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130" height="171" alt="캡처.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3/1551884013606bed89a4364c818fc8973111bdae1c__mn46176__w130__h171__f5651__Ym201903.png" filesize="5651"></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게시판에 글 쓰는게 오랜만이에요.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뀌었네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스무 살때 피시방에서 친구가 게임 중간중간에 오유를 보면서 낄낄거리길래 '뭐야 뭔데'하면서 알게됐어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그때도 고이신 분들이 우린 이메일로 오늘의 유머를 받아서 봤다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년이 흘러서.. (- _- 쿨럭)</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그땐 메달도 많고 추천도 많아서 괜히 저도 그런 걸 받고 싶은 생각에 장난스런 댓글도 남겨보고 글도 올려보고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새로고침 계속 하면서 얼마나 추천을 받았나 확인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제가 유머가 부족하여ㅜㅠ 그리 성공적이진 못했지만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돌이켜 봤을 때 기억나는 건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운영자 바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안 생겨요(아직도??), 이바토해, 댄스 짤들, 햠아퍗;잠야? 같은 유행어들?</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지식인 처럼 음악게시판에서 노래 찾았던 기억이나</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성공게라는 게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가 충격받은 기억이라던가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오유 게시판 중에 숨겨진 게시판 있어서 TAP 버튼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었던 기억.</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뜬금없이 클릭하면 BGM나와서 제목에 [BGM 주의] 했던 것들</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중간에 오유 디도스 공격 당해서 다음까페에 피난소 설치해서 활동했던 기억이나</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오유 단체 소개팅도 했던 기억도 나요. 이메일이었나? 이메일 주소 보내서 랜덤 매칭해서 받은 연락처로 소개팅을 했던 기억</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덕분에 이대 미술 전공하시는 분과 소개팅을 했었네요. :D)</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로그인 없이 추천도 하고, 뒷북 버튼도 있었는데 이젠 없어져버렸네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오유 유저라는 게 사실 별건 아닌데 나름 자부심을 가졌었어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내가 오유 유저요!~ 할 건 아니지만 일베가 생기고 나선 굳이 밝히진 않긴 했지만요. ㅎㅎ</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게 있었는데 군대, 취업, 직장인되고 해외 파견 근무 생활도 3년 하고 그러면서 점점 눈팅만 하게 되더라구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새벽까지 야근하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게 됐어요 만사가 우울하고 스스로는 무감각 해졌구요. 어느새 타인은 잘 안 보이고 제 자신만을 위해 살게 되더라구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영혼까지 바쳤던 회사생활을 했지만 결국은 몸과 마음이 상해서 퇴사하고 쉬다가 이직을 했어요. 가장 우울한 시기였어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이직하면서 이젠 사람답게 살아야지! 취미도 갖고! 열심히 하는거야! 하고 결심만 하던 와중에 작년에 오유에서 어린이 병동에 갔다는 글을 봤어요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39250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392507</a> <= 요 링크</span></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무심코 글을 보다가, 내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지.. 대학생 때는 복지관에서 매주 봉사도 했었는데.. 하면서 지원하게 됐어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고백하나 하자면 전 저 링크 영상 안 봤습니다 ㅎㅎㅎ)</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글쓴 분이 참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오유에 올렸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작년에 합창단에 참여하신 대다수 분들이 오유를 보고 참가했데요 저도 본 게 참 행운이었죠</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합창단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이해관계나 상하관계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새로운 사람 만나는 일도 특별했고</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연령대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것도 새로웠고 직업들도 학생에서부터 교수님까지 계실 정도로 폭 넓어서 신기했어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봉사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봉사를 하는구나 '멋지다'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역시 세상은 넓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많구나. 싶더라구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노래방에서 노래나 불렀지.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를만한 실력은 아니었는데 중3 때 합창했던 기억도 나고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항상 물질적인 것만 따지다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자체가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것 하나하나가 냉소적이던 저를 조금은 인간답게 해줬던 것 같아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작년은 참 뜻깊었던 것 같아요. 도망가지 않고 결국 공연을 했거든요. 300명이나 되는 관객석을 두고 합창공연을 잘 마무리지었어요. 수익금 전액을 아픈 소아암 아이에게 후원했어요 600만원 이상 모았는데 생각보다 큰 돈이 모여서 공연을 마무리 짓고 뿌뜻함과 자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지휘자님도 굉장한 능력자이신게 생짜 초보였던 저희를 안고서 멋진 공연을 마무리 지으시고 항상 더 나아갈 수 있게 인도하시더라구요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720" height="453" alt="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3/15518848895e1d16d0509046e391847f165765fccb__mn46176__w720__h453__f64525__Ym201903.jpg" filesize="64525"></div></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병동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캐롤과 과자 선물을 준비해서 공연도 갔구요. 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인데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위안과 기쁨이 될 수 있어서 참 지금 생각해도 뭉클하네요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616" height="468" alt="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3/1551885304343eb7f6342e427a92e6b5f1f18731e7__mn46176__w616__h468__f46672__Ym201903.png" filesize="46672"></div></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올해에도 합창단에서 단원을 모집하더라구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기다가, 제가 그랬듯이 이번엔 제가 쓴 글로 인해 또 누군가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오랜만에 저도 오유에 글을 남기고 싶었나봐요 ㅎ</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론 친목과 봉사와 취미를 얻는 점에서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고 생각이 되서 많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나눔소리합창단'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설명이 있을 거에요</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a target="_blank" href="https://nanoomsori.modoo.at" target="_blank">https://nanoomsori.modoo.at</a></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아니면 바로 입단 신청서 링크도 걸게요.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3-5ZIaGtahv0I2Nz5n6ulFq-rNBUmZKtF305UtRXcQ9A_NQ/viewform" target="_blank">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3-5ZIaGtahv0I2Nz5n6ulFq-rNBUmZKtF305UtRXcQ9A_NQ/viewform</a></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div>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려요:D</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