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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62828
    작성자 : 2PM.
    추천 : 217
    조회수 : 12032
    IP : 14.46.***.153
    댓글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9/15 23:41:54
    원글작성시간 : 2017/09/15 18:10:5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2828 모바일
    베오베 택시글을 읽고 생각난 택시 안 사이다들
    <div><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2742"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2742</a></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요즘 택시를 자주 타고 다녀서 베오베에 택시글이 있길래 읽어봤더니 </span></div> <div><span>기사님이 ㅂㄷㅂㄷ하게 만드네요</span></div> <div><span>저도 어디 가서 순하게 생겼다고 말 많이 듣기도 하고 </span></div> <div><span>만만하게 보고 이런저런 일이 많았었는데</span></div> <div><span>성격이 마이웨이파라서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사이다 한 번씩 터뜨린답니다</span></div> <div><span>(친구들 말로는 평소엔 웃으면서 팩폭 날리는데 그 때는 얄밉고 화가 나면 센언니 말투가 나와서 가끔 무섭다고...)</span></div> <div><span>아무튼 시작합니다</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1.</span></div> <div><span>얼마 전 회사 회식 때 일이었는데 2차로 20대들끼리 놀다가 새벽 3~4시 쯤 헤어졌습니다.</span></div> <div><span>남자 과장님이랑 집이 굉장히 가까워서 같이 택시를 탔었습니다</span></div> <div><span>제가 운전석 뒷편에 앉았고 먼저 내리시는 과장님이 조수석 뒤에 타셨는데</span></div> <div><span><span>ㅇ촌 시장이요~ 하고 목적지를 말하고 <span>서로 폰 보다가 보니까</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굉장히 이상한 방향으로 가길래 (목적지와는 애매하게 비틀리게 하고 있었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아 이 아저씨가 우리 술 취한 줄 알고 가는 구나 싶어서</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아저씨~ 저희 ㅇ촌 시장 가는 거 맞죠? 하니까 옆에 과장님도 이상했는지 슬쩍 기사아저씨를 보니까</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기사아저씨가 하 웃으면서 맞아요 거기 가고 있어요 하길래</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내가 웃으면서 저 쪽 큰 도로에서 좌회전 해서 가시면 더 빨라요~ 하고 말해주니까</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소위 말하는 X 씹은 얼굴로 아 예 하고는 뒤는 제가 알려준 빠른 길로 갔었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리고 과장님이 내리시고 다시 폰 보고 있었는데 느낌이 싸해서 고개를 드니까</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직진으로만 가면 나오는 길인데 좌회전 기다리고 계시길래</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슬슬 스팀이 돌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 아저씨랑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나 - 아저씨, 지금 어디 가시는 거예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기사 - ㅇㅇㅇ 가라면서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나 - 그 쪽으로 가면 다리 건너야해서 더 걸리잖아요 모르세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기사 - 이 쪽이나 저 쪽이나 거리는 비슷해요 모르면 가만히 있어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나 - 아~ 그러세요? 그럼 그냥 제가 편한 길로 가주세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기사 - 에이씨 (하면서 그 이후로 직진을 레이싱하듯이 달리시더라고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그리고 목적지 도착하니까 유턴해서 나가야한다고 거스름돈을 안 주시길래</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거야 기사 아저씨 사정이고 거스름돈 주세요 아니면 콜에 전화할까요? 해서 다 받아냈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평소에는 제가 먼저 챙겨드립니다. 만약에 3800원이 나왔다 싶으면 나가셔야하니까 거스름돈을 안 주셔도 되요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면서 내립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다음 날 같이 타고 간 과장님이 다른 과장님한테 XX 씨 성격 있더라 라고 말하셨답니다 ㅠㅠ 마이 회사 생활 ㅠㅠ</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2. </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3개월 전이었나 이직때문에 면접을 보러 갈 때였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 고등학교 때 살던 동네라서 길을 거의 꿰고 있었는데 그 때 친구를 잠깐 만나고 나서 여유롭게 출발했는데도 </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 날따라 버스가 많이 밀려서 근처에서 택시를 탔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안녕하세요 XX동 가주세요 하고 나니 TV를 켜시더라고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리고 운전하시려고 하시길래 TV 꺼달라고 말씀드렸죠 </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헛기침하고 그냥 출발하시려고 하길래 더 큰 목소리로 TV 꺼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죠</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궁시렁 대면서 갑자기 "아가씨 TV 본다고 내가 운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깟 거 좀 보면 어떻냐"고 하길래</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저는 돈 내고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인데 제가 안전을 위해서 꺼달라고 했는 것도 잘못인가요?" 하고 반박했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 이후로 조용히 가다가 또 갑자기</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아가씨 아빠한테도 그렇게 말대꾸하고 그래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웠네" 하고 썩소 비슷하게 날리시길래</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굉장히 방긋 웃으면서 "네~ 전 못되먹었지만 아저씬 운전 중에 TV 보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하시니 안되먹으셨네요" 라고 받아쳤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갑자기 오지도 않았는데 인도에 차 대고선 요금 내라고 하길래 택시 조수석 앞좌석에 기사 등록증? 면허증? 그거 찍으려고 카메라 켰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리고 뒤에 보는 아저씨 보고 비켜달라고 하고 찍으려고 하니 뭐하냐고 묻길래 "승차거부 신고하려고 찍는데요? ^^" 하니까 욕하면서 목적지까지 태워주더군요</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그리고 요금 칼같이 계산하고 가는 거 번호 외워서 적고 면접 보고 나와서 거기 콜센터와 시청에 민원신고까지 넣었답니다</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벌금형 얼마 나왔다고 알려주려고 전화왔었는데 제가 바빠서 대충 듣고 흘려버려서 얼마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span></span></span></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span></span></span> </div> <div><span><span><span>아무튼 여러분 신고를 생활화합시다! 참으면 호구 된다고요!</span></span></span></div>
    출처
    2PM.의 꼬릿말입니다
    월급루팡하면서 적는 거라 여기까지... 언젠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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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9/15 19:19:54  115.161.***.130  혼자걷는인생  21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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