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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는 작심한 듯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치적 차원의 발언은 아니었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대검찰청에서 벌어진 ‘업무’와 관련된 평가였다. 대략 이 정도였다. “비겁하다.” “너무 뻔뻔한 게 아닌가.” “검찰총장 시절처럼 공권력 남용하지 마시고 대통령으로서는 좀 조심해달라.”
공무원이다. 더구나 검사, 그중에서도 부장검사급 간부다. 어공이 아닌 늘공이 권력자인 대통령(이 곧 될 사람)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건 꽤 낯선 광경이었다. 물론 이유는 있었다.
곧 검찰 내부 인사가 있다. 걱정이 되지 않냐고 물었다. 대답은 간결했다. “해볼 테면 해보시라. 나도 내 길 가겠다.” 혹시 여기서 '내 길'은 혹시 검사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가겠다는 걸까. 아니면 세간의 풍문대로 정치권에 투신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준비돼 있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422163507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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