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금 오유에서 노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p> <p>과거에는 Offline 소모임이 있었다 그 소모임 얼마안가 문제가 생기며 빠르게 없어졌지만...</p> <p> <br></p> <p>나는 오유를 통해서 결혼을 했다. 아마 이글은 묻히겠지만</p> <p>그래도 내 삶에 대해 한번 적어보자 한다 </p> <p> <br></p> <p>4~5살쯤 부모님이 이혼하셨고</p> <p>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았고</p> <p>교회에 딸려있는 유치원을 다닌걸로 기억함</p> <p>집은 그냥 다세대 2층 매우 좁은 집이었음. 10몇평도 안되었음. </p> <p> <br></p> <p>기억력이 좋지 않아 단편적으로 기억나는걸 적어보자한다 </p> <p> <br></p> <p>할아버지는 술은 진로, 하얀 댓병으로 하루 한병 드셨다.</p> <p>가끔 바깥에 같이 나가면 재첩국을 사서 그자리에서 나랑 나눠 먹었던 기억이있다.</p> <p>무척 행복한 기억이다.</p> <p>초등학교때 나랑 같이 자다가 편히 주무셨다.</p> <p>그때 기억으로 가끔 재첩국을 먹으면 사실 좀 비리다... </p> <p> <br></p> <p>할머니는 아직 정정하시다</p> <p>이때 할머니는 내 여동생을 좀 싫어하셨다</p> <p>아들을 끔찍히 여겼고, 손자 손녀는 그냥 아들이 요청해서 키우는 정도 였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고있다 사실 그때의 기억은 잘 없다.</p> <p>동생은 그것또한 고통이었는지 현재는 찾아뵙지 않는다 </p> <p> <br></p> <p>아빠는 잘모르겠다</p> <p>큰기억은...</p> <p>잠시 초6에서 중1 방학까지 아빠랑 살았다</p> <p>초등학교때 구둣발로 배를 차였던일</p> <p>초 6때 쫒겨나 스스로 경찰서에 가서 경찰차를 타고 할머니집에 갔던일.. </p> <p>중학교때 동생이랑 밥을 많이 먹는다고</p> <p>부엌문에 잠금장치를 달아놓아서... </p> <p>몰래 부엌문 좌물쇠 경첩을 드라이버로 열어서 부침가루만 튀겨 간장에 찍어 먹던일(초6 - 중1때 아빠랑 살았다-새엄마가 있었다)이 잊혀지지 않는다.... </p> <p> <br></p> <p>엄마는</p> <p>중1 겨울방학쯤 우리를 데리러 왔다</p> <p>거실1 방1 화장실은 바깥에 공용... 겨울엔 정말 추웠다</p> <p>그래도 좋았다 </p> <p> <br></p> <p>가끔 엄마의 히스테릭이 좀 무섭긴했다</p> <p>화가나면 모든걸 던지고 했었다 모든게 부서지고 깨지고... 그런데 나는 그런 엄마를 어릴텐데 이상하게도 이해를 했었다</p> <p> - 아니 마음 깊숙한곳에는 엄마 없이 스스로 살수 없으니 어쩔수없다고 생각했을지도..</p> <p>분명히 여자몸으로 혼자서 우릴 데리고 오기위해 많은 일을 했을테니까 그래도 가끔은 억울할때도 있었다. </p> <p> <br></p> <p>용돈이 하나도 없고 부족한 삶이였지만 좋았다</p> <p>나는 여전히 철들지 않았다 공부에 전념하지도</p> <p>그렇다고 막 엇나가지도 않았다....</p> <p>학교에서는 밝은척 지내고 집에서는 극으로 내성적여지고 그때의 난... 판타지-무협 소설이 나의 삶을 이어가주는 듯한 때 였다 </p> <p> <br></p> <p>고등학교는 국립 기숙사를 가며 엄마의 짐을 덜겠어 하며 갔다. </p> <p>근데 이 또한 나의 핑계다 실력도 없고 성적도 반에서 30퍼센트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공고를 갔다. </p> <p> <br></p> <p>무언가 적성에는 안맞는데 나쁘지않겐 했다.. 하지만 하기 싫었다 또한 나는 근본적으로 남에게 깔고 들어간다</p> <p>소극적이였고 돈도 없었고 만약 돈이 없더라도 성격이 좋다면 친구를 사귈수있겠지만 나의 성격은 그렇지 못했고 </p> <p>핸드폰 폴더폰의 푸쉬푸쉬게임만이 나의 방과후 시간을 지나게 해주었다-그렇다고 게임을 잘하지 않고 현재도 못한다 하지만 지금도 게임을 한번씩한다 </p> <p> <br></p> <p>고2때부터</p> <p>나의 목표는 병역특례를 하는것</p> <p>해외로 나가는 보는 것 두가지였다 </p> <p> <br></p> <p>병역특례는 돈을 벌기위해</p> <p>해외는 그냥....가난해서 내 생에는 죽어도 못갈꺼 같아서 </p> <p> <br></p> <p>고등학교때</p> <p>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헤어졌다</p> <p>사귈수조차 없었다, 당장 주머니에 1000원이 없어 친구랑 피씨방 조차 가지 못했다</p> <p>그렇다고 알바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p> <p> <br></p> <p>대학교는</p> <p>2년재 무료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있는 기술배우는곳에 입학하고 자격증을 땄고</p> <p>병역특례를 시작하고 돈을 벌었다.