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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16194
    작성자 : 토도아키라
    추천 : 221
    조회수 : 22160
    IP : 121.158.***.83
    댓글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3/31 10:24:29
    원글작성시간 : 2017/03/28 19:58:1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16194 모바일
    2CH 번역] 사귄지 3년된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차였다
    <div>사귄지 3년된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차였다.</div> <div><br></div> <div>"다른 남자가 좋아졌어. 그럼~"</div> <div><br></div> <div>취직한지 2년째,</div> <div>슬슬 진지하게 결혼도 생각 했었는데,</div> <div>눈 앞이 깜깜해졌다.</div> <div><br></div> <div>나는 그녀를 정말로 좋아했고, 당연히 바람 따윈 펴본적도 없고, </div> <div>뭐 내가 막 그리 좋은 남자는 아니지만,</div> <div>그녀를 정말로 소중히 했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근데 무척 <span style="font-size:9pt;">깨끗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깔끔하게 완전 당했다.</span></div> <div><br></div> <div>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수습도 안되고, 전화해도 그녀는 수신차단,</div> <div>집에 찾아가도 언제나 없었고, 아르바이트 하던 곳도 그만뒀다.</div> <div><br></div> <div>나를 철저하게 피했다.</div> <div><br></div> <div>엄청 충격이었고 무척이나 날뛰었었다, 그리곤 오직 일에만 몰두했다. </div> <div><br></div> <div>그로부터 반년, 덕분에 동기중에서 가장 출세하였고, 어느새 동기중 탑이 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녀와의 일도 점점 잊혀져 갔고, 그러던 어느 날</div> <div>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div> <div><br></div> <div>처음엔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서 무시했지만, 전화는 몇번이고 울어댔다.</div> <div>어쩔수 없이 그 전화를 받았다.</div> <div><br></div> <div>헤어진 그녀의 여동생이라는 여자였다.</div> <div>그녀가 나에게 말했다.</div> <div><br></div> <div>"언니를 만나러 와주시지 않겠어요?"</div> <div><br></div> <div>.... 그녀는 백혈병에 걸려, 입원해있다고 한다.</div> <div>이식 해줄 사람을 드디어 찾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div> <div>수술을 해도 살 가망성이 50%란다.</div> <div>입원한 것은 나와 헤어진 직후였다</div> <div><br></div> <div>나는 병원으로 달려갔다.</div> <div>무균실에 있는 그녀를 유리 넘어로 본 순간,</div> <div>나는 주위의 눈초리에 상관 없이 고함을 쳤다.</div> <div><br></div> <div>"너, 누가 그렇게 니 멋대로 하라 그랬어 ! 내가 그렇게 못 미더운 사람이었어 ?! "</div> <div><br></div> <div>그녀는 내 모습을 보곤, 왜 네가 여기있는지 모르겠어라는 표정으로</div> <div>한참을 멍하니 있었다.</div> <div>나를 쳐다보는 그녀는 너무나 작아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라질것만 같았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녀는 바로 180도 달라진 얼굴을 하곤,</div> <div>험상궂은 얼굴로 딴 곳을 쳐다 보았다.</div> <div><br></div> <div>나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참을 수 없었다.</div> <div>지금에 이르러서도 고집을 부리는 그녀의 마음이</div> <div><br></div> <div>사랑스러워서,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 날이후 수술까지 2주일간 나는 매일 병원으로 갔다.</div> <div>하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나를 거부하였다.</div> <div>그리고 수술날 나는 회사를 쉬고 병원에 갔다.</div> <div>내가 병원에 도착했을땐 그녀는 이미 수술실에 있었다.</div> <div><br></div> <div>수술은 무사히 성공하였지만 안심 할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항생물질을 먹으며,</div> <div>경과를 지켜봐야한다고 의사가 말했다.</div> <div><br></div> <div>나는 수술 후에도 매일같이 병원에 다녔다.</div> <div>그녀는 비록 천천히지만 조금씩 회복 되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녀는 아직까지 나의 얼굴을 쳐다보려고 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겨우 퇴원의 날짜가 다가왔다.</div> <div>정기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야하며,</div> <div>약은 꼭 먹어야하지만,</div> <div>일상 생활을 할수 있을만큼 그녀는 회복하였다.</div> <div><br></div> <div>나는 당연히 그녀를 만나러 갔다. 축하의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서.</div> <div><br></div> <div>"퇴원, 축하해"</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하고 꽃다발을 건네주었고 그녀는 아무말 없이 받아주었다.</div> <div>나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열어서 보여주었다.</div> <div><br></div> <div>흔히 말하는 3개월분인 녀석.</div> <div><br></div> <div>"이것도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나 진심이니까"</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했더니, 그녀는 무척 놀란 얼굴을 하곤, 고개를 숙였다.</div> <div><br></div> <div>"바보 아냐?"</div> <div>그녀의 어깨가 떨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응, 나 바보 맞아 네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진 전혀 몰랐었어</div> <div>정말 미안해"</div> <div><br></div> <div>"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div> <div><br></div> <div>"알고 있어, 이렇게 보여도 여러가지로 공부했으니까</div> <div>그래서, 어때? 내 신부가 되어 줄래?"</div> <div><br></div> <div>그녀는 얼굴을 들고, 지금이라도 울음이 터질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 보았다.</div> <div><br></div> <div>"고마워"</div> <div><br></div> <div>나는 그녀를 꼭 끌어 안고선, 함께 울었다.</div> <div><br></div> <div>우리 부모님께선 무척이나 반대하셨지만, 나는 그녀와 결혼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 2년,</div> <div><br></div> <div>몸은 약하지만</div> <div>기는 남들보다 쎈 아내에게 잡혀 살고있는 내가 있다.</div> <div><br></div> <div>아이도 언젠가 내려주셨으면 좋겠네라며</div> <div>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다.</div> <div><br></div> <div>--- 후일담 ---</div> <div><br></div> <div>아내의 배엔 새로운 생명이 깃들었다는걸 알았다.</div> <div>"아이는 내려주시는거니까, 무리 하지말고 여유롭게 살자"</div> <div>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포기하는 심정이었다.</div> <div><br></div> <div>아직 콩알만하지만, 우리의 아이가 아내의 뱃속에 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생각했을 뿐인데 뭔지 모를 따스한 것이 마음속에서 복받쳐 올라, 눈물이 났다.</div> <div>아내도 울고 있었다.</div> <div>집에 전화해보니, 결혼할땐 그렇게 반대하던 우리 부모님마저도 울음을 터뜨리셨다.</div> <div>" 잘됐구먼, 잘됐어.. 신께선 정말로 계시는구먼... "</div> <div>이라고 하셨다. </div> <div><br></div> <div>아내의 부모님께선</div> <div>"고마워, 고마워"</div> <div>라고 하시며 우셨다고한다, 모두 다 같이 눈물 바다</div> <div><br></div> <div>아내는 남들만큼 건강하지 못하니까,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div> <div>내는 죽을 각오로 아내와 아이를 지켜 주고 싶다.</div> <div>그 누구보다 강한 아버지가 될것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꼴사납지만 울게 놔뒀으면 좋겠다.</div>
    출처 출처 : http://kokorodo.net/e2597

    번역자 : 토도아키라
    토도아키라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8674496Y1xWIqXNzi2WAL61IAyn5Ld.jpg" alt="1428674496Y1xWIqXNzi2WAL61IAyn5L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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