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프랑스랑 아일랜드 중에 프랑스가 올라가길 바랬어.
아기자기한 축구를 잘하고, 앙리, 벤제마, 에브라 등등
워낙 우리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선수들을 월드컵에서 못본다면 아쉬울테니까.

근데 프랑스야, 이건 아니잖아...

프랑스와 아일랜드 최종 플레이오프 본 사람들은 내 맘 알꺼야...

분명한 Off-Side에 앙리의 누가봐도 명백한 핸들링...
근데 그게 골로 인정되고 월드컵 티켓 거머쥐었어...

아일랜드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우는데 내가 다 억울하더라..
그냥 3자의 입장에서 봤는데도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너무 억울하고 아쉬워 미치겠는데,
만약 내가 아일랜드인이었으면 잠도 못잤을꺼야~~

4년에 한 번 오는 월드컵.
그 4년을 피 땀 흘려 기다리고 준비하는 월드컵.
전세계 국민들의 축제이자 별들의 전쟁인 월드컵.

그런데 그런 월드컵이 이런 식으로 벌써 물들어버리면 안되는 거잖아?

실력이 아닌, 그리고 실수로 못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오심도 아닌
누가봐도 명백한,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알아 볼 그 오심으로
또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아일랜드 선수와 국민들...

개인적으로 난 벌써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랑스랑 
겨루는 팀들 응원하기로 맘 먹었어.

오늘은 내가 정말 아일랜드 사람이 아닌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지못미 아일랜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