것 같애.</p> <p><br></p> <p>나: 실수? 시~~~~~일~~~~~~수!? 콩과장이 진행했던 개조 건에는 주기성 관련 개조는 하나도 없었는데. 왜 뜬금없이 저런 강제 형변환 코드가 추가 되있죠!?</p> <p><br></p> <p>호카게: 그러니까 실수죠.</p> <p><br></p> <p>나: 허허 참나... 보통 프로그래머가 실수를 하는게 오타나 코드 복사를 잘못해서 발생하는데! 오타면 애초에 빌드가 안될테니 제쳐두고.</p> <p>저건 한땀 한땀 타자 쳐서 만들어진 코드인데 왜 저런 뜬금없는 짓을 하겠어요? 그리고 착각을 한거면 다 착각을 하던가. 다른 매개변수들은 다 그대로인데</p> <p>왜 가장 핵심이 되는 불량 좌표에만 강제 형 변환을 쑤셔박아 놨냐구요. 말이 되요!? 그것도 코드 제일 끄트머리에 배치 된.</p> <p><br></p> <p>호카게: .......그래도 이건 OO씨 억측...</p> <p><br></p> <p>나: 제가 억측이라면, 팀장님. 어떤 케이스가 발생해야 저런 실수를 할 수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케이스가 하나라도 있으면 제 억측인거 인정하겠습니다.</p> <p><br></p> <p>호카게: .........나야 전공정 장비를 안해봤으니 사정을 모르죠.</p> <p><br></p> <p>나: 그럼 콩과장 오면 직접 물어 봐야겠네요. 사무실에서 큰소리 좀 날 수도 있어요. </p> <p><br></p> <p>호카게: OO씨. 그래도 지금까지 OO씨 입사하기도 전 부터 우리 회사에 일하면서 이바지한 사람이에요. OO씨 그런 태도 나는 이해가 안가네요.</p> <p><br></p> <p>나: 저 D사 투입 된지 얼마 안됬죠? 지금 D사 담당자들한테 첫인상이 어떠냐에 따라 </p> <p>향후 몇년의 일이 순탄해지느냐 힘들어지느냐가 달려있어요.</p> <p>근데 나한테 코드를 넘겨준 선임자가. 아무런 개연성도 없는 이상한 코드를 심어서 후임자가 고객사에 욕먹도록 만든다!? </p> <p>이게 제정신 박인 새퀴가 할 일입니까? 이게 이해가 안가신다니 팀장님은 좀 다른 세상에 살다오신분 같네요? </p> <p>어느나라에서 오셨습니까?</p> <p><br></p> <p>호카게: ...OO씨 지금 나한테 화내는 건가요?</p> <p><br></p> <p>나: 아뇨? 우리 대화중 아니었어요? 왠 뜬금없는 감정 놀음? 너무나도 상식적인 일이 공감이 안되신다 하시고, </p> <p>도저히 말도 안되는 일에는 실수가 있었겠거니 이해 하시는 모습이 신기해서 ㅎㅎ </p> <p>혹시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오신지 물어본건데? 야. 통풍아. 듣고있지? 어떻게 생각하냐?</p> <p><br></p> <p>통풍대리: 뭐? 콩과장? 나는 이해되는데?!</p> <p><br></p> <p>나: 어? 진심이냐..?</p> <p><br></p> <p>통풍대리: 어. 그냥 O나 병O이면 그럴수도 있지않아? 그런 사람들 있어. 코드짜는데 아무런 생각도, 근거도 없이 걍 이거 한번 만져나 볼까? 하는 무뇌들.</p> <p><br></p> <p>나: .......메가통!?</p> <p><br></p> <p>통풍대리: 공공의적 못봤냐? 거기 범인이 그러잖아. '사람이 사람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걔네들이 코드 건드는데 이유가 있을까?</p> <p><br></p> <p>나: 아...싸이코패스? 그 생각을 못했네 내가. 팀장님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p> <p><br></p> <p>호카게: .......... 그만합시다.. </p> <p><br></p> <p>나: 통풍아 그거아냐? 싸이코 패스들끼리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p> <p><br></p> <p>통풍대리: 식상하게. 더 미친 싸이코? ㅋㅋㅋ</p> <p><br></p> <p>나: 아니. 더 많이 죽여본 놈이 이겨. </p> <p><br></p> <p><br></p> <p><br></p> <p><br></p> <p><br></p> <p>난 이미 7kill째거든.</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  </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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