</p> <p>다행이도 엄마에게 조금 생활비 드리는거 말고는 내가 쓸수있었다 </p> <p> <br></p> <p>영어학원도 갔고</p> <p>하지만 여전히 나는 게을렀다 남들 앞에선 열심히 하지만 혼자가 되면 그냥 시간이 지나가도록 아무 의미 없이 핸드폰만, 인터넷만 봤다.</p> <p>그래서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 </p> <p> <br></p> <p>엄마가 새아버지를 만났다. 다행이 내가 가진 돈 조금으로 해외에 갈수있게 되었다.</p> <p>해외 워킹홀리데이를 가게된다</p> <p>목표는 호주에서 돈을 모으고 캐나다를 거치고 미국을 돌고 오는것이었다. </p> <p> <br></p> <p>멜버른으로 갔다</p> <p>유학원? 비자? 숙박시설? 아무것도 없이 배낭하나매고 현금 조금 들고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갔다. </p> <p>무서웠고 신기했다. 백패커에 지내며 2층침대서 외국인이랑 같이 자기도 하고 맥도널드에서 무료와이파이로</p> <p>일자리를 구하고 집도 구했다.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친구는 없었다. </p> <p> <br></p> <p>일자리는 집 수리하는 노가다를 했고</p> <p>농장에가서도 일을 했고</p> <p>헬프익스체인지도 했고</p> <p>호주 키친에서 설겆이도 하고 음식도 만들었다</p> <p>여자친구는 아시안계 외국인이었다 결혼도 생각해봤었다 </p> <p> <br></p> <p>여동생결혼으로 잠시 한국에 왔는데</p> <p>친척이 경찰이셔서 공부를 해봐라고 했다. 너는 잘할꺼라고, 사람많이 뽑는다고..</p> <p>이때의 나는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한국에서 살자 남자가 벌어야지라는</p> <p>마음으로 호주를 갔다가 모은돈으로 경찰을 준비했다. </p> <p> <br></p> <p>여동생은</p> <p>중딩때부터 나랑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p> <p>나도 갇혀있었던 성격이라 소설책만 보면서 시간을 흘리고 있었다</p> <p>고등학교 졸업후 삼성에 취직했고 그돈으로 엄마에게 보탬이 된걸로 알고 있다</p> <p>내가 고등학고 대학교때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만나지못했고 동생은 다른지역 취직으로 만나지못했다</p> <p>어쩌다 결혼한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p> <p> <br></p> <p>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p> <p>학원을 등록하고 밥주는 고시원을 들어가</p> <p>새벽 4시부터 24시까지 공부했다</p> <p>가끔 외국여친이랑 영통하며 지냈다</p> <p>6개월쯤 경찰학원 모의고사를 1등하며</p> <p>기대감에 열심히 했으나.. 그저 기출 암기가 중요하지 않더라 몰랐다</p> <p>1년 6개월동안 계속 떨어졌다. 3번정도 시험쳤다.</p> <p>1년이 지나면서 학원에서 알던사람도 생기고</p> <p>돈도 조금있어서 피씨방도 많이 갔다</p> <p>레포데 원랜디 나랜디 재밌었다</p> <p>나는 의지가 많이 없다 </p> <p> <br></p> <p>돈이 다떨어졌고 알바하며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도 생기고 의지도 사라졌다</p> <p>그때쯤 여친도 헤어졌다</p> <p>아직도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결단력이 있었으면 달랐겠지</p> <p>평범 아니 부족한 나를 왜 만냐냐고 주변 한국 친구들이 말할정도 였는데..</p> <p> <br></p> <p>빌어먹을 학점은행제 대문을 버리고 싶었다</p> <p>한국은 맨날 대학 어디나왔어요 물어본다</p> <p>2년재 기술학교나오고 거기서 4년학사 받았어요하면</p> <p>"아~네" 한다 </p> <p> <br></p> <p>나는 나를 안다</p> <p>남들만큼 욕심 부리면 안되는걸</p> <p>학자금대출 갚을 능력도 없고 그 만큼</p> <p>열심히 하지않을꺼란걸 그저 살아갈꺼란걸</p> <p>그래서 나한테 맞게 갔던거 뿐인데... </p> <p> <br></p> <p>운이좋게 친구가 대학원에 꼽아주고</p> <p>랩실에서 일하면 학비 생활비를 교수가 준대서</p> <p>방학부터 갔다-교수가 돈안줬다</p> <p>입학금도 없었고 오면 교수가 돈주게 기술 알려준다는 친구는 갑자기 좋은곳 취업해서 가면서 수료하고 나가야겠다고했다</p> <p>나중에 교수 말로는 입학금이 없는줄 몰랐다고 했다. 미리 말했으면 챙겨줬을텐데 라고 했다.</p> <p> <br></p> <p>나도 대학원에서 나오면서 취업준비를 했고</p> <p>100인중소기업에 취직했다-운이좋았다- </p> <p> <br></p> <p>나는 10인이하 기업에서 병특을 했고 중견 대기업 이런건 전혀몰랐다 그래서 그냥 취업한게 좋았다</p> <p> <br></p> <p>4년간 열심히 일했고, 그리고 오늘의 유머-소규모 모임(취업축하)에서 처음본 여자동생의 소개로 여자친구랑 결혼도 했다</p> <p>그리고 퇴사 했다.. 공무원 많이 뽑는데 라는 와이프의 카톡에</p> <p>바로 사직서를 내고 그 주에 그만 두었다.</p> <p>열심히 했다 근데 시간지나니 다시 게으른 나로 돌아오더라 </p> <p>와이프가 임신 하게 되었고 급히 일자리 찾아 취업했다</p> <p>다행이 와이프는 고졸로 취업하여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과연 결혼할수있었을까... 지금도 와이프에게 고맙다 </p> <p> <br></p> <p>5백인 회사에 취업했다, 그 이전 업무가 위험했고, 일반적이지 않은 업무여서 입사할 수 있었다.</p> <p>유일한 나의 장점인 남이 있을 때 열심히 한다는거 하나로..입사했던거 같다</p> <p>그전 업무의 연장선상이었다 다행이 업무는 꽤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내가 아는업무였다</p> <p>나름 열심히 일했다 아마도... 그래서 2년만에 과장이 되었다 </p> <p> <br></p> <p>나는 2가지 꿈을 이뤘고..</p> <p>새로운꿈을가지고 있었다 정년이 보장되는 업무를 가지는거였다 </p> <p> <br></p> <p>경찰이후</p> <p>기계직 공무원</p> <p>토목직 공무원</p> <p>군무원</p> <p>공기업 공사 실무직</p> <p>일하면서 많이도 도전했다</p> <p>안되더라... </p> <p> <br></p> <p>남들처럼 미친듯이 하진 않았다</p> <p>집에 오면 핸드폰하며 티비보며 아무생각없이 시간보내는게 좋았으니까</p> <p>어떻게 결혼했는지도 모르겠다</p> <p>나는 사실 스스로 뭔가 하고 싶다는 의지가 없는데 말이지....</p> <p>사실 한번도 좋아해서 사귀어 본적은 없는거 같다 누군가 먼저 좋아해줘서 사귀었을뿐</p> <p>다행이 눈치는 잘챙겼다. 눈치보는게 기본이어서 그런가..</p> <p> <br></p> <p>운좋게 진짜 운좋게</p> <p>위험하지만 나름 전문적인 일을했고</p> <p>그게 정부가 미는 사업이 되고 그일을 해본사람이 많지 않았고 </p> <p> <br></p> <p>내정된 사람이 인성에 떨어지면서</p> <p>몇년전 나는 정년이 보장되는 준공공기관의 사람이 되었다 </p> <p> <br></p> <p>1,000원이 없어 빌빌대던 나는 없다</p> <p>여전히 그냥 누워서 소설 보면서 시간이 보내는게 좋지만... </p> <p> <br></p> <p>10인기업 </p> <p>100인 기업 </p> <p>500인 기업</p> <p>공기업 </p> <p> <br></p> <p>30대 후반</p> <p>이제는 와이프와 나 둘이서 1억 조금 넘게 번다</p> <p>1000원이 없어서 쭈굴이로 살던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돈을 벌고 있다.</p> <p> <br></p> <p>공기업 지원으로</p> <p>90프로 빚이지만 아파트도 있다 </p> <p> <br></p> <p>퇴직하고 쉬고 공부하는척하며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썼고 모으진 못할거 같다</p> <p>집때문에.. 그리고 아들, 딸이 있어서 돈은 여전히 모으지 못할 것 같다. </p> <p> <br></p> <p>끝없이 꿈꾸고 이야기했더니</p> <p>이뤄졌다 </p> <p> <br></p> <p>아들이 있고</p> <p>2021 딸이 태어난다</p> <p>행복하다 고맙다 나의 어릴때와 다르게 </p> <p>모든걸 해줄수는없지만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그래도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테니 </p> <p> <br></p> <p>여전히 난 게으르다</p> <p>대학원가야하는데... </p> <p> <br></p> <p>다음꿈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